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Ontario 호수 에서 부터 Simcoe 호수를 지나 휴런호(Georgian Bay) 까지 400km 물길 찾기 여행을 포스팅 했는데 최근에 몇 군데 더 운하 방문을 하면서 운하 시리즈로 두어 편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녹조라떼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오대호의 편리한 수운을 활용하기 위한 진짜 운하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한쿡은 산이 엄청나게 많은 동네다보니 물살이 빠르고 수량이 급격하게 변하는 곳인데 물길을 틀어막아 버리면 그 흐름을 막아 버려서 썩은 물이 되기 아주 쉬운 곳이라 운하와는 거리가 먼 곳인데 아까운 돈 22조만 날려버리는 헛짓돈지랄을 해버렸다고 볼 수 있죠. 그 돈을 우주 산업에 투자했으면 벌써 달에도 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제는 2000년 초에 키워놓은 IT산업도 이제 더이상 파먹을 것도 없고 성장동력이 없어진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님은 쓸데없이 무기 개발한다고 나서지 말고 우주개발에 돈좀 왕창써서 4차 산업 혁명의 대열에 안착을 하는 지혜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미쿡에서 무기살 돈 아껴서 매년 10조만 투자하면 10년이면 선진국에 바로 안착할 수 있습니다. 매년 추경을 수십조씩 늘려잡는데 이정도면 껌값이죠. 

1900년대 초만해도 5대호의 편리한 수운을 일찌감치 이용한 캐나다가 미쿡 보다 선진국이었다고 하죠. 그 시대에는 첨단 산업이 운하나 댐 건설같은 토목산업이라 오대호 개발을 주도한 캐나다가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와서 돈 풀겠다고 캐시카우가된 토목공사인 녹조라떼나 만들고 있는 한쿡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결과입니다. 기본소득이나 공무원 늘려서 돈 풀어보겠다는 답도 없는 생각을 접고 하루 빨리 현 시대의 첨단산업인 우주개발에 뛰어들어서 선진국이 된 한쿡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만 들여다보아도 달에가서 건물 지으려면 3D Printing, 우주복 만들려면 나노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하려면 인공지능 로보트 및 자율주행 그리고 증강현실등의 다양한 기술 혁신이 필요한데 사차산업 혁명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것이 우주개발이라는 21세기형 5대호 개발이다라는 답이 이미 나와 있는데 말로만 하겠다고 하고 진격할 수 없는 고지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군요.

쓸데없이 썰이 길어졌는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운하를 보러 가 볼까합니다.

사진을 보면 왜 캐나다가 그 당시 최첨단 산업인 운하산업에서 미쿡보다 앞서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왼쪽 부터 슈피리어호, 미시간과 휴런호, 이리호 이런 순서인데 보시다시피 세 호수는 표고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세번째에 있는 이리호와 온타리오 호수는 표고차가 100미터나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선박도 아니고 컨테이너선을 100미터 아래로 가져오려면 엄청난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위 사진에서 온타리오 호수 끝자락에 있는 킹스턴에서 몬트리올을 거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St. Lawrence 강을 다라서 바다쪽으로 나가는 길에도 몇개의 수문이 만들어져 있네요. 킹스턴과 몬트리오올 사이에 여러개 있는가봅니다. 시간되면 한번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의 꼭대기에 있는 호수가 이리호이고 아랫쪽의 호수가 온타리오 호수입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강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이고 그 왼쪽에 미쿡땅 오른쪽은 캐나다 땅이네요. 사진 중간쯤에 있는 물길이 운하 입니다. 이리호에서 한참을 평탄하게 물이 흘러 내려오다가 온타리오호 근처에 오면서 절벽을 만나가 되는 군요.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보러 가는 길인 QEW(Queen Elizabeth Way) 고속도로를 타고 오면서 저 멀리에 언덕같은 것이 보이길래 이곳에도 제법 산이 있구나 했었는데 이곳에서 보니 산이 아니고 단층 지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높이가 70미터 정도인데 저 곳에 운하를 만들려면 무척 힘이 많이 들었을 것 같군요.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불이 켜진 부분이 운하입니다. 처음 부터 지금의 운하가 완공 된 것이 아니고 중간에 몇 번 물길을 옮기면서 현재 위치로 왔다고 하는군요. 

이곳에 있는 운하 이름이 The Welland Canal라고 하는군요. 온타리오 호수에서 부터 Lock1으로 시작해서 총 8개의 수문이 있습니다. 중간에 단층이 있는 곳에 Lock4부터 Lock7까지 절반인 4개가 몰려 있군요. 특히 4,5,6번 수문은 붙어 있어서 왕복 2차선 수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QEW 고속도로 타고 나이아가라로 가는 길에서 옆으로 빠지면 St. Catharines Museum & Welland Canals Centre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배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고 운하를 만들던 것도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부터 3번째 운하인 Lock3입니다. 이곳은 컨테이너들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는데 Welland Canals Centre 홈페이지에서 Facebook이나 Twitte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웹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eat Lakes St. Lawrence Seaway Vessel Transit Information page로 가서 화면 위에 있는 콤보박스에서 Welland Lock 3를 선택하면 오가는 배 스케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른 Lock을 보려면 원하는 Lock을 선택하면 가능 하겠죠. 배가 워낙 커서 수문 하나를 지나가는데 최소 30분은 걸리니 조금 늦었다고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가면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배가 오가는데 예전에는 많은 배들이 운하를 이용했겠지만 요즘은 육로 교통이 발달하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 같으네요.

원래 스케쥴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했는데 저렇게 이미 배가 들어와 있엇네요. 배가 시커먼 것이 유조선 비슷해 보이는데 컨테이너들은 주로 트럭이나 기차를 이용하므로 원자재같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만 운하를 통해서 지나가는가 봅니다. 

배 이름이 John D. Leitch 인가 봅니다. 1967년에 온타리오의 Port Weller Dry Docks에서 건조된 벌크선으로 길이 220미터 높이 23미터짜리 초대형 배로군요. 배 앞에 보이는 시뻘건 녹이 견뎌온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웬지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너무 커서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Lock 중간쯤에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최근에 건조된 벌크선들은 상당히 샤프하게 생겼는데 이 배는 잠수함을 보는 것 같이 아주 육중하게 생겼습니다. 

수문의 앞쪽 끝에서 뒤쪽 끝까지 꽉 찬 것이 운행 할 수 있는 최대 사이즈 인 것 같습니다. 건조 당시에 오대호에서 Self-Unloading가능한 기능을 가진 가장 큰 배였다고 하는군요. 

파노라마 사진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뒤쪽 수문이 닫히고 물을 빼고 있습니다. 배가 거의 바닥으로 내려갔군요. 

앞쪽 수문이 열리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위에 달린 크레인이 Self-Unloading용 크레인인가 봅니다. 

배가 Lock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배가 떠나고 수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QEW 고속도로 아래로 도개교가 열려져서 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문도 닫히고 이제 배는 멀리 떠나갔습니다. 

박물관 안에 방금 지나간 것과 같은 규모의 벌크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번 갑문의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운하가 만들어지는 과정등에 대해서 전시가 되어 있군요.

아이들이 배도 몰아 볼 수도 있습니다.

야외에는 닷같은 것을 전시해 두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놀기 좋습니다.

저렇게 닷 위에 올라가서 놀기도 합니다.

이것은 1달러를 넣으면 기념 동전으로 만들어 주는 기계입니다. 

1달러를 넣으면 저렇게 배가 새겨진 동전을 만들어 주는데 좋은 기념품이 될 것 같군요.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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