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쁜 것도 있고 이래저래 글쓸 시간을 못내다가 잠시 짬을 내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지하실 공사를 벌써 작년 초에 시작했었는데 시간날 때만 2~3시간씩 작업을 하다보니 계속 늦어진데다가 작년에는 한쿡에서 손님들이 오는 바람에 중간에 7~8개월 중단을 했다가 올해초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어서 몇편에 걸쳐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자기집 지하가 이렇게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면 처음에는 바닥에 매트리스 같은 것 깔고 어떻게든 활용해 볼까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창고로 변하기 마련이라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지하실 공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이사오면서 부터 지하실 공사를 버킷리스트에 올려 놓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작년부터 계획을 세워서 중간에 중단이 되기도 하고 우여곡절끝에 이제 진척이 좀 되어가고 있습니다. 돈이 허락이 된다면 사람사서 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이 훨씬 절약이 되겠지만 저는 직접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돈이 읎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여.

0. 직접하기 Vs. 업자한테 맡기기

Finished Basement in 2 Weeks!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지하실 공사 2, 3주 완성이라는 팻말이 가끔 눈에 띄는데 아마 그런 경우는 아주 작은 규모의 집에 Frame작업 + 기본 전기작업 + 석고보드 + 바닥카페트 정도를 하는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욕심이 있는 동물이라 지하에 영화관도 설치하고 화장실도 하나 놓고 이것 저것 넣다보면 두어달은 잡아야 할 것 같고 돈도 처음 생각하는 것 보다 훠얼씬 많이 들게 됩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제일 않좋은 것이 공사기간 중에 다른 사람들이 집을 자꾸 들락날락 하는 것인데 저처럼 갑의 입장에 있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로서는 두어달동안 스트레스 받는 것이 그리 썩 즐거운 일은 아닐것 같군요. 공사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거다보니 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이래 저래 시간도 늘어나고 이상한 업자 만나면 돈떼먹고 도망가기도 하는 문제도 있겠죠. 

그래도 직접하려면 나름 손재주도 필요하고 무거운 것 옮기려면 힘도 들고 주말과 하루 중에 짬을 내어서 한다면 시간도 엄청 많이 들게 되기 때문에 이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용 절약 면에 있어서도 각종 전기톱이라든가 드릴 등 기본 툴들도 필요하고, 전문 업자들보다는 시행착오를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버리는 자재들도 많이 있고 싼 자재를 공수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그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직접하는 장점이라면 중간에 설계를 바꾸기가 용이하다는 것과 먼지를 콘트롤 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업자한테 맡기면 이미 작업 하던 것 바꿀려면 추가로 돈이 들고 이것 저것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데 직접하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처음에 생각할 때 이건 꼭 해야지 생각했던 것도 한참 지나면 쓸데 없는 것으로 생각이 바뀔 수 있어서 오히려 작업 시간이 긴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먼지 문제도 무시 못하는데 먼지 날때 마다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한데 직접하면 먼지가 가능하면 덜 날 수 있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1. 계획 세우기

우리집 지하실은 폭 7미터 길이 10미터 정도로 길쭉한 모양으로 되어 있고 보일러 옆쪽 공간까지 포함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전체 면적이 800sqft 정도 되는군요. 공사하기는 조금 넓은 편이고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크기 이라고나 할까요. 지하실 모양에 따라서 여러가지 시설을 넣을 수 있는데 집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넣지 말고 좀 여유롭게 꾸미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은 이런 것들이 있을것 같네요. 

가족룸 : 지하는 외부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 아니다보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공간을 만들기에 좋은데 가족룸 같은 것은 쉽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간단하게 소파 정도만 놓고 테이블만 놓으면  소파가 생각보다 크기를 차지 하므로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관 : 지하가 제법 넓다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지하실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영화관 분위기를 내려면 자재도 좋은 것을 써야하고 스피커도 5.1 채널 정도는 해줘야 하니 이래 저래 돈이 엄청 듭니다. 가족룸에 TV하나 좋은 것 놓는것이 훨씬 나을것 같군요. 

운동실 : 헬스 같은 것을 좋아하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가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샌드백 같은것도 달아 줄 수도 있고요. 필요하면 바닥을 약간 쿠션이 있는 체육관 바닥 스턀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생 자녀들이 있다면 댄싱룸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에 거울 하나 달고 벽에 작은 TV 놓으면 충분하겠죠. 

게임룸 :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닌다면 하키 게임기 축구 게임기 같은것 좀 들여놓고 가족들이 가끔 게임을 하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당구대나 다트 같은 것도 같이 들여 놓으면 좋을것 같기도 하고요. 당구대를 설치할 때는 위에 당구장 조명을 달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당구대를 설치할 경우는 공간이 상당히 많이 든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구대가 3X6 feet만 되어도 양쪽으로 당구 칠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하면 각 2 feet씩 4 feet를 더하면 최소  10 feet는 되어야 해서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저도 당구대를 설치하려고 중고를 하나 구해 놨는데 설치하면 벽에 좀씩 부딛치게 되어버려서 잠시 쓰다가 영 불편하면 없애버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스트룸 : 2층에 방이 모자란다거나 방이 충분해도 손님이 올 경우를 위해서 침실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뭐 손님이 자주 오지 않는다면 그냥 지하에 작은 침대 정도 놓아 두면 되긴하겠지만요. 

