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도 정리하고 밥도먹고 했으면 이제 물놀이 하러 갈 시간입니다. 
수영장 타올은 무료로 빌려주고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락커를 빌릴 수 있는데 10불 디파짓을 내야 합니다. 대/중/소 이렇게 있는데 첫날은 방에서 갈아입고 나오면 되니깐 방까지 올 때 입고올 옷같은것만 넣을 작은것을 빌렸고 둘째날은 갈아입을 옷, 신발 등을 넣어야 되어서 큰 것을 빌렸네요. 손목이 차고 있는 키로도 지불이 가능하므로 굳이 돈을 갖고 갈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락커 빌릴때 현금으로 빌려서 디파짓은 현금으로만 되는지는 모르겠군요. 

드디어 출동 준비 완료!!

실내 워터파크 모습입니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있을건 다있고 사람들도 적당하고 물놀이 하기 아주 좋으네요. 들어가서 오른편에 락커 빌리는곳, change room, shower room, wash room, 수영장 타올 빌리는 곳 등등이 있습니다. family change room도 있으니 아이들 옷갈아 입힐때 좋은 듯 하고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 않아서 많이 기다릴 필요는 없군요.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샤워를 꼭 해야 합니다.

먼저 워밍업으로 간단한 놀이 부터 시작해 봅니다. 

이렇게 물을 틀면 아랫쪽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벼락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되어야 물벼락이라 할 수 있겠죠. 저 밑에 있으면 아주 시원하겠군요. 

물깊이가 제일깊은곳이 1.5미터(파도풀)라서 조금 큰 아이들은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아이들이 수영을 못한다면 구명조끼를 사용해야 합니다.  무료로 가져가서 쓰면 되는데 가끔 구명조끼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한두개쯤은 항상 걸려 있더라구요. 

파도 풀입니다. 크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적어서 파도좀 탈만 합니다. 물반 사람반인 한국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죠.

잠시 파도가 잦아든 때에는 물분수 위에서 놀아 봅니다.

튜브타고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들어 둔 곳입니다. 이곳도 빈 튜브가 반입니다. 

징검다리 건너기도 재밋습니다.

비버 올라타기 놀이가 한창이군요. 한켠에서는 농구 같은것도 즐길 수 잇습니다. 곳곳에 도토리, 연잎, 나무토막으로 만든 부유물들이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얼마 안남은 빙산을 찾아헤메는 아기 북극곰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드디어 조그만 빙산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너무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빙산도 얼마 안있으면 다 녹아 없어질 겁니다.

결국 얼마 있지 못하고 더 큰 빙산을 찾아 다시 먼 길을 떠나는 아기 북극곰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수영하다가 춥다면 이곳 Hot Spa에서 잠시 몸을 녹이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너무 오래 온탕에 있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죠.

이제 좀 더 스릴있는 타기 놀이에 도전해 봅니다. 이곳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의 타기를 즐길 수 있는데 맨몸으로 타는 곳, 튜브를 들고 가서 타는 곳, 보트 같은 곳에 올라가서 타는 곳이 있습니다. 대기 시간이 10여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아서 꽤 많이 타고 올 수 있습니다. 실내 워터 파크가 좁은 관계로 좀 긴 것은 바깥쪽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 세개는 제가 찍은건 아니고 홈페이지에서 잠시 업어왔습니다.

이곳은 맨몸으로 타는 곳입니다. 오렌지 색과 보라색 두가지가 있고 위쪽에 있던 물벼락 내리던 큰 물통 있는 곳 밑에서 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튜브를 들고가서 타는 곳인데 첫째는 이런거 타기 싫어하고 다른 아이들은 어려서 못타봤습니다. 워터 파크 들어오면 입구에 키를 재서 색깔 팔찌 채워 주는 곳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은 키에 따라서 못타거나, 어른들과 같이 타거나, 혼자 탈 수 있거나 이렇게 구분해 줍니다. 사진 오른쪽은 화장실 변기처럼 된 곳을 한바퀴 돌다가 빠져 나오는것 같은데 재밋을 것 같네요. 왼쪽 위쪽에 있는 나오는 구멍 세개도 튜브 들고 가서 타는 곳에서 줄서면 탈 수 있는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가서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이곳은 보트 타는 곳입니다. 타는 곳이 두 곳이 있어서 나뉘어서 줄서서 탈 수 있는데 한쪽만 타봤습니다. 롤러코스트 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보트라서 안정감이 있어서 그런지 튜브로 타는 게 좀더 스릴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목 팔찌를 대면 중간쯤에서 사진을 찍어 주는데 나중에 바깥에서 찾을 수 있는데 사진 찾는 곳이 일찍 문을 닫은 관계로 못찾았군요.

