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설치도 큰일이지만 설치한 후에도 수질 관리도 열심히 해야 하고 수영하는 동안 아이들 간식도 챙겨줘야 하고 수영장 유지하는 건 이래저래 피곤한 일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수영을 하다 보니 수질 관리는 가능한 적은 화학 약품을 사용해서 1급수 수준의 맑은(Crystal clear) 물 상태를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름 손이 많이가는 일입니다. 그래도 수영장을 사용한 지 2년째가 되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수영장 수질관리가 많이 복잡할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먹는 물 정화하는 것과 크게 많이 다르지 않는 것이 몇 가지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수영장에는 1급수에만 산다는 포켓몬이 살고 있습니다.

물이 깨끗하니 포켓몬이 아이들과 같이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몬스터가 안 나타났는데 올해부터 많이 나타나는 걸 보니 올해는 제가 수질 관리를 좀 더 잘하고 있나 봅니다. 

먼저 우리 집 수영장 수질 상태는 어떤지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수질 상태 측정은 보통 저렇게 시험지가 붙어있는 막대를 물속에 잠시 담궜다가 꺼내어서 나오는 색깔과 측정표의 색깔을 대조해서 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통 수질 측정 도구로 측정하는 것은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케미컬의 농도를 측정해서 목표치보다 농도가 부족하면 더 넣어주고, 목표치보다 높으면 다른 약품을 써서 줄여주거나 넣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위에서 보여진 대로 수영장 상태를 보면 ph는 7.2~7.8사이 정도로 정상, FC(Free Chlorine)는 0.5 이하라서 부족, TA(Total Alkalinity)는 120 정도로 정상, Stabilizer는 부족 상태로 나타납니다. 살균제 역할을 하는 케미컬의 농도가 낮으므로 락스 같은 염소(Chlorine)를 포함한 케미컬을 왕창 넣어주는 쑉킹(Shocking) 작업이 필요하겠군요. 

시작부터 약품 이름 같은 것이 나오면 머리 아프니까 먼저 전체적으로 수질 관리를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필요한 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수영 시 나오는 머리카락이나 피부 각질, 물에 빠진 벌레 사체 등 유기물 제거 및 분해 작업
야외에 수영장이 있다면 매일 매일 엄청난 양의 벌레가 물에 빠지고 수영을 자주 하면 머리카락, 피부 각질, 썬크림 같은 것들이 물에 떠다니게 됩니다. 매일 매일 제거해주지 않으면 물이 금방 오염되어 수영할 수 없는 물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주로 도구를 쓰거나 모터 필터를 사용하여 직접 걸러내거나 약품을 써서 분해해서 제거 합니다. 

B. 물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나 미생물 제거 등 살균 작업
물이 고인 상태로 오래두면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살기 적합한 환경이 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약품 처리 등을 통해서 살균 소독 작업을 해 주어야 합니다. 수영장 설치 시나 비가 온 경우, 혹은 물이 심하게 오염된 경우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약품을 투여하는 Shocking작업을 해주고 평상시에 권장 수준의 약품의 양이 물속에 녹아 있게 조금씩 넣어주는 작업을 해 줍니다. 

C. PH 조절 등 Water Balance 조절 작업
물속에 녹아있는 미네랄 등의 양을 조절하여 수영장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물의 상태에 맞는 약품 처리를 하여 조절해 줍니다. 

D. 녹조(Algae) 제거 작업
날씨가 더워져서 물의 온도가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TV에서 유속이 느린 강물에 녹조가 끼어서 제거 작업을 한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게 되는데 수영장 물도 고여있는 물이기 때문에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물이 금방 녹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녹조가 발생하면 부산물로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할 수 없도록 녹조의 영앙분이 되는 유기물들을 제거하는 등 녹조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약품 처리를 해서 제거 해 주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정도의 작업이 필요하며 각각의 작업에 맞는 도구나 약품을 사용하여 수질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관련 도구나 약품 처리 등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유기물 제거를 위한 여과 작업

제일 먼저 물속에 있는 부유물들을 제거하는 여과작업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영장을 하루만 야외에서 방치를 하면 벌레들이 엄청나게 물속에 떠 있거나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데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대로 방치하면 물을 다시 받거나 엄청난 양의 약품을 사용해야 다시 깨끗한 상태의 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일 기본적인 뜰채입니다. 수영장이 야외에 있다면 집 주변에 벌레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때 안건져 주면 바닥에 엄청 가라앉아서 수영할 때 같이 떠다니고 없애려면 약품을 엄청 투입해야 합니다. 

