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북미회담 취소 발표를 하였고 좀 있다가 북한이 트럼프 왜그러느냐 잘해봐야지 하는 성명을 발표하였군요. 그러면서 다시 북미회담이 재논의 되고 있다는 기사가 뜨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하루 다르게 오락가락 하고 있고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우리만 죽어 나가는 참으로 안좋은 상황이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상황이 미쿡이나 중쿡을 믿지 말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의 방안으로 북한 독자 핵확산 방지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설득해 볼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북한에서 이미 미쿡 옵션이 나가리 되면 차선책으로 생각해 두었을 수도 있고요. 며칠전에 제가 북핵 문제에서 미쿡 패스가 발생 하게 될까?라는 글을 쓰면서 미쿡 패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2%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 그 가능성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 북미회담 기념주화가 발매되자마자 쪼개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ABC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

트럼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 지고 있고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높아 졌는데 워싱턴 정가에서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불신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서는 그친구들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불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으로 북한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자괴감이 더 크다고 봅니다. 트럼프에 맡기고 싶지 않다. 어디 듣보잡이 이런 큰일을 할려고 그래. 내가 못할거면 남도 못하게 할꼬야. 하는 못된 일곱살 꼬맹이들의 치기어린 반항심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그런 배경에서 트럼프에게 여기 저기 알게 모르게 많은 압력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저번 글에서 살짝 이야기 하였듯이 프리메이슨과 같은 조직들이 배후에서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고요. 이 친구들의 생각이 아마 북한을 리비아식으로 해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지난 북핵 과정에서 보여지듯이 뭔가 댓가를 줄 것 처럼 해놓고 조금씩 트집을 잡아서 없던 일로 해버리는 버릇은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고 말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북한을 비핵화 시켜놓고 막판에 생트집을 잡아서 없던 일로 해버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북한이 낌새를 차리고 중쿡과 2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보험을 들어놓을려고 하자 북미회담을 하지 못하게 트럼프한테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김정은도 여전히 중쿡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쿡의 입장에서 남한이 말 잘 듣는 호구로 보이듯이 중쿡 입장에서도 북한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야 하는 장기말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말로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안된다면 차라리 깨버리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내 친중 세력들을 이용해서 김정은을 계속 흔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가지 못하면 북한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조금씩 뒷돈 대어주면서 자기 발밑에 두려는 속셈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김정은과 주변의 측근들은 중쿡을 극복해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군부의 핵심 인사들은 여전히 중쿡의 그늘 아래에서 큰나라를 섬기는 소소한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겠죠. 남한의 태극기 집회에서 성조기와 이스라엘기 들고 나오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같이 말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김정은도 중쿡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미쿡과 친해져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3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옛날에 고려시대에 서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거란의 70만 대군을 몰고온 소손녕과 말로 맞짱을 떠서 강동6주를 얻어서 돌아왔었죠. 그 때의 국제 정세가 거란과 송나라가 중쿡의 패권을 놓고 한판 크게 붙으려던 때였었는데 지금 미쿡이 중쿡을 봉쇠하면서 한판 크게 붙어보려는 시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사적인 우위에 있던 거란이 지금의 미쿡이라면 송나라는 중쿡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 당시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에서 말로 제압을 하고 땅을 얻어서 돌아온 것은 이러한 국제정세를 적절하게 이용한 것과 고려라는 나라가 스스로 독립성을 유지한 자주적인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이런 험난한 외교 전쟁에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은 중쿡과 미쿡의 힘겨루기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도 강대국들에게 기대지 않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물론 북핵문제 해결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서희가 그랬던 것처럼 미쿡과 담판을 지어서 충분히 얻을 것은 얻으면서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너무 강대국들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단 생각해 볼 방법은 트럼프가 숟가락 얹고 싶어지는 밥상을 잘 차려 놓는 것인데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면서 그러한 밥상이 잘 차려 놓아 졌었는데, 현 시점에서 미쿡의 트럼프가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는 친구들이 밥상을 엎으려고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그 밥상을 살짝 빼서 동네 잔치를 먼저 해보는 방법을 찾아서 미쿡이 남주기 아까운 상황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북한 독자적인 핵확산 방지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국제 기구들을 통한 검증을 받는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쿡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진행을 하면 핵폐기를 해야 하겠지만 미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때문에 정상회담이 진행이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남북한이 먼저 나서서 북한의 핵확산 방지를 위한 검증을 받겠다는 국제사회에 제안을 하면 못하게 막는 것이 그리 명분이 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쿡으로서는 그것을 쉽게 방해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핵 추가개발 검증이 투명하게 진행되면 현재의 경제제제는 어떻게든 풀릴 수 밖에는 없고 남북 경제 교류를 막을 명분이 없어지게 됩니다.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고급 인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미쿡이 아니더라도 스웨덴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무역을 하게 된다면 북미 수교를 바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못하겠지만 몇 년 이내에 충분히 1만 달러 대로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구출 작전이 필요하다. 

아마 이렇게 북핵문제가 약간씩 해결이 된다면 미쿡으로서는 북핵을 암묵적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게 때문에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북한과 협상을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쿡과 북한이 서로 윈윈할 수 있게 지금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마 트럼프도 잘 알고 있겠지만 주변의 질 않좋은 친구들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돌파구를 열어줘야 할텐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번 틀어진 북미회담이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노력을 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를 초청해서 방한 기간 중에 비밀 정상회담을 해 보는 방안도 한번 고려해 봄직 합니다. 이번에야 말로 트럼프가 항공모함 타고 부산항에서 원산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트럼프가 원산에 내려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번은 김정은이 항공모함에 올라가서 선상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아주 그림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 미쿡 항공모함이 원산에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원산으로 날라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에스코트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어짜피 트럼프로서는 이번에 북핵문제가 잘 해결이 안되면 중간선거는 물건너 가는 것이고 정상회담을 통해서 항공모함에 북한 ICBM 싣고 미쿡으로 돌아가면 영웅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므로 모험을 해 볼만 합니다. 

이상으로 제3의 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북한과 미쿡이 다시 협상을 해 본다고 하니 이번에야말로 잘 진행이 되어서 이런 제3의 길을 찾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북핵문제가 해결되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주변의 큰나라들이 작은 나라들로 쪼개져서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전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래 봅니다. 

***********************

글을 올려 놓고 보니 이 글이 올라가고 조금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만났더군요. 그리고 트럼프 쪽에서도 6월 12일 싱가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했고요. 아주 다행한 일 입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은 최종 보스인 미쿡과 대화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처음 시작부터 담판을 지을 수 있으면 그것이 최상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랬듯이 앞으로 남북 정상들은 수시로 만나면서 남과 북이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