예전에 뭉쳐야 뜬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캐나다가 나와서 관심있게 봤는데 그 중에 프린스 에드워드 지역이 나오더군요. 프린스 에드워드 쪽은 샌드뱅크라는 곳이 있어서 매년 한번씩 방문해 주는 곳인데 이번에는 뭉뜬 테마로 한번 갔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패키지 여행같은 일정이 짜여진 여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한번쯤 따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더군요.

Prince Edward County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토론토에서 킹스턴 방향 동쪽으로 401 고속도로를 타고 두어시간 달리면 나오는 섬입니다. 왼쪽편에 약간(8km) 붙어 있는 곳이 있긴한데 운하로 분리 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키에 찾아보니 프린스 에드워드와 연관이 있긴한데 지금 살아있는 에드워드 왕자가 아니고 1700년대 말에 살았던 에드워드 왕자의 이름을 딴 것이로군요. 

동네가 날씨가 온화해서 포도농장이나 사과 농장들이 많아서 와인이나 과일주 양조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지역처럼 와이너리에서 식사를 하는 등 다양한 먹거리 여행을 하기도 좋고 Art Gallery들이 많아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테마여행하기도 좋은 지역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렇게 다양한 와이너리나 양조장,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뭉뜬 테마로 할거라 뭉뜬에 나온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샌드뱅크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는 큰 호수라 항상 파도가 치지만 이곳은 작은 호수라 평소에는 잔잔한 호수인데 이날은 파도가 약간 있네요.  그래도 건너편에 있는 샌드뱅크 탐험에 나섰습니다. 

샌드뱅크 밑자락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흐린 날씨인데 물속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두 곳입니다. 먼저 County Cider Company를 방문해서 화덕 핏자를 먹고 후식으로 Slickers County Ice Cream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예정입니다. 화덕핏자 집은 카운티의 오른쪽 끝쪽에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는 숙소와 화덕 핏자집 중간쯤에 있네요. 

숙소에서 삼십분쯤 달려서 드디어 화덕 핏자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쪽편에 테이스팅 롬 건물이 있고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편에 레스토랑 건물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쪽은 과일주 시음을 해 볼 수 있는 Tasting Room & Shop 건물입니다.  옆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모자를 쓰고 걸어가고 있네요. 세뇨리-따!!! 지역 사회에서도 유명한 곳인지 저런 아가씨들이 단체로 오고 그래서 아주 바람직했습니다. 

이 건물 안에서는 한잔에 1불씩 내면 시음을 해 볼 수 있는데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서는 단맛의 과일주를 뒷쪽편에서는 약간 떫은 맛이 나는 과일주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맛있으면 좀 사오려고 했는데 제가 술맛을 잘 몰라서 그런지 그냥 저냥 이어서 따로 사오지는 않았습니다.

테이스팅 건물 아랫쪽에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러스틱한 건물이 나무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쿨과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멋지게 보입니다. 

위에 보이던 오크 통을 기준으로 반대 편에 레스토랑 건물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대기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데 인원수에 따라서 자리가 나면 찾아서 불러 주므로 밖에 나가서 사진같은 것을 찍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대기시간도 대략 알려주니 편리했습니다.

기둘리면서 주변에 돌아 댕기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레스토랑 건물 옆 장작을 쌓아 놓은 곳에 직원들이 열일하고 있는 주방이 있습니다.  

직원이 화덕 앞에서 땀을 흘리며 핏자를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덕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이 핏자가 아주 맛있겠군요. 

드디어 빈자리가 나서 파라솔 밑에 야외테이블에 안내되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멀리 포도밭 뒤로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것이 뷰가 아주 좋습니다. 

포도밭 아랫쪽으로 탁트여서 눈이 아주 시원합니다. 

반대쪽에서도 한컷 찍었습니다. 뒷편에 시음하는 건물이 있고 포도밭 가까이에는 빨간 의자도 놓여 있어서 술한잔 들고 잠시 앉아 있어 보는 것도 좋겠군요. 포도밭 안쪽으로는 술을 들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푯말이 붙어 있으니 기분 난다고 들고 들어가면 안되겠군요. 

잠시 음식 나오는 동안 아이들은 포도밭 통로를 하나씩 잡고 달리기 경주에 나섰습니다. 

