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이틀여의 작업 끝에 드디어 숙원하던 Fire place 마지막 작업인 타일 및 stone 붙이기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타일은 혼자 고를 수가 없어서 와이프님을 모시고 가야 되기때문에 그동안 못하다가 몇주 전에 Whitby 시내에 있는 타일가게로 나가서 타일을 골랐습니다. 처음에는 모던하게 전체적으로 반짝이는 타일을 붙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가 스톤의 중후함을 선택했는데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샘플을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어울릴지 않을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반짝이는 타일을 붙이려고 했다가 잘 안어울린다는 판단에 다시 stone 샘플을 갖고 오게 되어 두어번 왔다 갔다 하느라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타일을 고르는 동안 나무 프레임에 석고보드를 붙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스톤으로 바꾸는 바람에 벽난로 옆에 붙였던 석고보드는 모두 제거하게 되는 수고가 발생하였네요. 스톤은 타일보다 두께가 훨씬 더 두껍기 때문에 석고보드를 붙이면 모양이 안나는 문제가 있어서 석고보드 없이 나무에 직접 붙였습니다. 

드디어 바닥판 앞면에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타일용 모르타르를 발라준다음에 아래 왼쪽편에 있는 톱날처럼 보이는 것으로 긁어서 높이를 일정하게 한 다음 타일을 붙이고 힘을 줘서 꾹 눌러 주면 됩니다. 제가 사용한 타일은 약간의 굴곡이 있어서 사이를 안띄웠지만 보통은 약간의 갭을 두어서 붙여야 합니다. 

밑판 전면 타일 붙이기 완료되었습니다. 밑판 전면과 윗면에 붙일 타일들은 예전 집 주인이 공사하다가 남긴 타일을 활용했습니다. 

밑판 윗면에 붙일 타일 커팅 작업 중입니다. 타일 커트는 Canadian Tire에서 90불 주고 산건데 각도 컷도 되고 나름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았습니다. 

커팅된 타일을 붙일곳에 올려 봅니다. 바닥에 있는 꽃무니 타일은 밑판 전면 중간쯤에 포인트로 넣을려고 접시를 사다가 잘라봤다가 와이프님의 맘에 안든다는 의견에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윗판 타일 붙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군요. 윗판 타일은 굴곡이 없어서 저렇게 사이를 적절하게 띄워서 붙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젖은 걸레로 그때그때 닦아 주면서 해야 나중에 마른 후에 힘들게 닦느라 고생하는 일이 없습니다. 

밑판 타일 붙이기가 완료되었습니다. 

드디어 스톤을 자르고 있습니다. fire place가 가장자리에 45도로 굴곡이 있어서 경사를 줘서 잘라줘야 합니다. 22.5도씩 양쪽을 잘라서 붙여야 마주보는 면이 크기가 맞아 들어갑니다.  

자른 스톤을 크기가 맞는지 위치에 대어 봅니다. 

stone 붙이는 공간이 많이 좁기때문에 벽난로나 벽에 모르타르가 묻어서 지저분해지지 않게하기 위해 모르타르를 직접 타일에 올려서 작업했습니다. 모르타르를 듬뿍 골고루 발라 줍니다. 

타일손 톱니모양으로 긁어서 높이를 일정하게 맞춰 줍니다. 이제 벽에 붙이면 끝. 참 쉽죠 잉...  

거의 다 붙여가고 있습니다. 타일을 나무에 바로 붙였는데 잘 붙어 있어야 할 텐데요. 원래 나무랑 돌이나 타일은 수축하는 정도가 달라서 중간에 석고보드나 시멘트 보드 같은 것을 붙여줘야 한다고 하는데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붙어있던 석고 보드를 뗐습니다. 그동안 나무가 실내에서 충분히 말라서 뒤틀리거나 수축할 염려는 없으니 괜찮을것 같습니다. 

어느새 다붙여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모양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군요. 

자축하는 의미로 붙도 한번 붙여봤습니다. 

이제 타일 사이의 갭을 grout로 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타일 사이사이 마다 grout를 채워주고... 

물과 스펀지를 준비해 주시고요...

적절하게 힘을 줘서 닦아 줍니다. 타일위에 있는 것들은 마르기 전에 깨끗이 닦아 줘야지 나중에 마른 다음에 닦으려면 힘이 듭니다. 

공사를 위해서 제거해 뒀던 몰딩을 다시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 줍니다.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fireplace는 스톤으로 해줘야 웅장한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안에 있는 수정돌이랑도 잘 어울리네요.

크게 한번 찍어 봤습니다. 