뜰채 종류가 표면에 있는 것들을 건져낸다면 수영장 바닥에 있는 것들을 건져내는 도구도 필요합니다. 저건 물 호스를 연결해서 바닥에 가라앉은 것들을 걸러내는 도구인데 싸구려라 그런지 별 효과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물을 빨아들여서 청소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큰 수영장에서는 로봇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저는 바닥에 가라앉을 지꺼기들을 없앨 때에도 뜰채를 많이 활용하는데 수영장에서 수영을 잠시 하면 바닥에 가라앉았던 것들이 떠올라 오는데 그 때 뜰채를 들고 물 속에서 왔다 갔다 하면 찌꺼기를 잘 걸러 낼 수 있습니다. 모터 필터 용량이 작아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노가다 작업이지만 나름 효과가 짱입니다. 큰 필터로 교체한 지금도 아이들이 수영 시작하기 전에 제가 먼저 들어가서 10여분 정도 수동 필터 작업을 진행하는데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 수영장 철거하면서 Vacuum Tool을 산 것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한쪽 호스 안에 물을 가득 채워 준 후 호스 끝을 모터 필터 나가는 구멍에 넣어주고 모터 필터를 작동 시켜주면 됩니다. 

이물질을 아주 잘 빨아 들이는 군요. 저렇게 생긴 거름망이 없는 Vacuum Tool을 사용할 경우 모터필터의 필터를 통해서 이물질을 걸러 주게 됩니다. 

다음은 모터 필터입니다. 수영장에 딸린 것인데 크기가 작아서 효과가 아주 많은 것 같지 않습니다. 필터를 자주 청소해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고 1~2주에 한번씩 새걸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모래를 사용하는 정수 장치보다 유지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수영장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모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새로 교체한 모래 필터 장치입니다. 크기가 좀 크지만 유지 비용이 많이 안들기 때문에 사용할 만 합니다. 모래 필터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여과 작업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 부분은 사실 별게 없네요. 수영장 물은 이미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같은 걸로 채웠으므로 중금속 제거 등 고급 필터링 작업은 필요 없고 날아 드는 벌레 같은 물속에 있는 찌꺼기들을 열심히 걸러주면 되겠습니다. 

2. Water Balance 조절 

수영장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해야 하므로 물이 눈에 들어가도 될 수 있는 정도의 물의 균형을 잡아 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사람의 눈물의 PH를 기준으로 한다고 하며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눈이 따갑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략 PH 7.2 ~ PH 7.8정도의 약알칼리 수준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PH Increase - PH가 7.2이하로 떨어져서 물이 산성으로 가까워질 때 사용하는데 sodium carbonate, sodium carbonate 같은 것을 사용하는데 pH Up, pH Rise, pH Increaser, Alkalinity increaser 이런 이름으로 판매를 합니다. 이름이 저렇게 보여도 주방에서 사용하는 베이킹 소다 이거나 Washing 소다 비슷한 제품입니다. 

PH Decrease - PH가 7.8 이상으로 알칼리성이 강해지면 PH를 낮춰주는 약품을 넣어야 하는데 Sodium Bisulfate 등을 넣어주면 되며 pH Down, pH Decreaser 등의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Water Balance 조절 시에 TA 즉 Total Alkalinity로도 측정하는데 물속에 알칼리가 얼마나 녹아있는 지를 측정 해줍니다. PH 측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조금 다른 것이 물속에 알칼리 성분이 많이 있으면 PH 조절 시 더 많은 약품을 넣어줘야 하고 조금 들어있으면 조금만 넣어줘도 바로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넣으면서 PH 측정을 해줘야 합니다. 