포도밭 아랫쪽에도 잔디밭이 꽤 넓어서 음식나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는군요. 이 동네를 비롯하여 온타리오 남쪽 지역에 살인 진드기인 틱(Tick)이 유행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풀밭에서 놀때 조금 주의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 사이더와 음료수가 먼저 나와서 건배를 한번 하면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큰 녀석들은 사진 금지 모드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핏자 하나 치킨 랩 그리고 쌀국수 샐러드를 하나 시켰습니다. 음식맛은 그냥 보통 정도 인 것 같고 금액은 대충 야외에서 먹는 값을 약간 더 내고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토핑 많이 올라간 것 안좋아해서 일반 핏자를 시켰는데 나름 불향이 좀 나는 것이 그냥 핏자보다 맛이 조금 나은 정도라고나 할까요. 예전에 나이아가라 근처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핏자를 먹었었는데 그때에는 피자위에 토핑이 특이한 것이 올라가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 했었는데 여기는 치즈피자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뭉뜬에서 극찬하면서 먹던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탁트인 곳에서 먹는 맛이 좋아서 별점 다섯개를 줘도 될 것 같군요. 쌀국수 샐러드는 코코넛이 강하게 나는 샐러드 맛이고 치킨 랩은 그것만 먹으면 약간 퍽퍽한데 옆에 같이 나온 샐러드랑 먹으면 맛이 괜찮더군요.  

먹고나서는 아랫쪽 포도밭을 거닐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곳곳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군요. 공중에 폴짝 뛰면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포도밭과 와이너리 건물을 함께 들어오게 파노라마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이건 360도 파노라마입니다.

포도밭 아랫쪽에 있는 들꽃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포도밭과 와이너리 건물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포도 넝쿨을 자세히 보면 저렇게 애기 포도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약간 떨어진 시내로 후식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거리가 아름다운 Picton이라는 동네의 중심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제 아이스크림이라는 군요. 

아이스크림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각자 하나씩 골라 잡았습니다. 평소에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려주니 고개를 들어 보이는군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We all Scream for ICE CREAM이라는 배너가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외쳤습니다. So say we all!

타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뭉뜬에 나온 캠프파이어 맛 아이스크림입니다. 먹어 보니 실제로 불맛이 살짝 나더군요. 현지 사람들도 주문을 많이 하는 아이템인데 비법을 물어보니 불에 구운 마쉬멜로우를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티지로 돌아가서 불에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었습니다. 장작을 마구때려 넣엇더니 숯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꼬기 꾸어먹을 때에도 화력이 중요하듯이 마시멜도 역시 불이 중요한가 봅니다. 잘 달아 오른 숯불로 구웠더니 속까지 잘 익어서 겉은 노릇노릇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아주 맛있는 마쉬멜로우 구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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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Frame 작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Frame 작업은 석고 보드도 붙여야 되고 위에 인슐레이션(단열재)도 넣고 스위치나 콘센트 혹은 불 등을 달기 위한 전기 박스 같은 것도 하기 때문에 작업 전에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두 편에 걸쳐서 프레임 관련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재 준비

보통 자재로는 2X4 프레임용 목재를 사용하거나 요즘은 철제 프레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열 처리와 프레임 역할을 하는 보드를 벽에 바로 붙여서 작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철재로 된 프레임으로 작업한 지하실입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듯하지만 장점은 목재와 달리 뒤틀림이 없어서 작업이 좀 더 수월합니다. 

저는 목재로 된 프레임을 사용하였습니다. 가격도 좀 싸기도 하고 예전부터 써오던 재료이기 때문에 왠지 편하기 때문이죠. 사전에 작업하는 곳에 쌓아 놓고 무거운 것을 눌러서 말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선 긋기

이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선 긋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하실이 잘 지어져서 벽면이 직선이면 그냥 바로 벽에 자재를 붙여 버리면 훨씬 쉬울텐데 보통 그렇게 착하게 만들어 놓지 않기 때문에 선긋기 작업은 꼭 필요합니다. 

벽면에 가장 가까운 장선(Joist)와 평행하게 스터드를 붙여야 하므로 Joist 바깥쪽에 수평자를 대고 측량을 해 줍니다. 

수평 확인 버블이 중간에 잘 와 있는지 잘 확인해 줍니다.

아랫쪽에 표시를 해 줍니다. 

쵸크선을 튕겨 줍니다. 

한쪽 면에 직선이 그어졌습니다.

이제 직각으로 꺽어진 면에 선을 그어줘야 합니다. 직각을 만들 때에는 직각자 같은 것을 사용해도 되지만 좀 더 정확히 하려면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이용하면 됩니다. 직각 삼각형 각 면이 3feet와 4feet로 하고 비스듬 한 면이 5feet가 되도록 줄을 사용해서 각을 만들면 됩니다. 이것저것 체험해보기 좋아하는 귀요미 둘째 딸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직각으로 꺽이는 끝 쪽에 저렇게 수직으로 표시를 해 줍니다. 

