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수제 피자 입니다. 피자 전문점에서 만드는 피자는 맛이 너무 강해서 제가 직접 일주일에 한번쯤씩 아이들한테 만들어 주고있습니다. 도우 만들기와 토핑 및 굽기 두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 예정입니다.
도우 반죽 : 밀가루 3컵, 소금 1tsp, 설탕 1tsp, 이스트 2tsp, 달걀 한개, 버터 1sp, 우유1과 1/4컵
제가 계량을 딱히 열심히 하는편이 아니어서 대충 저정도로 넣어서 손의 감으로 만듭니다. 정확한 계량은 다른 곳에서 빵만들기 계량에 따라서 하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곳에서는 이스트, 설탕을 안넣고 만들기도 하지만 저는 약간의 빵의 질감이 있는 것이 좋아서 발효를 시켜서 만듭니다.(남은 걸로 빵을 만들 수도 있고요.) Thin 피자를 만들려면 굳이 발효를 따로 하지 않고 냉장고에서 숙성 시간을 줘서 만들어도 될 듯합니다.
빵만드는 것보다는 이스트와 설탕을 덜 넣어줘도 되는것 같고요, 달걀을 하나쯤 넣어주면 좀더 고소한 맛이 있는 것 같아서 넣고 있습니다. 우유가 없으면 물을 넣어도 되는데 아이들 영양을 생각해서 우유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먼저 밀가루를 체에 쳐서 내려 준다음 소금, 설탕을 섞어 줍니다.
우유는 전자렌지에서 30여초 정도 데워서 미지근하게 만들어 준 다음 이스트를 잘 녹여줍니다.
밀가루에 우유를 부어서 반죽을 시작합니다. 질척한 느낌이 나더라도 열심히 부지런히 치대어 주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자꾸 달라붙어도 20여분 정도 반죽을 계속하면 글루텐이 생성되어 손에 점점 안붙게 됩니다.
이 반죽 과정은 엄청난 노가다를 동반하므로 반죽기를 구입하거나 제빵기를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도 최근에 제빵기를 하나를 싼값에 사서 반죽은 제빵기를 시키고 빵 굽기를 시작하기 전에 스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한 반죽이 약간 맛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어븐을 데운 후 안에 넣어서 그릇이 약간 뜨거운 정도로 만든 다음 반죽을 치대어 주는 식으로 반복해서 하면 좀더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고 발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후딱 만들어야 할 경우는 이렇게 해보면 괜춘한 듯합니다.
반죽이 되었을 때 저런식으로 주욱 늘어나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물의 양이 되어야 폭신한 느낌의 빵을 가진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죽이 너무 되게 되면 빵이 너무 딱딱해 져서 피자가 맛이 없어집니다. 반죽에 물이 차서 약간 출렁거리는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면 되는것 같네요.
대충 반죽이 되었으면 달걀을 넣어서 다시 반죽합니다.
버터를 전자렌지에 5초 정도 데워서 넣어 준 후 반죽을 해 줍니다.
드디어 반죽이 완성 되었습니다. 눌렀을 때 물살 같이 출렁출렁한 느낌이 나면서 원상태로 돌아오면 괜찮은 반죽인 것 같습니다.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주고 랩을 씌워서 따뜻한 곳에서 30분 정도 발효를 시켜 줍니다. 발효가 너무 적게 되면 피자를 만들었을 경우 쓴맛이 날 수가 있습니다. 위에 올리는 토마토 베이스와 토핑등이 맛이 강해서 잘은 못느끼지만 그래도 그 미세한 맛의 차이로 쉐프급의 피자맛이 안납니다.
발효가 진행이 되면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반죽이 남아서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서 피자를 만들게 될 경우면 발효과정을 생략하거나 약간만 발효시키고 냉장고에서 저온으로 오래 발효되도록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도마(코스트코에서 팔고 있네요. 두께감도 있고 해서 여기 것이 제일 괜춘한 듯...)위에 반죽을 올리고 밀대로 열심히 밀어서 드디어 도우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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