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만들다가 남은 반죽이 있어서 빵도 만들어 봤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어븐이 없어서 직화구이기로 빵을 만들어 봤었을 때 속에는 보들 보들하니 먹을만은 했지만 계속 표면이 많이 딱딱하게 되었는데 캐나다에서 어븐에서 한번 해보려고 식빵 틀을 사두었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았습니다.

밀대로 반죽을 밀어서 공기를 뺀 다음 아래 위를 접어 줍니다. 

다시 양 옆을 접어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세개를 만들어서 식빵 틀에 넣은 후 랩을 씌워서 발효를 해 줍니다.

30여분 후의 모습입니다.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꽤 많이 부풀었네요. 설탕이랑 이스트가 적어서 뒷심이 부족한가요.. 음.

위에 달걀 노른자물을 살짝 발라주고요.

어븐에 400도 정도에서 2-30여분 구워 줍니다. 온도와 시간을 얼마로 해서 구웠는지 가물가물하네요.(우린 그냥 대충대충 눈대중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잘 구워 지고 있는 듯...

노릇 노릇 구워 졌습니다.

식빵 틀에서 꺼내 봤습니다.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여전히 표면은 약간 딱딱하지만 맛은 담백한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알아낸 건데 버터를 많이 넣으면 좀더 부드러워 지는군요. 

예쁜 그릇에 담고 잼과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를 곁들여서 냅니다. 맥주도 한잔 곁들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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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토마토베이스 없이 도우에 토핑만 얹어서 구웠었는데 나름 담백한 맛은 있었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냉장고 등 여러 요리프로를 섭렵하며 토마토 베이스를 연구해서 심플하지만 완성도 있는 쉐프급의 피자를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자하면 예전에 유럽 여행하면서 베네치아에서 먹었던 피자가 생각이 납니다. 꼬불 꼬불한 골목길을 돌고 돌아서 어느 허럼한 피자집에서 피자를 한판 시켜서 먹었는데 토핑 아무것도 없이 토마토 소스와 치즈만 얹어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토마토를 끓는 물을 부어서 껍질을 벗기기 좋게 만듭니다. 사진에서는 그냥 넣었는데 위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서 하면 좀 더 잘 벗겨집니다.

끓는 물에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아주 쉽게 껍질이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긴 토마토는 잘 으깨서 프라이팬에 올리고 졸여줍니다. 최근에는 여기다가 양파를 잘게 다져서 넣고 있습니다. 

바질 페스토를 첨가해 줍니다. 바질 페스토가 없으면 그냥 바질 잎을 잘게 썰어서 넣어도 되고 마른 바질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생바질은 향이 꽤 강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넣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사진 찍으면서 하느라 이번에는 너무 많이 넣었네요. 

어느 정도 졸여지면 파마산 치즈를 넣어줍니다. 바질 페스토에 파마산 치즈가 들어 있을 경우도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넣어주면 됩니다. 

불을 꺼주고 잘 섞어 주면 토마토 베이스 완성. 

토핑으로 올릴 햄을 준비중입니다. 토핑은 취향에 따라 준비하면 되고 도우가 별로 간이 안되어 있으므로 약간 짠맛이 있는 토핑이 있어줘야 맛이 균형이 잡힙니다. 물기가 많이 나오는 재료는 먼저 살짝 볶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올려주는것이 좋습니다. 

피자 판에 도우를 올려주고요.

토마토 베이스를 넓게 펴 발라 줍니다.

토핑을 올려주고요. 

치즈를 준비합니다.(코스트코에서 8달러대에 팔고 있는 치즈입니다.) 치즈를 여러 버젼으로 갖고 있기 귀찮아서 이렇게 하나를 사서 샌드위치도 만들고 피자도 만들고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피자 치즈를 올리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좋겠죠. 

치즈를 골고로 올려 줍니다.

어븐안에 넣은 다음 화씨 450도 정도에 맞춰서 10분 정도를 구워 줍니다. 어븐 예열하는것 잊지 마세욤...

열심히 구워지고 있네요. 도우 만들때 기포가 완전히 제거가 안되어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공기 주머니가 부풀어진게 보이네요. 저정도면 괜찮치만 너무 커지면 터뜨려 주는게 좋아요.  