3. 자재 표시하기 

보통 자재 표시는 16 inch Center로 하면 됩니다. 즉 16인치 마다 stud가 하나씩 붙어나가면 됩니다. 이것은 나중에 석고보드를 붙일 때 4feet짜리 석고보드의 끝자락에 stud가 붙여 질 수 있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자재의 한쪽 끝에서 부터 16, 32, 48, ... 인치 등 16인치의 배수가 되는 곳에 표시를 하면 되는데.... 저렇게 되면 Center가 되지 않습니다. 

요렇게 2X4인치 stud의 폭인 1.5인치의 절반인 4/3 인치를 땡겨 줘야 합니다. 그래야 16인치 위치에 stud의 중심(Center)에 각 Stud가 위치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15와 1/4 인치 위치에 표시를 해 주면 됩니다. 

자재에 16인치 Center에 표시가 되면 자재를 이어 놓고 삼각자로 표시된 곳에 줄을 그어 줍니다. 

줄을 그어준 후 젏게 스터드가 올라갈 위치에 X자로 스터드 위치를 표시합니다. 

4. 벽체 만들기

자재 표시가 되었으면 벽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스터드를 벽의 높이에 맞게 잘라 줍니다. 바닥에서 지하실 천정 장선(Joist)의 높이에서 저렇게 아래 위에 붙이는 자재의 높이인 3인치(2X1.5인치)를 빼줘야 합니다. 저렇게 바닥에 자재 두개를 놓고 직접 스터드의 높이 측정해도 됩니다. 

스터드를 위치에 맞게 잘 배치해 줍니다. 

작업할 위치에 직각이 대략 잘 맞게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 바닥이 고르지 않다면 저렇게 밑에 나무를 받쳐 놓으면 작업하기 수월합니다. 

못총으로 빵 못을 두개 박아 줍니다.

나무가 뒤틀려 있거나 휘어 있으면 적절히게 클램프를 사용해서 조정을 해 줍니다. 너무 심하게 뒤틀린것은 조정을 해도 다시 뒤틀려 질 수 있으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벽체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벽체가 직각이 잘 맞도록 양쪽 대각선의 길이를 재어서 직각을 맞춰줘야 하는데 그 작업을 한 사진이 없네요. 양쪽 대각선 길이가 똑같이 않으면 벽체를 약간씩 밀거나 땡겨서 두 대각선 길이가 얼추 비슷하게 맞춰 줍니다. 

위에서는 못총으로 못을 박았는데 지하실 작업에는 나사못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혹시나 나중에 잘못되어서 다시 분리를 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못으로 박아놓은 것은 다시 빼서 분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나사못으로 작업을 해 두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나사못 1000개 들이 상자로 판매를 하는 것이  아주 많이 비싸지는 않으니 나사못으로 작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마 못총으로 하는 것 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긴합니다만... 

다음 편에서는 벽체 세우기 등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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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북미회담 취소 발표를 하였고 좀 있다가 북한이 트럼프 왜그러느냐 잘해봐야지 하는 성명을 발표하였군요. 그러면서 다시 북미회담이 재논의 되고 있다는 기사가 뜨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하루 다르게 오락가락 하고 있고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우리만 죽어 나가는 참으로 안좋은 상황이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상황이 미쿡이나 중쿡을 믿지 말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의 방안으로 북한 독자 핵확산 방지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설득해 볼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북한에서 이미 미쿡 옵션이 나가리 되면 차선책으로 생각해 두었을 수도 있고요. 며칠전에 제가 북핵 문제에서 미쿡 패스가 발생 하게 될까?라는 글을 쓰면서 미쿡 패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2%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 그 가능성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 북미회담 기념주화가 발매되자마자 쪼개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ABC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