또 다른 측정 항목은 CH - Calcium Hardness 인데 이 수치가 너무 낮으면 땅속으로 파서(In Ground) 만든 수영장의 경우 타일이나 콘크리트 등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적절한 농도 유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3. 살균 및 녹조 제거 등을 위한 약품 사용

따뜻한 고여있는 물은 박테리아와 녹조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므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약품 처리 해서 살균 작업이나 유기물 분해 작업을 잘 해줘야 합니다.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조금씩은 있지만 그런 수단은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 가능 할 뿐 어느 정도의 약품 사용은 필수입니다.  

앞으로 보면 알겠지만 수영장에 사용하는 약품들이 수돗물 정화하는데도 사용하는 것을 사용하므로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용자라면 너무 걱정 하지 않고 사용하여도 될 듯합니다.  그럼 몇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필요한 약품을 알아 보겠습니다.

<<Sanitizers>>

Sanitizer는 물속에 있는 박테리아나 미생물들을 죽이는 살균 처리 해주는 약품들을 말하는데 유기물들을 분해 해주는 역할도 하는 등 수영장 물 관리에서 가장 필수 적인 약품입니다. 염소(Chlorine), 브롬(Bromine), Biguanide, Ionization 등을 사용합니다. 

염소(Chlorine)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품으로 액체이나 가루 혹은 알약 형태로 사용합니다. 가루나 액체로 된 것은 한꺼번에 투입하는 Shocking 작업을 할 때 사용하고 알약은 천천히 녹기 때문에 물속에 일정한 양의 염소를 유지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염소는 햇빛에 쉽게 분해가 되기 때문에 야외용 수영장에서는 Stabilizer를 함께 사용해 줍니다. 

Chlorine 투입할 때 측정해야 할 항목은 FC(Free Chlorine), CC(Combined Chlorine), Stabilizer 등이 있습니다. FC는 물속에 녹아 있는 염소의 양을 측정하고, CC는 살균 작업으로 생긴 부산물의 양을 측정합니다. FC의 양이 부족하면 필요할 때 작용을 못하게 되므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너무 많으면 락스물에서 수영한다고 보면 되므로 몸에 안 좋겠죠. 

물에서 락스 냄새가 나는 것은 Combined Chlorine인데 물속에 유기물 등이 많아서 처리된 양이 많으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CC의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 물속에 분해해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므로 한꺼번에 왕창 투입해 주는 Shocking  작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Shocking은 나중에 따로 알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Stabilizer는 앞에서 설명하였 듯이 염소를 안정화 시켜서 햇빛에 분해가 되지 않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햇빛이 강한 야외에 수영장이 있을 경우 Stabilizer가 부족할 경우 FC가 많아도 금방 없어 지게 되겠죠. Stabilizer는 CYA(Cyanuric Acid)를 말하는데 보통 Chlorine을 사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히 따로 추가해 줄 필요는 없는데 부족할 경우 CYA를 직접 사다가 넣어주면 됩니다. 알약 형태로 나오는 염소 제품에서 나는 냄새는 CYA(Cyanuric Acid) 인데 특별히 몸에 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너무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만져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멜라민과 만나면 신장 결석을 일으킬 수는 있다고 하는군요.  

알약 형태의 Chlorine은 이렇게 생긴 통에 넣어서 물에 띄워서 사용합니다. 그러면 천천히 녹아서 일정 수준의 염소 농도를 유지 시켜 주게 됩니다. 물에 잘 섞여질 수 있도록 정수 펌프를 틀어서 사용하며 정수펌프의 Skimmer 같은 곳에 알약을 넣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염소 기체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화학전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상당히 위험하므로 Shocking 작업을 할 경우에는 장갑과 고글 등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 것을 권장하는군요. 