자르다가 남은 돌들을 아이들에게 줬더니 저렇게 장식품을 만들어놨습니다. 

앞에 작은 의자도 갖다놓고 트리도 옆에 놨습니다.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벽난로에 불을 붙여 봤습니다. 따뜻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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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와 벽걸이 TV Wall 만들기 프로젝트의 작업중 약간의 벽난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원래 벽난로는 하얀돌로 되어 있었는데 흰색 돌이아니고 하얀 색을 칠한 돌이어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수퍼맨에 나오는 크리스탈 동굴에서 수정이 빛을 받아서 빛나는 형태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위너스에서 수정석을 사왔습니다. 빛이 잘 투과되면서 빛나는 놈으로 골라서 보라색, 핑크색, 녹색 세가지 색의 수정석을 준비했습니다.

드라이기로 쬐어서 상표를 제거합니다. 

망치로 수정석을 깹니다. 생각보다 돌이 단단해서 잘 안깨어집니다. 어릴때 우리동네 옆동네에서 자수정이 나서 그걸 가끔 가져오는 친구들이 있어서 부러워 했었는데 망치로 깨어도 보네요.

이전에 다른 수정석을 깨고난 조작들이 여기 흩어져 있네요. 

몇 조각으로 쪼개졌습니다. 수정 색깔이 손에 묻어 나는군요. 

세 조각으로 나눠졌습니다. 이전에 남아있던 조각도 하나 줏어왔습니다. 

벽난로에 세팅했습니다. 녹색, 핑크색, 보라색 세가지 색이 멋있군요. 

불을 올려보았습니다. 수정에 불이 통과하여 아름답게 비쳐져서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된다는것이 아쉽군요. 직접보면 훨씬 아름답습니다. 오른쪽 위의 돌은 수정위에 돌껍질이 있어서 용암같이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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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윌동준비 겸 보일러 교체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동네에서는 한국처럼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를 불어서 난방을 합니다. 불을 때서 뜨거운 공기를 불어내는 기계를 furnace라고 하는데 우리집이 지어진지 12년쯤 되었고 보통 지어질때 사용하는 기계는 싸구려라 10~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어서 슬슬 교체를 해야할 때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수기도 물탱크형이라 한두명 샤워하고 나면 다시 따땃한 물이 나오기까기 한참 기다려야 해서 다섯가족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불편하였었고요.

앞쪽에 있는 큰 물탱크가 온수기 입니다. 뒷편에 있는것이 퍼니스입니다. 

퍼니스 부분만 입니다. 왼쪽에 연결된 덕트를 통해서 집안 공기를 빨아들이고 중간에 필터를 통해서 정화된 공기를 오른쪽 퍼니스를 통과해서 더운공기로 바꾼 후 집 전체로 불어 넣어 난방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왼쪽 덕트 중간에 있는 작은 회색 동그란 것은 덕트 청소를 한 흔적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덕트 여기 저기에 저렇게 작은 구멍뚜껑이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검은색 파이프가 연통으로 십년 이상된 집에서 사용하는 옛날모델이라고 하는데 가끔 균열이 가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보일러 바꾸라고 겁주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집의 연통이 아직도 검은색이라면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에어컨은 퍼니스 바로 위쪽에 연결되어 있는데 아직 쓸만하고 일년에 몇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캐나다 날씨는 여름에 너무 서늘해서 야외 수영장을 일년에 몇번 사용하지 않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퍼니스가 고온의 공기를 불어서 난방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집안이 쉽게 건조해져서 이렇게 가습기를 달아 두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네요. 

온수기 쪽입니다. 온수기는 릴라이언스에서 렌탈해서 사용했는데 3달에 80여불정도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온수기를 떼고나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물을 유리컵에 받아서 찍어 봤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있기때문에 저상태로 온수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저런곳에 있던 물을 매일 사용하면 건강에는 안좋을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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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퍼니스 교체 스토리를 해보겠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한번 바꿔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선듯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엔브리지(가스회사)에서 온듯한 이상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집에 있는 퍼니스랑 온수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해서 지하로 안내해 줬었는데 10년 이상 엔브리지에서 가스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엔브리지 빌에서 8불만 추가하면 퍼니스를 무료로 갈아주고 정부에서 보조금도 준다고 했더랬습니다. 
원래 새걸로 갈아볼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라 설마 캐나다 놈들이 거짓말로 영업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갈아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가고 난다음에 계약서를 확인해 볼려고 찾았는데 전혀 찾아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튿날 엔지니어들이 설치하러 왔길래 계약서를 못받아서 진행할 수가 없다고 했더니 영업하던 친구가 전화가 와서 오후에 자기가 확인해보고 계약서 가져다 준다길래 한번더 매달 빌에 추가 되는 8달러 이외에 없다는 것을 한번더 확인하고 엔지니어들한테 작업을 시키고 올라왔는데 퍼니스 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월 150불을 10년간 내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지하로 가서 작업 중단시키고 진행 안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작업이 크게 된게 없이 중단을 시킬수 있었고 나중에 10%로 할인해 준다는 전화가 왔는데 그냥 무시 했습니다. 혹시나 집에 가스업체 같은데서 뭔가 점검해준다고 하면 안해도 된다고 하는게 좋을 듯하고요, 공짜로 뭔가 해준다 그러면 안하는게 좋을 듯하네요. 공짜 좋아하는 한쿡사람이라...

