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며칠전에 지붕에 불 단 기념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보통은 12월이 되기 전에 불을 달지만 이것 저것 하느라 집앞에 트리나무랑 처마에만 조명을 달고 지붕에 다는건 약간 늦어졌는데 캐나다는 밤이 무척 긴 동네라 1,2월에도 밖에 조명을 계속 켜놓기도 하니깐 달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나무와 트리나무에 장식을 해 보았습니다. 트리나무가 아직은 작지만 일이년 크면 장식하기 아주 좋을것 같네요. 파랑과 빨강색 조합은 막내 아들이 여러 색깔들 중에서 일초도 안걸리고 골랐는데 아주 잘 고른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군요.
불 색깔은 빨강과 파랑의 조합이나 녹색과 빨강의 조합 같은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얀색 보다는 약간 황금색 쪽 색이 따뜻해 보이고 좋네요. (캐나다는 추운동네라...)
뒤에 보이는 지팡이는 장식효과도 있지만 전선의 길이에 여유가 있어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나무 사이에는 전구가 연결되어 있으면 지나가다가 밟아서 깨질 염려도 있고 모양도 좋은편이 아니어서 연결용으로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낮에 본 모습입니다. 전구 종류는 요렇게 작은 종류도 있고 중간 크기와 아주 큰 것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저는 트리에는 작은 전구, 처마와 지붕에는 아래 보이는 중간 사이즈를 사용하였고 큰놈은 사용안해 봤습니다.
테스트로 불을 켜 봤습니다. 가끔 불량품들이 있어서 이렇게 사전에 확인을 해보는게 힘든 작업 뒤에 다시 떼어내느라 고생하는 것 보다 낫습니다.
트리용으로는 이런 망 형태로 된 것도 있네요. 우리집 트리에도 하나 사서 빨강, 파랑 불 위에 덮어 봤는데 편리하고 괜찮네요.
이건 큰 트리 전체를 덮을 수 있게 만들어 진건데 편리하겠네요. 나중에 시간나면 진짜 나무로된 트리를 사서 이걸로 장식해봐야 겠습니다.
이제 지붕에 올라갈 차례입니다. 사다리를 놨는데 사다리가 너무 작아서 나가서 큰 걸로 새로 하나 사왔습니다.
지붕에 불다는 용으로 나온 집게 입니다. 비싸지만 약간 튼튼한 모델이군요.
이건 아예 사전에 부작되어서 붙이기만 하면 되게 만들어졌네요.
이건 싼모델인데 좀 약하긴 하지만 쓸만한것 같습니다.
큰사다리 놓고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집 살 때 한번 올라와 보고 이번에 두번째로 올라와 봅니다. 아직은 아스팔트 슁글이 상태가 나쁘진 않은데 몇 년 뒤에는 교체해야 될것 같군요.
불을 하나씩 달아봅니다.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는건지 집개가 방향이 달라서 다시 하나 하나 뜯어서 하느라 시간이 두배나 걸렸습니다. 밑에서는 몰랐는데 지붕에 올라오니 많이 춥군요.
처마 꼭대기에도 불을 촘촘히 감아줬습니다.
기둥을 타고 밑으로 불을 연결해 줬습니다.
큰딸 방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밤이 되어 불을 켰습니다.
밤이라 사진빨이 잘 안사네요. 옆집에는 이층에 눈사람도 한마리 올려놨네요. 제가 지붕에 불닥고 있으니 옆집 아줌마가 competition 한다고 웃네요. 제가 앞에 트리에 불켜놓으니깐 옆집에서도 집 앞쪽편에 트리랑 이것 저것 추가해 놓고 우리집에 처마에 불이 추가 되니깐 옆집에 눈사람이랑 산타 갖도 놓았고 이제 제가 지붕에 불달고 있으니 그럴만 하군요. 겨울동안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옆집에도 같이 불을 달아 놓고 있으니 훨씬 좋네요.
올해는 이정도만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관 쪽에 먼가 좀더 장식하고 싶지만 돈이랑 시간이 필요해서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트리 반갑 세일하면 싼맛에 하나 사다가 잠시 쓰고 내년을 위해서 키핑 해놓을 지도 모르겠네요.
눈 온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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