Kids Play Room : 아이들이 어리다면 지하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이 숨을 공간이라든가 공중에 작은 집 같은것도 만들 수도 있고 정글짐이나 그네 같은것도 만들 수도 있겠죠.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금방 큰다는 것 입니다. 저도 처음 계획 할 때에는 지하 일부에 2층으로 만들어서 트리하우스 스타일로 꾸며볼까 했는데 아이들이 3학년 넘어가니 그런 아기 자기한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이가 되어서 계획을 없던 것으로 했습니다. 

화장실 : 지하에 공간이 되면 화장실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하 공간이 크지 않다면 쓸데없는 공간이 되겠지만 공간이 제법 된다면 화장실을 잘 꾸면 보는 것도 좋겠죠. 문제는 변기랑 샤워 배수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연결해서 만들려면 콘크리트를 파내어야 해서 잘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먼지도 많이나고 신경 쓸 것이 많죠. 다행히 우리집은 변기랑 샤워를 위한 파이프가 만들어져 있어서 콘크리트를 약간만 자르면 되는군요. 그리고 지하실에 화장실을 만들때는 습기를 조심해야 하므로 환풍구를 연결해 줘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군요. 

세탁실 : 우리집은 세탁실이 2층에 있었는데 이번에 공사를 하면서 지하로 내렸습니다. 세탁실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배수와 급수 파이프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럼형 세탁기의 경우는 문을 열어야 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탁기 길이의 2배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합니다. 참고로 세탁기 길이는 가로 세로 70Cm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세탁기 옆에는 손빨래를 할 수 있는 싱크대를 설치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공간이 충분하다면 다림질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Dryer는 전기를 특별히 따로 끌어와야 하므로 전기 업자한테 꼭 이야기를 해 두어야 합니다. Dryer는 외부로 배기구를 연결해야 하므로 기존에 배기 파이프가 연결이 안되어 있다면 벽을 뚫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Bar : 남자들의 로망인 바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정에 잔도 좀 달아놓고 폭탄주도 말아보는 것도 좋겠군요. 공간이 부족하다면 간단하게 가족실 옆에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고요. 조명이라든가 싱크대 같은 것을 고려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우나 : 지하에 공간이 있으면 사우나 같은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 몸이 찌뿌둥할 때가 많은데 사우나로 가끔 할 수 있다면 좋겠죠. 사우나를 설치할 때에는 어떤 것을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전기를 용량이 높은 선을 끌어와야 하므로 사전에 충분히 조사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우나 재질에 따라서 불이 날 가능성이 많으므로 중국산 같은 너무 싼 재료는 피하도록 합니다. 룸 형식으로 안만들고 완제품을 조립해서 설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숫컷의 방 : 캐나다는 어른 남자 사람들은 등급이 강아지 아랫 등급이라 이 기회에 숫컷이 숨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겠군요. 방 하나쯤 따로 분양 받아서 숫컷의 방을 한번 마련해 보도록 합시다. 게임을 한다거나 평소에 골방에 짱박혀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면 꼭 필요하겠군요. 마누라님한테 쫏겨날 경우 등 자의나 타의에 의한 고립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기타 : 냉장고를 지하에 하나 더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 같은 곳도 좋을 듯 합니다. 지하 공사를 하면 창고처럼 물건 넣어두는 공간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곳곳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잘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라오케나 음악감상실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음악감상실을 제대로 꾸밀려면 벽에 앰프 선을 묻어서 연결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벽난로를 장식용이 아닌 용량이 좀 되는 것으로 하려면 선을 따로 끌어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 바로 앞 쪽에 가족룸을 마련하고 왼쪽에는 작은 바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화장실을 작게 마련할 계획이고요. 화장실은 3pc로 할 예정이고 한켠에 작은 사우나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가족룸 오른쪽 편에는 당구대를 설치할 계획이고 계단 오른편에는 따로 공간을 분리하여 아이들을 위한 댄싱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댄싱룸 벽쪽에는 2층 침대를 놓아서 손님이 왔을 때 잘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보일러실 옆에는 세탁실을 마련하고 계단 옆에는 냉장고를 하나 놓을 계획입니다. 

2. 지하실 정리 및 Supply 계획 잡기 

앞쪽에 보이는 것이 온수기인데 공간 절약겸 해서 순간 온수기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작업 시작하기 전에 바꿀 것이 있으면 바꾸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하를 어떻게 꾸밀지에 따라서 급수나 배수 같은 계획을 잡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시커먼 관이 배수구 중에 하나인데 바닥 근처에 보면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 곳으로 배수시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급수 시설도 현재 설치된 곳에서 어떻게 잘라서 연결 할 지에 대한 것도 사전에 계획을 잡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Vent라인도 추가로 뽑을 것인지와 환풍기연결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사전에 계획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설계 및 자재 계획 잡기 

설계는 저는 아주 자세히는 그리지는 않았지만 그냥 간단히 ppt로 그려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은 가상현실로 하는 앱도 있다는데 그런걸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3D Yantram이라는 데모 이미지인데 이것저것 넣어서 작업해 볼 수 있는 것 같군요. 안사봐서 모르겠는데 비싸겠죠. 저런 app같은것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지하실 크기에 맞게 잘 그려보면 더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대충이라도 여러번 그려 보는 것이 나중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업자한테 맡길때에도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하면 더 쉽겠죠. 

