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는 5월인데도 0도까지 떨이지는 추위가 있더니 오늘은 30도가까이 올라가는 한여름 날씨가 되었네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우리집 뒷뜰에도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몇년동안 안피던 벗꽃이 올해는 만개했습니다. 올해도 안피면 파내고 다른 놈으로 심어볼까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꽃을 피우는 군요. 

먼저 뒷뜰 한켠에 있던 사과나무를 뽑았습니다. 사과가 잘 열리려면 매년 가지치기도 해줘야 하는데 구석쪽에 있어서 가지치기도 불편하고 사과가 달려도 너구리 가족들이 와서 작살을 내어 놓는 바람에 정작 사과 구경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어서 뽑고 다른 나무로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뿌리가 깊이 박혀 있어서 톱으로 뿌리를 열심히 잘라서 제거했습니다. 저거 뽑느라 너무 힘을 썼더니 나니 당이 떨어져서 초코파이가 너무 땡기더군요.

사과 나무 뽑은 곳에 Cedar도 사와서 심고 아그배 나무도 하나 사서 심었습니다. 구석에 심는거라 햇볕이 잘 안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큰놈을 심어야 말라죽지 않습니다. 

돌도 좀 옆으로 옮겼습니다. 2X4 프레임용 목재를 가져다가 지레로 써서 돌 밑에 받치고 조금씩 옆으로 밀면 무거운 돌도 옮겨 집니다. 30cm 정도 옆으로 옮겼는데 아이들이 올라가서 놀 수 있을 정도의 위치까지 옮겨졌습니다.

다음은 야외용 테이블 색칠 작업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샀던 건데 밖에 오래 뒀더니 색이 바래서 새로 스테인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열심히 표면을 닦아 내 줍니다. 사포로 표면을 좀 밀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패스.

열심히 스테인 칠을 해 줍니다. 애들이 재밋는 놀이처럼 좋아하는군요. 톰소여모험 보면 톰이 동네애들한테 뇌물 받으면서 페인트 칠하는 것 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도 가능할 것 같네요.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벤치도 칠을 해 주었습니다. 오일 스테인은 이케아에서 사왔습니다. 

2년전에 만들었던 벤치 위에도 나무를 깔아 주었습니다. 원래 집 앞에 있던 계단위에 타일을 붙인것인데 작업하던 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날림으로 공사를 했더니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니 타일이 너무 많이 덜어져서 위에 나무를 깔아 주었습니다. 드릴로 콘크리트에 구멍을 똟고 2X4 Cedar를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위에 데크 판을 올려 주었습니다. 

이곳에도 스테인을 칠해 주었습니다. 계단을 활요한 거라 높이가 좀 낮았는데 데크용 나무를 올렸더니 높이가 딱 좋네요. 

이제 2층 공중부양 텃밭 만들어 볼 차례 입니다. 텃밭이 별로 큰 편이 아니어서 이것 저것 심다보니 너무 많이 심어져서 잘 안자라는 문제가 있어서 상추 심을 곳을 확보해 보려고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2층을 올리는 건데 잘 자랄런지 모르겠네요. 먼저 Cedar나무를 원하는 텃밭 크기로 잘라 줍니다.  

데크용 나사못으로 고정을 해 줍니다. 

상자가 만들어 지면 뒤집어 놓고 다리를 붙여 줍니다. 

다리 네개를 모두 고정했습니다. 

뒤집어서 바닥판을 얹을 지지대를 붙여 줍니다. 

바닥판을 얹어 줍니다. 

화분 바닥 위에 얹을 야자수 섬유 화분을 사왔습니다.

바닥에 잘 깔아주고 적절하게 잘라서 맞춰줍니다.

화분을 놓을 곳에 땅을 약간 파서 고정할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흙을 채워 줍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기농 흙을 채워 주는 것도 좋겠네요. 

상추를 사다가 심어 줬습니다. 옆에는 상추 씨도 좀 심어 줬고요.

공중 텃밭이 완성 되었습니다. 

아랫층 텃밭의 모습입니다. 왼쪽의 부추는 엄청 많이 자랐군요. 고추 모종도 몇개 심었고요. 앞에는 싹난 마늘이 있어서 심었더니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테이블도 갖다 놓고 저번에 만든 가림막도 옆에 놓으니 나름 폼이 좀 나는 군요. 

옆에 있던 트램플린을 없앴더니 뒷뜰이 한결 넓어 졌습니다. 뒤에 살짝 보이는 파이어핏도 조만간에 없앨 예정입니다.

봄이 되었으니 맛있는 숯불 바베큐가 빠질 수 없죠. 이번에는 갤러리아에서 공수해온 양념 LA갈비와 소세지를 구워 보았습니다. 아삭한 아스파라거스와 시원한 맛이나는 옥수수도 구워주면 맛있습니다. 두툼한 소고기로 하는 바베큐 노하우는 제가 쓴 다른 글을 참조하세요. 


튜울립 꽃도 만개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오타와에 튜울립 축제가 있는데 저도 뒷뜰에서 지인들과 셀프 튤립 축제를 해야겠군요.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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