드디어 맛있는 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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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수제 피자 입니다. 피자 전문점에서 만드는 피자는 맛이 너무 강해서 제가 직접 일주일에 한번쯤씩 아이들한테 만들어 주고있습니다. 도우 만들기와 토핑 및 굽기 두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 예정입니다.

도우 반죽 : 밀가루 3컵, 소금 1tsp, 설탕 1tsp, 이스트 2tsp, 달걀 한개, 버터 1sp, 우유1과 1/4컵 

제가 계량을 딱히 열심히 하는편이 아니어서 대충 저정도로 넣어서 손의 감으로 만듭니다. 정확한 계량은 다른 곳에서 빵만들기 계량에 따라서 하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곳에서는 이스트, 설탕을 안넣고 만들기도 하지만 저는 약간의 빵의 질감이 있는 것이 좋아서 발효를 시켜서 만듭니다.(남은 걸로 빵을 만들 수도 있고요.) Thin 피자를 만들려면 굳이 발효를 따로 하지 않고 냉장고에서 숙성 시간을 줘서 만들어도 될 듯합니다. 

빵만드는 것보다는 이스트와 설탕을 덜 넣어줘도 되는것 같고요, 달걀을 하나쯤 넣어주면 좀더 고소한 맛이 있는 것 같아서 넣고 있습니다. 우유가 없으면 물을 넣어도 되는데 아이들 영양을 생각해서 우유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먼저 밀가루를 체에 쳐서 내려 준다음 소금, 설탕을 섞어 줍니다. 

우유는 전자렌지에서 30여초 정도 데워서 미지근하게 만들어 준 다음 이스트를 잘 녹여줍니다. 

밀가루에 우유를 부어서 반죽을 시작합니다. 질척한 느낌이 나더라도 열심히 부지런히 치대어 주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자꾸 달라붙어도 20여분 정도 반죽을 계속하면 글루텐이 생성되어 손에 점점 안붙게 됩니다. 

이 반죽 과정은 엄청난 노가다를 동반하므로 반죽기를 구입하거나 제빵기를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도 최근에 제빵기를 하나를 싼값에 사서 반죽은 제빵기를 시키고 빵 굽기를 시작하기 전에 스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한 반죽이 약간 맛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어븐을 데운 후 안에 넣어서 그릇이 약간 뜨거운 정도로 만든 다음 반죽을 치대어 주는 식으로 반복해서 하면 좀더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고 발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후딱 만들어야 할 경우는 이렇게 해보면 괜춘한 듯합니다. 

반죽이 되었을 때 저런식으로 주욱 늘어나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물의 양이 되어야 폭신한 느낌의 빵을 가진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죽이 너무 되게 되면 빵이 너무 딱딱해 져서 피자가 맛이 없어집니다. 반죽에 물이 차서 약간 출렁거리는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면 되는것 같네요. 

대충 반죽이 되었으면 달걀을 넣어서 다시 반죽합니다. 

버터를 전자렌지에 5초 정도 데워서 넣어 준 후 반죽을 해 줍니다.

드디어 반죽이 완성 되었습니다. 눌렀을 때 물살 같이 출렁출렁한 느낌이 나면서 원상태로 돌아오면 괜찮은 반죽인 것 같습니다.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주고 랩을 씌워서 따뜻한 곳에서 30분 정도 발효를 시켜 줍니다. 발효가 너무 적게 되면 피자를 만들었을 경우 쓴맛이 날 수가 있습니다. 위에 올리는 토마토 베이스와 토핑등이 맛이 강해서 잘은 못느끼지만 그래도 그 미세한 맛의 차이로 쉐프급의 피자맛이 안납니다.

발효가 진행이 되면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반죽이 남아서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서 피자를 만들게 될 경우면 발효과정을 생략하거나 약간만 발효시키고 냉장고에서 저온으로 오래 발효되도록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도마(코스트코에서 팔고 있네요. 두께감도 있고 해서 여기 것이 제일 괜춘한 듯...)위에 반죽을 올리고 밀대로 열심히 밀어서 드디어 도우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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