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고치러 가서 카센터 사모님이 비데를 설치한다고 하길래 저도 정보를 찾아 보다가 집에 비데를 설치했습니다. 보통 제대로 된 것 설치하려면 하나에 400불 하는데 저는 돈이 읎는 관계로 수동형으로 설치하였습니다. 뭐 폼은 안나지만 특별히 기능상 차이점은 없기 때문에 혹시 집에 비데를 설치하고 싶은데 돈이 허락을 잘 안하거나 관리하는데 귀차니즘이 있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우리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데의 단점은 의자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관리가 힘든다는 것과 적응하기까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물질이 뭍기 쉬워서 세균이 번식한다든가 하는 위생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수동형 비데는 버튼으로 조절하지 않고 직접 물줄기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위치도 직접 조정하기 때문에 조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가 간단하므로 조작이 간단하고 이물질이 뭍으면 세척이 쉬운 등 위생적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폼이 안난다는 것과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있는데 폼이야 어쩔 수 없고 직접 써보니 잠깐 사용하는건데 굳이 전기 많이 드는 따뜻한 물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물을 내리기 전에 잠시 사용하면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습니다. 혹시 엉덩이를 말려주는 온풍 기능 때문에 비데를 선택한다면 썩 좋지 않는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온풍으로는 잘 말려 지지도 않고 오히려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요. 그냥 휴지로 물기를 닦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변기에 넣을 수 없는 문제가 있지만 종이 타올 같은 것을 갖다 놓으면 좀 더 낫겠지요. 비데를 쓰면 휴지가 절약 된다는 말도 하는데 물기 닦느라 휴지 써야 되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위생상의 이익을 위해서 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에 응가가 묻으면 물로 씻지 휴지로만 닦지 않는 이치라나요... ㅎ

제가 구입한 비데 입니다. 수동형 비데 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스위치 형태의 눌러서 물을 조절하는 것 보다는 저렇게 레버를 돌려서 조절하는 제품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홈디포에서 80불에 살 수 있는데 일반일체형 비데 하나 설치하는 비용으로 집안의 모든 화장실에 설치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 좀 와이키키 합니다만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저렇게 앞과 뒤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뜯으면 여러가지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물받이 통을 놓고 급수 레버를 잠궈 줍니다. 

변기 물통에 연결한 관을 분리해 줍니다. 

비데 부품에 들어 있는 연결 부품을 연결해 줍니다. 연결할 때 손으로만 돌려서 연결해야 합니다. 플라스딕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세게 돌리면 부서질 수 있습니다.

연결 되었습니다. 

원래 연결 되어 있던 급수 파이프를 연결해 줍니다.  

변기 높이에 따라서 적절한 길이의 연결 파이프를 선택해 줍니다. 길이가 어중간하게 짧으면 왼쪽의 연결관 처럼 연결 부위에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차라리 위에 제가 연결한 것처럼 20인치 짜리를 사서 한바퀴 꼬아서 연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비데 라인을 연결해 줄 차례입니다. 저렇게 고무 패킹이 잘 끼워져 있는지 확인 해 줍니다. 

이쪽도 손으로 돌려서 연결하면 됩니다.

잘 연결이 되었습니다. 

비데 노즐 부품입니다. 혹시 필요하면 길이를 늘려 주는 부품을 조립해서 연결해 줘도 됩니다. 별로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비데 노즐 부위를 연결해 줍니다. 

물이 잘 나오는군요.

걸이대를 변기통 윗 부분에 걸어 줍니다. 

저렇게 비데 노즐을 걸어 두면 됩니다. 그럴 경우는 잘 없지만 사용할 때 잘못해서 레버가 돌려져서 물이 사방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에 저런 식으로 잡아서 레버를 조절하면 됩니다.

약간만 열면 저렇게 약하게 나옵니다. 

많이 열면 저렇게 콸콸콸!!! 물살이 세어서 변기 청소나 화장실 청소할 때 사용해도 됩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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