트럼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 지고 있고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높아 졌는데 워싱턴 정가에서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불신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서는 그친구들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불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으로 북한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자괴감이 더 크다고 봅니다. 트럼프에 맡기고 싶지 않다. 어디 듣보잡이 이런 큰일을 할려고 그래. 내가 못할거면 남도 못하게 할꼬야. 하는 못된 일곱살 꼬맹이들의 치기어린 반항심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그런 배경에서 트럼프에게 여기 저기 알게 모르게 많은 압력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저번 글에서 살짝 이야기 하였듯이 프리메이슨과 같은 조직들이 배후에서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고요. 이 친구들의 생각이 아마 북한을 리비아식으로 해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지난 북핵 과정에서 보여지듯이 뭔가 댓가를 줄 것 처럼 해놓고 조금씩 트집을 잡아서 없던 일로 해버리는 버릇은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고 말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북한을 비핵화 시켜놓고 막판에 생트집을 잡아서 없던 일로 해버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북한이 낌새를 차리고 중쿡과 2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보험을 들어놓을려고 하자 북미회담을 하지 못하게 트럼프한테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김정은도 여전히 중쿡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쿡의 입장에서 남한이 말 잘 듣는 호구로 보이듯이 중쿡 입장에서도 북한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야 하는 장기말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말로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안된다면 차라리 깨버리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내 친중 세력들을 이용해서 김정은을 계속 흔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가지 못하면 북한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조금씩 뒷돈 대어주면서 자기 발밑에 두려는 속셈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김정은과 주변의 측근들은 중쿡을 극복해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군부의 핵심 인사들은 여전히 중쿡의 그늘 아래에서 큰나라를 섬기는 소소한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겠죠. 남한의 태극기 집회에서 성조기와 이스라엘기 들고 나오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같이 말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김정은도 중쿡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미쿡과 친해져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3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옛날에 고려시대에 서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거란의 70만 대군을 몰고온 소손녕과 말로 맞짱을 떠서 강동6주를 얻어서 돌아왔었죠. 그 때의 국제 정세가 거란과 송나라가 중쿡의 패권을 놓고 한판 크게 붙으려던 때였었는데 지금 미쿡이 중쿡을 봉쇠하면서 한판 크게 붙어보려는 시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사적인 우위에 있던 거란이 지금의 미쿡이라면 송나라는 중쿡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 당시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에서 말로 제압을 하고 땅을 얻어서 돌아온 것은 이러한 국제정세를 적절하게 이용한 것과 고려라는 나라가 스스로 독립성을 유지한 자주적인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이런 험난한 외교 전쟁에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은 중쿡과 미쿡의 힘겨루기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도 강대국들에게 기대지 않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물론 북핵문제 해결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서희가 그랬던 것처럼 미쿡과 담판을 지어서 충분히 얻을 것은 얻으면서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너무 강대국들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단 생각해 볼 방법은 트럼프가 숟가락 얹고 싶어지는 밥상을 잘 차려 놓는 것인데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면서 그러한 밥상이 잘 차려 놓아 졌었는데, 현 시점에서 미쿡의 트럼프가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는 친구들이 밥상을 엎으려고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그 밥상을 살짝 빼서 동네 잔치를 먼저 해보는 방법을 찾아서 미쿡이 남주기 아까운 상황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북한 독자적인 핵확산 방지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국제 기구들을 통한 검증을 받는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쿡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진행을 하면 핵폐기를 해야 하겠지만 미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때문에 정상회담이 진행이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남북한이 먼저 나서서 북한의 핵확산 방지를 위한 검증을 받겠다는 국제사회에 제안을 하면 못하게 막는 것이 그리 명분이 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쿡으로서는 그것을 쉽게 방해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핵 추가개발 검증이 투명하게 진행되면 현재의 경제제제는 어떻게든 풀릴 수 밖에는 없고 남북 경제 교류를 막을 명분이 없어지게 됩니다.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고급 인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미쿡이 아니더라도 스웨덴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무역을 하게 된다면 북미 수교를 바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못하겠지만 몇 년 이내에 충분히 1만 달러 대로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구출 작전이 필요하다. 

아마 이렇게 북핵문제가 약간씩 해결이 된다면 미쿡으로서는 북핵을 암묵적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게 때문에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북한과 협상을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쿡과 북한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지금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마 트럼프도 잘 알고 있겠지만 주변의 질 않좋은 친구들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돌파구를 열어줘야 할텐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번 틀어진 북미회담이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노력을 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를 초청해서 방한 기간 중에 비밀 정상회담을 해 보는 방안도 한번 고려해 봄직 합니다. 이번에야 말로 트럼프가 항공모함 타고 부산항에서 원산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트럼프가 원산에 내려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번은 김정은이 항공모함에 올라가서 선상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아주 그림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 미쿡 항공모함이 원산에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원산으로 날라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에스코트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어짜피 트럼프로서는 이번에 북핵문제가 잘 해결이 안되면 중간선거는 물건너 가는 것이고 정상회담을 통해서 항공모함에 북한 ICBM 싣고 미쿡으로 돌아가면 영웅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므로 모험을 해 볼만 합니다. 

이상으로 제3의 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북한과 미쿡이 다시 협상을 해 본다고 하니 이번에야말로 잘 진행이 되어서 이런 제3의 길을 찾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북핵문제가 해결되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주변의 큰나라들이 작은 나라들로 쪼개져서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전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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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려 놓고 보니 이 글이 올라가고 조금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만났더군요. 그리고 트럼프 쪽에서도 6월 12일 싱가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했고요. 아주 다행한 일 입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은 최종 보스인 미쿡과 대화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처음 시작부터 담판을 지을 수 있으면 그것이 최상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랬듯이 앞으로 남북 정상들은 수시로 만나면서 남과 북이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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