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싱크대에서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서 락스 물도 넣어보고 뚫어뻥도 부어보고 이것 저것 해봤는데 특별히 효과가 없어서 파이프를 통째로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무래도 곰팡이가 훨씬 많이 생길 수가 있으니 하루빨리 교체해야 겠죠. 

아일랜드 키친 테이블에 싱크대가 붙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배수구가 두개가 있습니다.

아랫쪽의 기존의 배수 파이프 모습입니다. 파이프 연결을 어떻게 했는지 중간중간에 너무 많은 연결을 시켜서 물이 내려가기 엄청 힘들게 생겨있습니다.  보통 바로 아래에 S과 관이 있어서 하수도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제거해 주는데 여기는 없고 바로 밑의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실의 싱크대 아랫쪽에 있는 S자 관입니다. S자 관 밑에 있는 뚜껑을 열어서 물을 빼 주었습니다. S자관 안은 아주 깨끗하군요.

먼저 싱크대 아랫쪽 파이프 부터 제거해 줍니다. 작업 전에 파이프 아랫쪽에 못쓰는 그릇같은 것을 놓고 파이프 분리 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줍니다. 

나머지 파이프도 톱으로 잘라서 제거해 줍니다.

잘라낸 파이프 단면입니다. 이물질이 엄청 끼어 있는 것이 동맥경화 걸린 혈관사진 같군요. 

지하실에 있는 S자 관도 톱으로 제거해 주었습니다.

싱크대 윗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곳도 이물질이 엄청 끼어 있군요. 

기존 파이프와 배수구를 제거하였으니 이제 새 파이프를 교체할 시간입니다.

먼저 싱크대 배수구를 교체해 줍니다. 새걸로 교체 했더니 반짝반짝하군요.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제 파이프를 연결해줄 연결관들을 준비해봅니다. 제일 윗쪽에 보이는 것 두개가 씽크대 배수구 아랫쪽과 연결할 연결관이고 L자형 관을 타고 물길이 꺽여서 T자형관에서 만납니다. 중간에 식기세척기 배수관과 연결되는 관이 연결될 거고요 그 아랫쪽에 S자형 관이 연결되고 S자형관에서 바깥쪽으로 나가는 부분에기존 파이프와 연결 시켜줄 연결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 S자 아랫부분에는 항상 물이 남아 있어서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차단해 줍니다. 가끔 저기 물이 차는 부분에 이물질이 많이 쌓이면 구멍이 막히는 수가 있는데 아랫쪽에 뚜껑이 있어서 뚜껑을 열고 막히는 것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제 파이프를 잘라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프를 자르기 위해서 톱을 하나 샀습니다. 쇠톱 같은 걸로 자르면 직선으로 자르기 힘들기 때문에 약간 폭이 넓은 톱으로 준비했습니다. 

저렇게 톱길을 잡아주는 기구가 같이 있어서 좀 더 똑바로 자를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다 잘랐으면 본격적으로 파이프를 연결하기 전에 먼저 파이프가 잘 맞을지 한번 연결해 봅니다. 배수 파이프를 일자형으로 쫙 바로 빼어서 물이 막힘 없이 잘 내려가도록 만들었습니다.

배수 파이프 접착제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파이프가 검은색 ABS 파이프라서 노락색 ABS접착용 접착제를 구입했습니다. 용기 색깔은 파란색이군요. 하얀색인 PVC파이프가 좀 더 성능이 좋다고 하는데 PVC파이프는 보라색 접착제를 사용하는군요. 나중에 지하에 공사할 때에는 PVC 파이프를 사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먼저 파이프 표면을 사포로 살짝 갈아줍니다. 구두방가보면 구두 밑창 붙일때 아저씨가 본드 칠하기 전에 표면을 거칠게 해주는데 같은 원리입니다.

연결할 부위의 안과 밖 접착면에 본드를 칠해줍니다. 붙이는 접착제를 열어보면 여러분이 어렸을때 즐겨 사용하던 오공본드 냄새가 나는데 오공본드랑 같은것인것 같습니다. 잠시 작업하면서 본드 냄새를 좀 맡았더니 왠지 손가락에서 광선이 나갈 것 같군요. 오~예!

본드를 잘 칠했으면 연결할 파이프와 연결관을 잘 끼운 후 살짝살짝 돌리면서 꽉맞춰 줍니다.

하나씩 열심히 차근차근 연결해 줍니다. 각도가 틀어지면 잘 안맞을 수 있으므로 잘 맞춰보면서 연결해 줍니다. 싱크대 배수관과 연결되는 부위는 본드로 붙이는게 아니므로 제일 나중에 연결할 예정이므로 윗부분은 언제든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윗쪽에 연결이 끝났으면 아래쪽에도 S자관을 연결하고 기존 파이프와도 순서대로 연결해 줍니다. S자 관은 한쪽부분이 저렇게 빼었다 끼웟다 할 수 있으므로 분리시킨 다음 작업하는 것이 훨씬 작업하기 쉽습니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나오는 관에 하얀 연결캡을 끼우고 밑에 있는 파이프와 잘 연결해 줍니다.

다른 부위의 연결이 다 끝났으면 S자 연결부위도 잘 붙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식기세척기에서 나오는 관과 연결해 줍니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났습니다. 물이 잘 내려가야 할텐데요. 

물을 틀어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새는 곳없이 잘 되는 것이 몇년은 별 탈없이 쓰겠군요.

제일 왼쪽 편에 있는 수도꼭지는 정수기입니다. 제가 직접 설치했는데 안타깝게 작업하던 사진이 없군요. 이 동네의 물은 들판에 흐르는 물이라서 한국처럼 지하로 내려가는 과정없어서 걸러주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미네랄이 엄청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정수를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집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3단계 필터달린 정수기를 설치 했는데 정수기 물을 그냥 마시고 있습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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