염소를 직접 풀에 넣는 방법 말고도 풀에 염소를 추가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소금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수영장에 소금을 녹여(2,500~6,000 ppm) 전기를 이용하여 소금(NaCl)로 부터 Hypochlorous acid(HCLO) 와 sodium hypochlorite(NaCIO)를 만들어 냅니다. 화학약품을 직접 추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염소를 이용하여 물을 깨끗이하기 때문에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나 소금만 넣어 주면 되기때문에 직접 추가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규모가 큰 수영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브롬(Bromine) - 염소가 약간 위험도가 있는 제품이다보니 조금 나은 것을 찾아서 나온 것인데 크게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염소보다 약간 비싼 대신 박테리아나 녹조 제거에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만 햇빛에 금방 분해 되어서 야외용 수영장에서는 사용하기 힘듭니다.

Biguanide (PHMB, short for Polyhexamethylene Biguanide) - 염소보다 햇빛 아래에서 오래 지속되고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Ionization - 이온을 이용한 살균 작업을 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인데 구리나 은 이온을 이용합니다. 우리가 옛날에 사용하던 놋그릇을 생각하면 쉬울텐데요, 놋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같은 원리를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구리나 은 막대에 전기를 흘려 보내면 구리이온(Cu2+)나 은 이온(Ag+)이 물에 녹아지게 되는데 이 양전하를 띤 이온이 박테리아나 미생물의 단백질의 음전하를 띤부분에 결합해서 세포벽을 파괴해서 죽이게 된다고 합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태양열 이온 생성기로 큰 놋그릇으로 된 수영장이 되었습니다. 아랫쪽에 구리+은 막대가 달려 있어서 이온을 만들어주고 안쓸때는 햇빛을 쬐지 못하게 보관을 해야 하는군요. 구리 표면에 녹색막이 생기기때문에 정기적으로 같이 딸려온 쇠치솔로 청소를 해줘야 하는 귀차니즘이 있고 구리이온 농도 측정 키트가 같이 오는데 측정해보면 하루 종일 물에 넣어 놓아도 구리이온 농도가 그리 잘 높아지지는 않는군요. 구리 이온 농도가 너무 높으면 수영장 벽에 구리 녹이 생기거나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Algaecides >>

녹조를 제거하는 약품 입니다. 녹조가 발생하면 물이 탁해지고 심하면 물이 녹색이나 노란색으로 되면서 썩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살균제로 나오던 약품들이 모두 녹조 제거에도 효과가 있긴 하지만 따로 추가로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uaternary Ammonia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류입니다.(싸구려)  Quats라고 하며 너무 많이 사용하면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Poly quats - oxyethylene dimethyliminio, 약간 비싸지만 거품을 생성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Metallic - 구리나 은을 포함한 제품인데 위에 나온 Ionizer에서 처럼 물에 넣었을 때 구리 이온, 은이온을 만들어줘서 녹조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가 봅니다. 많이 쓰면 수영장 표면에 녹을 발생하게 하므로 조심해서 다루는게 좋다고 하는군요.

Borates (Sodium Tetraborate) - 보락스(Borax, 붕사)라는 제품으로도 팔리는가 봅니다. 

Bromine Salts (Sodium Bromide) - Shock 처리 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 Shocks/Oxidizers >>

쇼킹은 위에서도 설명 하였듯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약품을 쏟아부어서 박테리아와 미생물을 죽이고 유기물을 분해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쇽을 하는 경우는 처음 수영장을 오픈할 경우, 물속에 부유물들이 많은 경우, 물이 오염되었을 경우, 비가 많이 왔을 경우 그리고 정기적인 Shock treatment 등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 하므로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는데 장갑과 고글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군요. 그리고 약품이 물에 잘 퍼질 수 있도록 펌프를 작동 시킨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저녁 늦게 약품을 투입한 후 하룻밤 정도 재워둘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락스 이런건 그냥 부어 넣으면 되겠지만 어떤 것들은 잘못 취급하였을 때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게 좋고 규모가 큰 수영장은 상당히 많은 양을 녹여야 하고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니므로 가능하면 가까운 수영장 용품 전문 샵에서 사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샵에 가면 큰 탱크에 이미 녹여서 준비해둔 Shock Liquid가 있어서 큰 통을 준비해가면 바로 받아 주므로 집에 가서 풀에다가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수영장이 작다면 가루 알갱이로 된 Shock를 그냥 수영장에 풀어주기만 해도 되는 제품이 있으니 그걸 사용해도 됩니다. 

