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수 원인을 해결 했으니 뚜껑을 닫아 줄 시간입니다. 천정 뚜껑을 너무 열어 둔 채로 뒀더니 모양도 않좋고 혹시 위에서 뭔가 떨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해서 후딱 닫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젖었던 나무나 석고보드가 마를 시간을 며칠 주야야 하겠죠. 

그리고 그냥 바로 석고보드만 붙이고 페인트 칠로 마무리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함이 있어서 두가지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는 부엌 아일랜드 위에 불을 달아 주기로 하였고 하나는 천정을 타일이나 3D벽지로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집 아일랜드가 Bar형태로 되어서 상당히 넓은 편이라 나름 괜춘한데위에 불이 없어서 허전했었는데 마침 위에 불을 달 기회가 생겼습니다. 

또 한가지는 Ceiling Tile이나 3D 벽지를 붙이는 것인데 이건 귀찮은 석고 보드 붙이는 작업을 줄이기 위한 저만의 노하우(꼼수)라고나 할까요...? 일단 석고 보드작업을 하려면 석고 보드 붙이고 테이핑 작업, 석고 퍼팅 작업 + 샌딩작업 X3을 해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거니와 먼지가 엄청 날리기 때문에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닌데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면 석고 퍼팅은 깔끔하게 나오기가 힘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트릭으로 1차 석고 퍼팅작업만하고 위에 벽지나 Ceiling Tile을 붙일 계획입니다.


먼지가 많이 날 예정이라 작업할 곳 주변을 비닐로 둘러쳐 줍니다. 아일랜드 위에는 천으로 씌워서 보호해 줍니다. 

작업할 기계들을 준비해 줍니다. 진공청소기, 전선, 원형 톱, 모서리용 톱, 먹줄, 스터더 파인더 등이 보이는 군요.

먼저 천정에 있던 불을 제거 하였습니다. 

다음은 스터더 파인더로 천정에 있는 스터더(천정이므로 Joist)를 찾아서 표시해 줍니다. 이건 코스트코에서 산 것인데 저렇게 불로 영역을 표시해 주므로 좀 더 찾기 쉽습니다.

천정의 Joist를 찾았으면 자를 곳을 먹줄(쵸크줄)로 직선을 그어줍니다. 없으면 자를 대고 연필로 표시해도 되겠죠.

원형 톱에 석고 보드 두께 만큼 톱날이 나오도록 세팅합니다. 

쵸크줄 튕겨 놓은 곳을 따라서 직선으로 잘 잘라 줍니다.  

가장자리 까지는 원형 톱이 안가므로 모서리용 톱으로 잘라 줍니다. 

저런톱이 없으면 이렇게 칼로 잘라 줘도 됩니다. 아무래도 위에 먼지도 많이 떨어지고 시간도 좀 많이 걸리 겠지만 석고보드는 쉽게 잘라지기 때문에 칼로 작업해도 그리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저렇게 한쪽을 힘을 줘서 뜯어내면 쉽게 떨어집니다.

조명용 전기 박스도 제거 해 줍니다.

석고보드를 다 제거했으면 이제 못을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나사못으로 된것도 제거하고. 

그냥 못도 제거해 줍니다. 

이제 뚜껑을 덮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석고보드를 붙이기 전에 Joist 옆에 석고 보드를 고정할 나무를 덧대어 주었습니다. 원래는 석고보드를 자를 때 Joist 절반까지 잘라내어야 하는데, 못을 찾아서 제거하고 하는 것보다 옆에 나무를 덧대어서 붙이는게 나을 것 같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석고 보드를 잘라 봅니다. 석고 보드를 칼로 한쪽 면을 잘라 줍니다. 

반대쪽으로 꺾어 줍니다.

반대쪽에 종이도  칼로 잘라 줍니다.

잘라낸 석고 보드를 석고보드용 나사못을 12~16인치 간격으로 박아서 고정해 줍니다. 석고 보드가 무거우니 두 명이서 하거나 혼자서 할 때에는 밑에 받치는 T자형으로 된 가새같은 것을 사용해서 작업하면 됩니다. 석고보드 앞쪽에 보면 아일랜드용 램프를 달 수 있는 전기박스가 있는데 전기 공사 등의 작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할 예정입니다. 석고보드는 하얀 면과 회색 면이 있는데 붙일때에는 하얀 면이 밖으로 나오게 붙여 주면 됩니다. 사진에는 기존 천정의 석고보드에 하얀색이 칠해져 있어서 회색처럼 보이는데 햐얀색이 맞습니다. 