결국 그때 교체는 안하게 되었지만 생각난 김에 바꾸기로 하고 온수기 렌탈업체인 릴라이언스에 연락을 했더니 그쪽은 월 120불 정도 되고 일년동안은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온수기는 월 39불이면 순간온수기로 교체를 해준다고 하였고요. 

그리고 다른 한 곳은 렌탈이 아니고 직접 구매를 하는 곳으로 경동보일러를 지인을 통해서 소개를 받았고요. 이쪽은 온수기와 난방기가 통합된 모델이고 퍼니스처럼 뜨거운 공기가 아닌 온수로 저온 공기를 불어보내는 시스템이었고 세금 포함 만여불 정도의 목돈이 들어가는 옵션이었는데 장고끝에 이쪽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단 고온 공기가 아닌 저온공기로 난방을 하는게 맘에 들었고 매달 160여불(퍼니스120불+온수기40불)을 내는게 아직 수입이 일정치 않은 이민초기인 저로서는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집살 때 꽁쳐두었던 목돈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저기에 세금 13%를 포함하면 한달에 200여불의 돈이 빠져나갑니다.(등골 빼먹는 캐나다 세금.... 흑흑흑

드디어 설치 완료 되었습니다. 이쪽에 있었던 큰 온수기 물통이 없어지고 벽쪽에 보일러가 붙어있습니다. 

떼놓은 온수기는 릴라이언스에 전화를 했더니 그다음날 가져갔습니다. 세금포함해서 80불 정도 하는것 같고요 직접 갖다줄 수도 있는데 갖다줄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없군요. 

보일러 본체 입니다. 온수 보일러가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릴라이언스에서 순간온수기를 설치해도 저보다 좀 작은 온수기를 벽에 달아 준다고 합니다. 

요즘 캐나다 달러가치가 하락해서 가격이 좀 세긴하지만 한국보다 집규모가 3배는 크기때문에 한국의 100만원짜리로는 집전체를 커버하지는 못할테고 워런티가 한국보다 훨씬 좋은 등등의 조건을 고려하면 그값을 할 것 같습니다. 일반 퍼니스들도 에너지 효율 높은 것들(에너지 효율 96%이상 에너지 스타 등급)은 많이 비싸군요. 

온수 보일러 옆쪽에 붙어 있는 둥그런 통은 압력 조절기라고 하는군요. 두개중 오른쪽에 있는 통은 우리집 수압이 너무 높아서 따로 하나 달아달라고 해서 달았습니다.

공기순환기쪽에 붙어있던 가습기가 없어졌습니다. 온수 보일러 위쪽의 검은색 관은 바깥공기를 보일러에 공급해주는 관입니다. 실내공기를 공급해서 불때는게 아니니 좋군요. 

공기순환기와 연결된 부분입니다. 하얀 관으로 80여도의 온수가 공급되어서 저온의 공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공기 순환기 위쪽에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컨이 있습니다. 한 일이년 쓰다가 나중에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떼어놓은 퍼니스는 집앞 잔디밭에 올려놨더니 이틀쯤 있다가 나가보니 누가 가져갔네요. 혹시 안가져갈까봐 메탈 수거하는 곳에 연락을 했었었는데 먼저 누가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좀 곤란해져었습니다. 마침 집에 손님도 와있고, 싸우기도 그렇고 해서 4달러 줘서 달래서 돌려보냈습니다. 

추가로 퍼니스 관리시에 꼭 필요한 것이 필터 교체입니다. 공기 정화를 자주 안시킬경우면 계절별로 한번씩 자주 할 경우는 한달에 한번씩 교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공기 순환이 잘 안되어서 송풍기가 고장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요렇게 공기흐름의 방향에 맞춰서 교체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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