Sodium Di-Chlor - 가루 알갱이 형태로 나온 염소 제품입니다. 10,000 갤런당 500g 정도 사용. Stabilizer가 포함되어서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군요.

Calcium-Hypochlorite (Cal-Hypo) - 칼슘 기반의 염소 제품입니다. 칼슘이 포함되어 있어서 PH를 높아지게 할 수 있으니 고려해야 합니다. Calcium Hardness를 높여야 하는 경우 사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군요.

Lithium Hypochlorite (Litho Shock) - 염소 레벨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하는군요. 10,000갤런당 1kg 정도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서 비싼 편입니다. 

Sodium Hypochlorite (Bleach, Liquid Chlorine) - 락스입니다. 가정용으로 나온 것보다 농도가 높은 편이며 PH가 13으로 상당히 높으며 녹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Stabilizer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야외용으로 사용할 경우 따로 CYA(Cyanuric Acid)를 추가해 주어야 합니다.

Non-Chlorine Oxidizer(Monopersulfate or MPS and Potassium Peroxymonosulfate, a MPS substitute.) - 염소 계통이 아닌 산화제들입니다. Shock Treatment시 빠른 결과를 보여주며 10~20분 이내에 수영 가능합니다. 브롬을 사용하는 풀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spa 같은 미네랄 기반의 풀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여담으로 작년에 2~3일 정도 Chlorine을 추가 하지 않고 수영장 덮개를 덮어 두었더니 물 위에 누런 띠가 생기고 물 색깔이 녹색빛을 띠어서 수영장 물을 1/4 정도 교체를 하고 Shock과 Algaecide를 용량에 맞게 투입한 후 하루 정도 필터링을 했더니 바로 맑고 깨끗한 수영장이 되더군요. 


이상으로 여러가지 수질 관리 방법을 알아 보았고 간단하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우리집 수영장은 지상형으로 14,000갤런 정도의 물이 들어가는 중소형 규모의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으므로 약품을 아주 많이 사용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냥 캐타(Canadian Tire)에서 수질관리 키트를 사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트에는 사진처럼 세가지 종류의 다른 제품이 들어있는데 1번으로 쓰여 있는 보라색은 굵은 알약처럼 생긴 제품으로 평상시에 수영장에 염소(Chlorine)양을 일정하게 유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1인치 크기의 알약으로 된 제품인데 위쪽에 있는 물에 띄우는 용기에 넣어서 사용합니다. 수영장이 크다면 3인치 크기의 알약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2번은 Shock 제품으로 Sodium Di-Chlor인데 따로 물에 풀어 쓸 필요 없이 수영장에 바로 투입 가능합니다. 가끔 물속에 너무 떠다니는게 많다 싶으면 저녁때 쯤에 넣어서 줍니다. 

3번은 Algaecides로 Poly quats 입니다. 가끔 물이 좀 맑지 않다 싶으면 저녁에 조금씩 넣어주면 맑은 수영장 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사용하는 수영장이라 Chlorine을 높지 않게 유지 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녁에 정수기계를 돌리면서 1번을 넣은 용기를 물위에 띄워 놓고 아침이 되면 건져내어 놓고 필터도 끕니다. 이렇게 하면 오후쯤 되면 햇빛에 염소가 분해되어 Free Chlorine 농도가 0에 가까워 지게 되어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낮 동안에는 위쪽 사진에 있는 물에 띄워 놓는 Ionizer를 사용하여 박테리아나 미생물을 관리해 줍니다.

덤으로 Cedar 나무를 띄워 놓아서 살균 효과를 높여 보려고 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도 아직까지 맑고 깨끗한 수영장 물을 유지하고 있으니 제로 염소 유지 정책이 나름 효과가 있는 듯 한데 괜찮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맑고 깨끗한 수영장 유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꼭 필요 하므로, 그리고 수돗물 정화에도 사용하는 약품이므로 너무 걱정을 하지 말고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매우 보여진다.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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