석고 보드를 다 붙였으면 석고 퍼팅작업을 해 줍니다. 석고보드는 불이 나면 최대 1시간 정도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퍼팅 작업을 잘 해주지 않으면 석고보드들 사이가 떠서 불이 직접 위나 옆에 있는 나무로 옮겨 붙을 수 있고 석고 보드가 쉽게 떨어져 버릴 수가 있습니다. 

석고보드들 사이에 붙이는 테이프 들입니다. 좌측의 것은 섬유로 된 테이프이고 오른쪽 것은 종이테이프입니다.

섬유로 된 것은 이렇게 퍼팅작업 전에 붙여 주고 종이 테이프는 퍼팅하는 중간에 붙여줍니다.

석고 퍼팅용 컴파운드와 각종 퍼팅용 칼입니다. 

먼저 통안에 컴파운드를 한 삽 떠서 담아 줍니다.

붙여 두었던 섬유 테이프위에 꾹꾹 발라 줍니다.

충분히 바른 후 넓은 칼로 슥 긁어 주면 됩니다. 상당히 많이 눕혀서 긁어 주면 됩니다.

가장자리 쪽도 슥슥 긁어 주면 대략 이렇게 됩니다.

퍼팅했던 곳이 어느 정도 말랐군요. 저 위에 종이 테이프로 다시 한번 발라 주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실 매쉬 테이프를 안바르고 종이 테이프만 발라 줘도 되는데 하다 보니 둘 다 하게 되었군요. 

종이 테이프를 붙일 곳에 먼저 컴파운드를 잘 발라 주고 위에 종이 테이프 적당히 잘라서 잘 붙여 줍니다.  

퍼팅 나이프로 살짝 누르면서 붙여 줍니다. 

테이프 위에 컴파운드를 덮어서 발라 준 후 넓은 퍼팅 나이프로 잘 다듬어 줍니다. 


종이 테이프 붙이는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종이가 보이지 않게 컴파운드를 발라 주라고 하는데 저는 3D 벽지를 붙일 계획이므로 이 정도로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에 페인트 칠을 하려면 앞으로 두번 더 퍼팅과 샌딩 작업이 필요하겠죠. 

참고로 다음은  다른 쪽 벽인데 삼차 퍼팅까지 진행한 작업입니다.

1차로 퍼팅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테이프 자국도 보이고 표면도 울퉁 불퉁하군요.

튀어 나온 부분은 특별히 샌딩을 해야 할 필요가 없이 저렇게 퍼팅 나이프로 슥슥 긁어줍니다. 

넓은 퍼팅 나이프에 컴파운드를 듬뿍 발라 줍니다. 참고로 저런 넓은 퍼팅 나이프는 한쪽으로 약간 배가 지게 생겨서 방향이 있으니 잘 확인해 보고 작업해 줘야 합니다. 

적절하게 눕혀서 적당히 힘을 줘서 끊임이 없이 쭈~왁 밀어 줍니다. 석고 컴파운드가 충분히 발라져 있어야 깨끗하게 작업이 잘 되니 아까워하지 말고 많이 발라주도록 합니다.

2차 퍼팅이 완료 되었습니다. 1차 퍼팅때 보다 훨씬 많이 깔끔해 졌군요. 

삼차 퍼팅까지 완료 되었습니다. 벽 자체가 많이 굴곡이 있어서 아직 손볼 곳이 좀 있긴 하지만 조금만 샌딩 작업하고 페인트 칠해도 될 것 같군요. 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살짝 손 보면 훨씬 더 매끈해 지겠죠. 

이곳은 다른 쪽 벽인데 아주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큰 석고 보드들 사이에 퍼팅 작업을 할 때에는 저정도 넓이 만큼 작업을 하게 되니 삼차 퍼팅까지 하면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겠군요.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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