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처음 와서 큰딸이 이가 흔들려서 뽑으려는데 돈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가서 의사한테 보이는데 일단 80불을 내어야하고 뽑는데 다시 150불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송곳니라 집에서 뽑기가 쉽지도 않고 이미 덧니가 나고 있어서 더 지체할 수 없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울고 불고 그래서 80불만 들이고 다시 집으로 와서 이틀 쯤 뒤에 제가 직접 작은 펜치를 가지고 뽑았습니다. 80불을 버린건지 150불을 벌은건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캐나다가 복지천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많이 아파서 병원가면 여기 저기 약속 받아서 대기 하고 그러면 한두 달은 훌쩍 넘기는데다 약은 무료가 아니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이 의료 천국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암 같은 큰 병은 수술 대기시간이 몇년 되는 것도 있어서 수술 기다리다가 결국 미쿡으로 넘어가서 수술하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약은 조만간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법을 추진 중이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어쨌든 치과는 전혀 커버가 안되므로 치과 문제가 있으면 돈을 들여서 해야하는데 작년쯤에 HSO(Healthy Smiles Ontario)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 와이프님이 신청을 해서 작년 가을 부터 무료로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년 단위로 리뉴얼 되니 당분간은 치과 걱정은 없네요. 역시 캐나다는 복지 천국이 맞습니다!
정기적인 체크업부터 스케일링, 치과 치료 등등... 아이들 치료를 싹하고 났더니 천불 넘게 들일뻔 한 것을 공짜로 하였네요. 저처럼 돈을 별로 못버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봄이 좋을 듯 합니다. SIN 카드가 있고 지난해 세금 기록이 있으면서 17세 이하 아이들 숫자에 따른 Net Income 수준을 고려해서 혜택이 주어지며 위 링크를 누르면 나오는 프로그램 설명 아랬쪽에 보면 SIN이 없거나 아직 세금 신고를 안했으면 따로 하는 방법이 있으니 열심히 연구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가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치과도 있으니 치과 카드 나온 후 치과를 예약 할 때 사전에 확인을 하고 가는것이 좋겠군요.
흔한 캐나다 아이들의 한가로운 치과 즐기기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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