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에 정원 꾸미기 Part2입니다.
참고로 앞뜰은 지난 여름에 정비를 했는데 앞마당에 파티오 스톤 깔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서 뒷뜰 단풍나무에 낙엽이 예쁘게 들었습니다. 그사이에 나무도 사다가 심고 꽃도 옮겨다 심고 정리를 했더니 이전의 우거진 수풀에서 한폭의 동양화로 바꼈습니다.
먼저 나뭇잎 모양 징검다리를 만들어 볼 차례입니다. 먼저 홈디포에서 철망 롤을 사다가 작게 잘라줍니다.
시멘트를 개어 줍니다. 시멘트를 잘못 샀는지 자갈이 너무 많군요. 다시 사올 수가 없어서 일단 작업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시멘트 틀은 은박 그릇으로 하였습니다. 시멘트를 절반쯤 넣고 잘라놓은 망을 넣어 줍니다.
시멘트를 가득 담은 다음 위에 나뭇잎을 올려 놓습니다.
위에다가 무거운 돌을 눌러 줍니다. 이론상으로 이렇게 하면 나뭇잎 무늬가 나와야 하는데 시멘트 반죽에 자갈이 너무 많아서 모양이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 성형틀 바닥에 나뭇잎을 깔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보았습니다.
호스타 잎인데 아주 잘 나왔습니다. 단풍잎이나 메이플잎 같이 잎이 너무 약한 것들은 모양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무늬를 찍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만들어진 징검다리 블럭에 마킹테이프로 나뭇잎 모양을 만들어서 위에 락카를 뿌려서 만들예정입니다.
마킹 테이프 위에 빨강, 노랑, 주황 색을 적절하게 뿌려 줍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테이프 사이로 페인트가 흘러들어가서 모양이 망가지는 군요.
마킹 테이프를 제거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메이플 나뭇잎이 나타납니다.
오크 나무잎도 잎이 튼튼한 편이라 무늬가 잘 나왔는데 여기도 마킹 테이프를 붙이고 예쁘게 색칠을 했습니다.
잔디에 구멍을 낸 다음 징검다리를 꽂아 줍니다.
이제 나무도 심어야 할 차례입니다. 겨울에도 파란색을 보고 싶어서 계단 앞쪽에는 Baby Blue Spruce 종류를 사다가 심었습니다. 키도 일반 Blue Spruce 처럼 아주 높이 자라지는 않기때문에 우리집처럼 작은 뒷뜰에 추천할만 합니다. 나무를 심는 사진은 특별히 없는데 구멍파고 Triple Mix 같은 것 사서 좀 집어 넣고 나무 집어넣고 흙을 덮어주면 끝입니다.
왼쪽편에는 약간의 수풀을 볼 수 있도록 Aronia(Chockeberry) 를 심어 보았습니다. 겨울까지 붉은색과 검은색 열매가 달려있어서 새들도 찾아오고 좋을것 같습니다. 옆쪽에는 Tiger Eyes 라는 나무를 심었는데 나무 스타일이 약간 열대 지방같은곳에서 자라는 것 같이 이국적으로 보여 심어보았습니다.
정원이 작은 걸까요, 아니면 우리 딸래미가 큰걸까요?
이곳에는 봄이 늦게 오는 편이라 이른 봄부터 꽃소식을 알려줄 튜울립도 심어 보려고 땅을 팠습니다.
땅에 튜울립 구근을 넣고 흙을 덮어 줍니다. 좀더 듬성듬성 심어야 한다고 심는 법에 나와 있긴한데 추위에 죽는 놈들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촘촘하게 심어 보았습니다. 어짜피 코스트코에서 100여개씩 파는 것들이라 남아돌아서 왕창 심어주었습니다.
겨울이 되어 눈이 예쁘게 내렸습니다. 이제 봄이 되면 가을에 심어놓은 튜울립꽃도 예쁘게 피고 그래야 할텐데요.. ㅎ
봄이 되어 꽃이 예쁘게 피면 꽃소식을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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