실내 워터파크 바깥쪽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저곳에도 야외 수영장이 오픈한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떡두꺼비만 한마리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업어온 여름 사진입니다. 여름에 날씨 좋을때 가면 좋겠군요. 오른쪽 아래에 보면 실내 워터파크에서 나온 슬라이드들이 한바퀴 돌아서 다시 들어가고 있네요.

다음 편에서는 물놀이 이외의 activity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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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일년의 반이 겨울인 추운동네라 겨울잠이라도 자야하겠지만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보람찬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겨야 겠지만 잠시 따뜻한 실내 수영장이 있는 곳에서 색다른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서 나이아가라에 있는 Great Wolf Lodge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토론토근처에 사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한번도 안가본 집은 있지만 한번만 가본 집은 없다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 큰 맘 먹고 갔다 왔는데 여러번 갈만한 곳이라 소개를 해보까 합니다. 

원래 겨울 방학동안 가면 좋긴하겠지만 할인이 안되는 관계로 1월 말쯤에 아이들 학교를 빼먹고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셋이라 할인율이 제일 괜찮은 KidCabin Suite를 예약 했었는데 4인가족인 두 집이 간다면 복층으로된 곳을 골라도 괜춘할듯 합니다. 리조트 홈페이지의 Special Offer에서 제공하는 할인정보를 조회 할 수 있으며 결제 시 Promo Code를 입력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오른쪽에 Chat Now를 클릭해 채팅으로 문의 할 수 있는데 그쪽을 이용하면 좀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크인이 4시인데 보통 2시 정도 지나면 방을 배정 받을 수 있고 체크인하기 전이라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좀 일찍 1시 반쯤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름이면 나이아가라 가는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지만 겨울이라 전혀 막히지 않아서 늦지 않게 올 수 있었네요.

드디어 리조트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저렇게 자기 가방을 하나씩 챙겨 들었습니다. 

리조트 중앙에는 워터파크를 비롯하여 식당등 편의 시설들이 배치되어있고 양쪽 옆 날개쪽으로 방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중앙홀 안쪽과 주변에 무스와 곰돌이, 늑대 등 동물이 반기고 있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로 장식들을 잘 해 놓앗군요. 

중앙홀에 들어오면 왼쪽편에 늑대가 둥지를 튼 벽난로가 놓여져서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2층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사슴 뿔로 장식된 상들리에가 인상적이네요. 

체크인을 하면 이런 팔찌를 나눠줍니다. A라고 표시한 팔찌가 어른것인데 이것으로 물건도 구매가 가능하며 체크아웃할때 한꺼번에 결제가 가능합니다.

팔찌를 차고 있어야 워터파크 출입을 할 수 있으므로 잊어버리지 않게 잘 묶어 줍니다. 물속에 들어갔을때 빠져 버리지 않도록 아이들 것은 좀 덜 느슨하게 해야 하겠군요. 팔찌로 방 출입문을 열 수 있는데 우리건 처음에 세팅이 잘못되어서 문이 안열려서 새걸로 바꿔오는 해프닝이 있었네요. 마침 지나가던 일하시는 아저씨가 잘 해결해줘서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방에 도착하였습니다. 방이 럭셔리 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전자렌지가 있어서 첫날 저녁은 전자레인지용 라면과 햇반으로 때웠습니다. 커피 포트로 물을 끓일 수는 있는데 컵라면 같은 것을 먹으려면 집에서 무선주전자를 가져오는것도 좋을 것같네요. 

