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몽트랑블랑으로 3박4일 스키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원래 이동네 봄방학인 March Break에 갔다 올려고 한건데 날짜를 잘못 계산해서 한 주 전에 갔다 왔네요. 캐나다는 학교 안가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장려하는 곳이라 ARS로 학교 안간다고 체크만 하면 되므로 아무 때나 일정을 잡아도 별 지장은 없긴합니다.
몽트랑블랑은 7km 슬로프가 있는 캐나다 동쪽 지역에서는 가장 큰 스키 리조트로 1분 이내에 슝 내려와서 다시 리프트를 타야하는 토론토 근교의 스키장에 실망했다면 일 년에 한번쯤 여행 겸 갔다 올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스키 리조트 공식 사이트에서 업어온 위의 사진처럼 아름다운 마을 전경이 일품인 곳으로 동네가 예뻐서 잠시 쉬러 갔다 와도 괜찮은 곳입니다. 800여미터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멋있어서 스키여행도 좋지만 가을에 단풍여행을 왔다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토론토에서 대략 6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잠시 쉬는 시간까지 대략 6~7시간 거리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위에 표시된 대로 오타와를 경유해서 갈 수도 있고 몬트리올을 경유해서 가도 되는데 몬트리올쪽 길이 좀 도 평탄한 대신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네요. 비행기를 타고 가도 되는데 최소 300불 이상이라 좀 더 얹어서 휘슬러를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숙박할 곳은 스키 리조트 사이트나 할인 온라인 사이트 같은 데서 예약하면 되는데 아이들이 좀 크다면 가까운 곳에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서 스키장으로 출퇴근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행사에 패키지로 2박3일 짜리 상품 같은 것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처음 가는거라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해서 스키장내에 있는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리프트 티켓은 리조트 사이트에서 사전에 구입을 하거나 스키장에서 직접 구입을 하면 됩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면 좀 싸게 구입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취소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있을 것은 다 있고 없는 것은 없다는 코스트코에서 샀습니다. 6~17살 아이들 것이 2명에 95불이고 어른은 2명에 140불이네요. 주중에 스키를 탄다면 인터넷에서 구입하는게 더 쌀 수도 있는데 장비,레슨 할인, 점심 쿠폰 등을 고려하면 머리가 좀 아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는 3월 달 부터는 어른 것이 20불 할인해서 120불에 파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저 위에 있는 판떼기를 들고가서 계산을 하면 봉투를 하나 주는데 안에는 사진과 같이 리프트권과 할인권 그리고 10불짜리 점심 쿠폰이 들어 있습니다. 리프트권은 잘라서 스키복에 달고 가면 리프트 탈때 스캐너로 바코드를 읽어서 체크합니다. 사진처럼 바코드가 두 개 붙어 있는데 하나는 떼어서 주머니 안에 넣어뒀다가 리프트권 잃어버렸을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할인권은 렌탈시에 25%할인, 레슨비 10% 할인, 튠업 25%할인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점심 쿠폰은 지정된 4곳에서 식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데 10 달러만큼 할인해 주고 남으면 남은 만큼 쿠폰 위에 금액을 써서 돌려 줍니다. 점심 쿠폰 사용 가능한 곳은 아래에서 지도를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갈 때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오타와를 경유해서 갔는데 갑자기 길이 없는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하는군요. 여기서 배를 타라고 합니다. 이거 돌아가야 하나 했는데 금방 차를 싣는 배가 옵니다. 건너는데 10불 드는군요. 어디 중간에 막히는 곳이 있어서 그런 건지 주소를 잘 못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에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을 들러야 한다면 우리나라 휴게소 같은 곳인 Onroute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401과 400 고속도로에 곳곳에 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먹을 곳은 팀홀튼이나 버거킹 같은 정도가 있습니다. 피자피자도 있었는데 영업을 안하고 있네요.
드디어 스키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리조트 앞까지 차를 갖다 댈 수 있는데 하루에 15불씩 내어야 되어서 짐만 내리고 리조트 아랫쪽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리조트 마을 전체 지도입니다. 남쪽 아랫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마을과 가까운쪽은 유료이고 먼쪽은 무료입니다. 주차장을 올라가면 중앙으로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쭉 이어져 있고 양 옆으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식당이나 샵들 그리고 리조트 들입니다. 주차장 바로 위 마을 입구에는 무료로 곤돌라를 탈 수 있는데 스키장 입구까지 바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지도의 8번 건물에 작은 슈퍼가 있으니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기서 사도 되고 1~20분 정도 가면 메트로 같은 큰 슈퍼가 있어서 거기서 사도 됩니다.
마을 입구 쪽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입구까지 바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초록색의 Cabriolet라고 쓰여진 곳이 곤돌라 타는 곳입니다.
공짜이므로 이렇게 타고 다니면서 동네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서서 타는 거라 좀 춥다는 단점이 있는데 마을이 이뻐서 여러번 타게 되는군요.
물론 이렇게 중앙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가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거리도 예쁘고 주위에 식사할 곳도 많고 샵들도 많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전화도 좀 하고...
곳곳에 이렇게 불을 피워 놓은 곳이 있어서 잠시 몸을 녹이고 가도 됩니다.
한 끼 정도는 밖에 나와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도 즐겨 봅시다. 오타와 근처에서 시작된 비버테일입니다. 한쿡에도 체인이 들어와 있는가 보더라고요.
뒷태 전문 배우 와이프님이 열심히 디저트를 고르고 있습니다.
레스토랑들은 팁도 줘야 되고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까페테리아에서 패스트 푸드 같은 것을 직접 가져다 먹어도 됩니다. 이런 곳은 코스트코 점심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 4곳이 코스트코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Cafe Johannsen - 스키장 베이스쪽 광장에 있고 카페입니다. 날씨가 춥다면 잠시 들어와서 따뜻한 차와 함께 몸을 녹여도 되고 샌드위치 같은 종류 등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Chalet des Voyageurs - 리조트 마을 입구 오른쪽 편인 19번 건물에 있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고 썩 그리 맛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쿠폰 사용할 것 아니면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마을 중간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Le Grand Manitou - 스키장 산 꼭대기에 있는 식당인데 선택 폭도 다양하고 맛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산 정상에 있어서 뷰도 아주 괜찮습니다. 아침 10시 부터 엽니다.
La Fourchette du Diable - 찾느라 한참 걸렸는데 알고 보니 스키장 북쪽 베이스에 있는 식당입니다. 안가봐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제 스키를 타러 스키장 베이스에 왔습니다. 스키는 Part2에서 탈 건데 장비가 필요하다면 사진 오른쪽 편에 렌탈이랑 레슨 신청을 할 수 있는 오피스 입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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