그리고 자재계획을 대충 사전에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은 어떤 것을 달 지, 천정은 어떻게 마감할 지, 차음이나 단열 시공을 할 것인지 바닥은 어떻게 할것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사전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 시설은 요즘 많이 쓰는 spot light 를 쓸 경우는 비용이 많이 추가되는 것(개당 80불 정도)을 예산에 고려해야 하고,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윗층에서 아이들이 뛰는 소리를 막을 수 있게 방음 시공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하실이라 추울 수 있으므로 단열 시공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찬 기운이 바닥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닥에 단열 시공을 할지도 고려해 봐야 하겠죠. 요즘은 다양한 자재들이 많이 나와서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으므로 가까운 Home Supply 샵 같은곳에 여러번 가서 계획을 잡아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그냥 기본으로 설치하는 것보다는 돈이 많이 들므로 예산을 항상 생각해서 계획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감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여러가지 경우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청소하기 및 먼지 차단막 설치하기

계획이 어느 정도 세워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제일 먼저 지하실을 채우고 있던 물건들을 차고나 다른 창고 같은 곳에 옮기고 청소를 깨끗이 해줍니다. 그리고 업자들이 쓰는 진공청소기를 하나 장만해 줍니다. 청소기는 30리터 정도는 되는 넉넉한 것을 준비햐는 것이 좋은데 청소이외에도 자재를 자를 때나 석고보드 붙일 때에도 사용을 하여야 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성능이 좋은 것을 구입해 줍니다. Canadiantire에서 가끔 할인을 해서 싸게 파는 경우가 많으므로 할인할 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먼지백을 꼭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석고 보드 작업할 때에는 반드시 석고보드용 Dust Bag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먼지를 막으려면 이렇게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필수는 아니므로 꼭 설치할 필요는 없긴 합니다만.... 

먼저 큰 비닐을 사서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 스테이플러로 잘 고정을 시켜 줍니다. 

Canadiantire 나 Homedepot 같은 곳에서 팔고 있는 지퍼를 붙여 줍니다. 

지퍼를 열고 칼로 중간을 잘라 줍니다. 

지퍼로 여닫는 먼지 차단막이 완성되었습니다. 항상 닫아 둘 필요는 없지만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을 할 경우에는 닫고 작업을 하면 윗층으로 먼지가 올라가는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5. 연장 마련 및 자재 공수하기

지하실 공사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연장과 자재를 구매해 줍니다. 특히 전동 공구들은 가격이 좀 되므로 약간의 시간을 두고 할인을 할 때 구입을 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데, 가끔 Canadian Tire에서 70%까지 싸게 판매하기도 하므로 사전에 봐 두었다가 세일할 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프레임을 위한 나무 같은 것은 마르면서 뒤틀릴 수 있으므로 사전에 구입을 해서 저렇게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면 변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재 종류에 따라서 사전에 설치하는 곳에 24시간 두었다가 작업해야 하는 것들 도 있으므로 서전에 조사를 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고보드 같은 것 같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을 Delivery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사전에 구입하지 말고 그때 그때 잘 맞춰서 구입해야 합니다. 

6. 지하실 상태 확인과 측량 및 줄 긋기 

지하실이 잘 비워져서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으면 측략을 해 봅니다. 천정 높이도 재어 보고 바닥이 얼마나 평평한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긴 Leveler를 구해서 바닥의 수평을 꼭 확인해 보아야 하는데 바닥에 바로 카펫을 깔 생각이 아니라면 꼭 필요한 작업인데 경사도가 너무 심하면 라미네이트 같은 바닥재같은 것들이 나중에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장실 같은 곳도 수평이 어느정도는 맞춰야 하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위층으로 올라가는 수도관이 잘못된 곳은 없는지 배수 파이프가 잘못 연결 된 곳이 없는지도 꼭 점검해야 하고 필요하면 파이프들 위치를 옮겨 줄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 금이 간 경우는 꼭 사전에 공사를 해서 지하실 완공 후에 뜯어야 하는 불상사를 피해야 하겠죠. 저도 벽에 금이 가있어서 방수공사를 간단하게 했는데 방수공사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 처럼 줄긋기를 해줘야 합니다. 프레임 작업 할 때 반드시 필요하기도 하고 사전에 저렇게 줄을 그어서 실제 만들어질 공간이 어떻게 될지도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충 모양만 잡아 볼려면 저렇게 쵸크라인으로 할 필요 없이 분필 같은 걸로 그려도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줄긋기 관련한 것은 나중에 프레임 작업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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