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is coming!! 제가 좋아하는 미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스타크 가문의 가언인데요. 이곳 캐나다와 맞는 말인듯합니다. 이곳 토론토는 벌써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얼마나 추울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작년에는 12월 말부터 3월까지 영상인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추웠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아이스 스톰이 토론토를 덥치고 길게는 일주일 이상 정전으로 고생하는 집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전에 저희 가족은 Barrie쪽으로 스키 여행을 하러 갔었는데 가는날 부터 눈이 엄청 내리고 매일 freezing rain경고 방송이 나오고 해었습니다. 가는 날 아침에 제차도 집앞에서 한바퀴도는 진기한 경험을 했었고요.(지금이야 진기한 경험이지만 그때는 정말 아찔했었습니다.)

우리집에서 Barrie까지 1시간 반 정도면 가지만 그날은 무려 5시간(서울에서 부산까지)넘게 걸려서 겨우 도착 했었습니다. 차도 얼고 길도 얼고 춥고 배고프고, 중간에 한번 길도 잘못 들어서 사람하나 없는 눈덮힌 허허벌판을 헤메기도 하면서 캐나다 온지 이제 겨우 두어달 만에 엄청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박 3일 스키를 타며 놀다가 드디어 돌아오는날 아침에 엄청난 것이 토론토로 상륙을 했었습니다. 아이스 스톰은 캐나다 오기전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몬트리오올 쪽에 몇십년 전에 이런일이 있었다라는 정보를 접했는데 제가 직접 경험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스 스톰은 내려오던 눈이 중간에서 따뜻한 공기층을 만나서 녹아서 내려오다가 지표면 근처의 차가운 공기층과 만나서 과냉각 상태도 있다가 차가운 지표면에 닿으면서 순간적으로 얼어붙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정도가 약하면 freezing rain 심하면 아이스 스톰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위키에서 퍼왔습니다.(http://en.wikipedia.org/wiki/Ice_storm)

잠시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그날 우리집도 정전이라 경황이 없어서 이정도밖에 건질 것이 없었네요. 그래도 디즈니 애니 Frozen에서 울라프가 뛰어놀던 곳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죠?

사진을 보면 엄청난 두께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들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군요. 

제가 가진 사진이 일천한 관계로 이건 업어온 사진입니다.(출처는 : http://twistedsifter.com/2013/12/white-christmas-toronto-ice-storm-2013/) 우리집에서도 아래 내려다보고 찍으면 쓸만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정전을 피해서 나이아가라로 그날 떠나는 바람에 사진이 별로 없군요. 

여담입니다만, 작년 아이스 스톰의 영향으로 광역 토론토 지역의 9개월 뒤 출산율이 급증했다는 뉴스가 있었네요. 한국에서도 출산율을 높히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장기 정전을 실시해야 할 것같네요.(2년마다 한번씩 일주일 정도...)

https://ca.news.yahoo.com/blogs/daily-buzz/nine-months-after-gta-ice-storm-hospital-report-baby-142209234.html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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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하여 명허불전 캐나다 단풍을 보러 토론토 근교에 있는 무스코카 지역으로 2박 3일 단풍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철지난 사진인데 너무 멋진 사진들이 많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지금이라도 부랴부랴 올리네요. 

토론토 근처의 단풍여행지 하면 당연히 알공퀸 주립공원이겠지만 잘 찾아보면 괜찮은 단풍지역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온타리오 지역의 단풍 진행 사항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11월초라 단풍이 남아 있는 지역이 거의 없네요. 지금 단풍을 보려면 미쿡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http://www.ontarioparks.com/fallcolour

위의 단풍마크를 클릭하면 각 지역 단풍 소식을 알 수 있고 아래쪽에 보면 다음과 같이 단풍 정보를 좀 더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네요. Colour Change 가 최소 70% 정도는 되어야 단풍이 괜춘한듯하고 Leaf Fall 은 5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토론토 근처보다는 외곽으로 가야 일교차가 커서 좋은 단풍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시내에서도 단풍이 제법 볼만 했습니다. 

Pinery - Report Date : October 29, 2014
Dominant Colour : Yellow
Colour Change : 80% - Leaf Fall : 40%
Best viewing : 

무스코카는 Lake Muskoka를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호수 지역으로 곳곳에 멋진 별장들이 즐비한 곳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단풍을 배경으로 멋진 호수 View를 볼 수 있는 아름 다운 곳입니다. 언제 저기에 별장짓고 요트타고 놀아야 할텐데 말이죠. 400번 고속도로를 따라서 Barrie를 지나서 좀 더 올라가면 되고 그쪽에서 어디든지 작은 길을 찾아서 들어가면 멋진 단풍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기다리던 단풍을 좀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숙소 주변 단풍 사진입니다. 단풍이 투명색이라 햇빛을 받으니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단풍잎 사이로 뚫고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낙엽을 밟으며 걷는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뒤태가 예쁜 와이프님과 우리 아이들.

단풍잎은 거들 뿐...

가끔 파란 잎들이 남아 있는 나무가 있는데 초록색과 가을 색이 조화를 이루어서 훨씬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군요.. 

이곳은 2박3일 동안 묵었던 숙소입니다. 방두개짜리 캐빈인데 주인아저씨가 열심히관리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아침에 서리가 내려서 탁자위가 하얗네요. 

인디언들이 쓰던것 같은 카누도 달려 있고요. 한쪽에는 난로도 있네요. 밤새 불때느라 잠을 좀 설치는 문제점이... 정글의 법칙보면 사람들이 자다가 말고 일어나서 열심히 나무 갖다가 넣는 모습이 보이는데 왜 그런지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새벽엔 너무 추워... 흑)

주변에는 이렇게 시냇물도 흐로르고요. 

앞에는 이렇게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렇게 8각형 창문이 있어서 창문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한폭의 그림 같아요... 그림보다 이쁜듯...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집근처가 700에이커나 되어서 집에서만 놀아도 되지만 단풍여행을 왔으니 다른 곳도 돌아봐야겠죠? 특히나 호수지역으로 왔으니 호수는 구경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멋진 단풍 길들을 지나서 드디어 호수에 도착하였습니다. 특별히 어느 호수가 좋다 그런건 없고요, 아무곳이나 맘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면 거기가 천국입니다. 

저런 호수가에 방갈로 하나 지어놓고 가끔 낚시나 하면서 지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에 비친 단풍이 너무 예쁘죠.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집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죠.. 

집에 오는 길에 찍은 다른 호수 사진들입니다. 넘쳐나는 것이 호수라 너무 경치 좋은 곳들이 많네요. 

원래 높은 지역에서 단풍숲을 조망하면서 내려다 보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Orillia에 있는 과자가게에서 맛있는 케익도 먹고,

멋진 인디언 장식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무스코카쪽에 인디언들이 사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 겠네요.

경치에 특별히 감흥이 없은 아이들은 놀이터가 젤이죠.

집으로 돌아 왔더니 올해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집 근처의 단풍도 멋졌네요. 6개월 유통기한이라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멋진 토론토 뷰입니다. 

그럼 마무리는 숙소 근처에서 찍은 동양화로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다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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