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토론토 시티투어 버스 탑승기 1편에서 던다스 스퀘어에서 카사로마를 거쳐서 CN 타워까지 갔었는데 오늘은 토론토 앞 바다에서 배를 타고 토론토 아일랜드를 돌아보고 다시 던다스 스퀘어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CN 타워를 출발하여 두바이에서 본 듯한 배모양 건물을 바라보며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가 있는 날인지 주변에 파란색 블루제이 유니폼을 입고 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하버프런트로 가는 길은 유니온 역이 있기 때문에 기차가 지나가는 다리 밑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리 높이가 엄청 낮아서 키 큰 사람은 머리가 닫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겠군요. 

지나가는 길에 기차 박물관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갑니다. 오른쪽에는 예전에 제가 포스팅 하였던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앞쪽편에는 로저스 센터가 보이네요. 

로저스 센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가 둥지를 틀고 있는 돔 구장입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잘하더니 올해는 좀 성적이 좋지 않군요. 언제 돔 아래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기 구경 한번 해야 할텐데요. 

드디어 배를 타는 곳인 하버프런트로 가기위한 Stop에 도착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수제 맥주집을 지나서 하버프론터와 연결된 다리를 건너갑니다. 

다리옆에는 저렇게 요트가 많이 정박되어 있어 있습니다. 저 중에 내꺼가 하나 있으면 좋겠군요. 

드디어 하버 프런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연장 뒤에 갈매기들을 배경으로 CN타워가 올려다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경이롭습니다.

하버 프론트를 따라서 길이 쭉 이어져 있어서 시야가 시원하게 확 트입니다. 토론토는 역시 해가 나야 멋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쪽으로 건너편에 토론토 아일랜드가 보입니다. 

약간 걸어가면 선착장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저 앞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시티 투어버스 티켓을 내면 3개월 이내에 아무때나 한번 탈수 있고 여기서 직접 배만 타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탈 배가 들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탈 유람선입니다. 유람선이라고 해서 좀 폼이 날 줄 알았는데 그냥 2층에 간의의자 올려놓은 수준입니다. 좀 더 럭셔리하게 즐기려면 저기 뒤쪽에 보이는 돛을 단 배를 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배 안에 맥주 바도 있고 나름 재밋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배에 올랐습니다. 지붕에는 토론토 깃발이 새겨져 있군요. 

선착장이 저만치 멀어졌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이 멀리 보이는군요. 

갑자기 큰 비행기가 배를 스쳐 지나갑니다. 토론토 아일랜드에 공항이 있어서 저렇게 비행기가 자주 뜨고 내립니다.

백조들이 노니는 숲을 지나가고... 

섬 안에 있는 요트 선착장도 지나갑니다.

뒷편으로는 저 멀리 CN타워와 토론토 시내가 보이는군요. 

이름모를 새가 앉아 쉬고 있네요.

섬들과 섬들 사이로 난 물길을 따라 가봅니다. 

섬 뒷편에 CN 타워가 보이네요. 

섬을 돌아 나오니 이곳에서도 백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백조가 멀리서 보니 저렇게 작게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엄청 큽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크기가 어린애들 만합니다. 예전에 동화책에서 백조 여러마리가 아이를 데리고 날랐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말 가능하겠군요.

온타리오 호수에 백조가 많이 사는지 호수 주변에 있는 공원에 가면 가끔 저렇게 백조 무리들과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백조들을 지나쳐 나오니 요트를 배경으로 토론토 시내가 펼쳐 집니다.

배를 처음 탔을 때에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었는데 이제 하늘에 구름이 걷혔습니다.

좀 더 나오니 토론토 다운타운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이 것만으로 뱃값은 충분히 뽑은 것 같습니다. 

미시사가쪽 방향으로도 구름이 도시를 배경으로 멋지게 드리웠군요.

토론토의 멋진 스카이 라인입니다.

오늘 푸른색 도시 토론토의 진면목을 보고 가는군요.

해가 나오니 토론토 섬쪽으로도 요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에 와이프님의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있군요.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달랠 겸 CN 타워를 배경으로 비행기도 출몰해 주셨군요.

암스테르담 맥주집이 가까이 보이는것이 거의 도착했나봅니다.

공연장을  지나서 이제 곧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벌써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군요.

이건 수상 택시 입니다. 이걸 타면 좀 더 구석구석 돌아 볼 수 있겠군요.

돌아오는 길에 잠시 암스테르담 수제 맥주집에서 2층 테라스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 할까 했는데 빈자리가 너무 안나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주당을 맡고 있는 와이프님이 무척 아쉬워하는군요.

이제 다시 투어버스에 올랐습니다. 토론토에는 푸른색 유리로 된 빌딩들이 많아서 온타리오의 호수 색깔과 깔맞춤을 한 듯이 토론토를 푸른도시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구팀인 블루제이스와 아이스 하키팀인 메이플리브스도 푸른색을 사용하는군요. 

앞에 걸린 선수들이 새겨진 배너가 멋있는 하키 명예의 전당을 지나갑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명예의 전당 앞에 걸린 선수들이 새겨진 배너가 멋잇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아이스하키를 너무 사랑해서 지팡이 짚고 가던 할아버지도 스케이트를 신으면 날라다닌다는 소문이 있죠. 예전에 동네 하키장에 아이들 스케이트 가르치러 갔던 적이 있는데 마침 경기가 있어서 잠시 봤는데 머리 하얀 할아버지들이 정말로 날라다니더군요.

배고플때 잠시 들렀다가면 좋을 St. Lawrence Market을 지나면 투어버스 경로의 동쪽 끝인 지금 사진에 보이는 양조장 구역(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으로 접어듭니다. 예전에는 양조장이었는데 지금은 문화지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날 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경복궁 같은데 잘 안가듯이 여기 좀 살다보니 지역주민모드가 되어서 여행지에는 왠지 잘 안가가 되는군요.

동쪽 끝을 찍고 돌아서면 킹스트리트를 따라서 오른쪽에 St. James 공원에 성당건물(The Cathedral Church of St. James)이 있고 이제 곧 다운타운 빌딩 숲으로 들어섭니다.  

서울에도 높은 건물들이 많이 있지만 스카이라인이라는 것을 잘 못 느꼈는데 토론토에서는 이게 마천루구나 하는 것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좁은 길을 사이이에 두고 높은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영 길(Yonge Street)로 다시 접어 들어서 Eaton Centre를 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추운 동네라 지하가 엄청 발달해 있는데 시내에서는 시청과 이튼센터 주변의 시내에는 지하로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서로 연결 되어 있어서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의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튼센터 옆에 있는 던다스 광장의 처음 출발지로 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이튼센터 지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쇼핑을 하거나 지하로 연결된 시청으로 가서 토론토 글짜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면 좋을 텐데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 식사만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