한켠에는 벽난로도 자리 잡고 있어서 수영갔다와서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가스 벽난로라서 화력이 괜찮군요.

이쪽은 아이들 방입니다. 캐빈 밖은 통나무로 되어 있는데 안쪽은 저렇게 통나무 모양 벽지가 발라져 있네요. 아이들이 방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방에도 들어왔으니 먹으러 가야겠죠. 이건 1일 식사 쿠폰인데 우리는 둘째날에는 식당에서 먹으려고 일일 식사권을 샀습니다. 아침, 저녁은 뷔페에서 먹을 수 있고 점심은 피자, 샌드위치, 닭다리 중에서 해당 식당에가서 사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권은 아무때나 사용이 가능해서 첫날 저녁을 뷔페로 먹고 다음날 아침, 점심 이렇게 사용해도 되고 맘대로 알아서 먹으면 되니 편리하였습니다. 
우리는 첫째날 점심으로 아이들 점심 쿠폰 두장으로 피자와 샌드위치를 사먹고 다음날 점심에 남은 쿠폰 세장으로 샌드위치, 피자, 닭튀김를 사먹었습니다. 점심 세가지 중에서 샌드위치가 맛이 제일 좋았던 것 같군요. 워터 파크 안에 있는 식당에서 닭튀김을 먹을려면 어른 쿠폰을 사용하는게 아이들꺼 보다 커서 이득입니다.

요기는 아침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입니다. 2층 로비 왼쪽편에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피자를 살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로비 아랫층(1층)에 있고 워터파크 안 입구 왼쪽편에 닭튀김을 사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워터파크 안쪽에는 바 비슷한 곳이 있는데 이용안해 봤습니다.

뷔페 음식은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직접해주는 오믈렛이 맛있었던것 같고요, 음료는 식당 직원이 직접 가져다 주네요. 기본음료 외에는 따로 주문해야 되고 팁은 식사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듯....

식당 안에도 큰나무로 장식을 해놓아서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군요. 

나머지는 Part2에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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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처음 와서 큰딸이 이가 흔들려서 뽑으려는데 돈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가서 의사한테 보이는데 일단 80불을 내어야하고 뽑는데 다시 150불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송곳니라 집에서 뽑기가 쉽지도 않고 이미 덧니가 나고 있어서 더 지체할 수 없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울고 불고 그래서 80불만 들이고 다시 집으로 와서 이틀 쯤 뒤에 제가 직접 작은 펜치를 가지고 뽑았습니다. 80불을 버린건지 150불을 벌은건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캐나다가 복지천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많이 아파서 병원가면 여기 저기 약속 받아서 대기 하고 그러면 한두 달은 훌쩍 넘기는데다 약은 무료가 아니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이 의료 천국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암 같은 큰 병은 수술 대기시간이 몇년 되는 것도 있어서 수술 기다리다가 결국 미쿡으로 넘어가서 수술하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약은 조만간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법을 추진 중이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어쨌든 치과는 전혀 커버가 안되므로 치과 문제가 있으면 돈을 들여서 해야하는데 작년쯤에 HSO(Healthy Smiles Ontario)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 와이프님이 신청을 해서 작년 가을 부터 무료로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년 단위로 리뉴얼 되니 당분간은 치과 걱정은 없네요. 역시 캐나다는 복지 천국이 맞습니다!

정기적인 체크업부터 스케일링, 치과 치료 등등... 아이들 치료를 싹하고 났더니 천불 넘게 들일뻔 한 것을 공짜로 하였네요. 저처럼 돈을 별로 못버는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봄이 좋을 듯 합니다. SIN 카드가 있고 지난해 세금 기록이 있으면서 17세 이하 아이들 숫자에 따른 Net Income 수준을 고려해서 혜택이 주어지며 위 링크를 누르면 나오는 프로그램 설명 아랬쪽에 보면 SIN이 없거나 아직 세금 신고를 안했으면 따로 하는 방법이 있으니 열심히 연구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가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치과도 있으니 치과 카드 나온 후 치과를 예약 할 때 사전에 확인을 하고 가는것이 좋겠군요.

흔한 캐나다 아이들의 한가로운 치과 즐기기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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