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 되어서 날씨가 따뜻해져서 나뭇가지에 새순도 올라오려고 준비하고 있고 조금있으면 꽃도 조금씩 피고 할것 같습니다. 작년 동안 짬짬이 뒷뜰에서 작업을 해서 조금씩 정비를 해왔습니다. 기존 뒷뜰은 잔디밭도 너무 좁고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없고 했었는데 잔디밭도 좀 넓히고 쓸데 없는 나무도 베어내고 이것 저것 꾸며 보았습니다. 
뒷뜰이 넓으면 연못도 파고 이것 저것 많이 해볼텐데 뒷뜰의 2/3은 파티오 스톤으로 깔려있고 해서 꾸밀 수 있는 공간이 가로 7미터 세로 3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군요. 그래도 나름 테마를 여백의 미가 있는 한폭의 동양화 처럼 보이는 작은 정원으로 정해서 작업을 해 봤습니다. 

참고로 앞뜰은 지난 여름에 정비를 했는데 앞마당에 파티오 스톤 깔기에서 보실 있습니다.

먼저 뒷뜰에 있던 우거진 수풀을 정리하고 쓸모없는 나무도 잘라냅니다. 사과나무, 단풍나무 그리고 벗나무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전 집 주인이 조그만 공간에 나무를 너무 많이 심어놔서 세 그루 빼고는 거의 죽거나 이미 죽은 것들이었습니다. 잘라낸 나무들은 작게 잘라서 따로 종이봉투(Paper Yard Waste Bag)에 담아서 쓰레기 버리는 날에 버리면 됩니다. 이전 정원도 한켠에 장독이 올라가 있으니 나름 운치있게 보입니다.

나무를 잘라낸 곳에 잔디를 심어줍니다. 잔디는 한롤에 3불 정도 하는군요. 홈디포나 Canadiantire 혹은 근처의 Landscape 자재 파는 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앞 뒤뜰 합쳐서 한 십여롤 사서 심었습니다. 잔디는 봄이나 가을에 심기 좋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너무 건조해서 쉽게 죽기때문에 썩 좋지는 않습니다. 좀 오래 기다릴 수 있으면 잔디씨를 사서 뿌려주어도 됩니다. 

기존에 깔려있던 스톤들도 일부 제거하고 잔디를 심었습니다. 앞쪽에보면 깻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도 약간 있는데 저것도 없애고 잔디를 심을 예정입니다. 

나무가 심어져있던 곳도 잔디길을 내어줍니다. 

앞뜰에 있던 계단도 갖다 놓았습니다. 그 앞에는 블럭을 징검다리 처럼 깔아줍니다. 잔디를 가위같은 것으로 블럭 크기만큼 잘라내고 블럭을 꽂아줍니다.

블럭을 다 깔았습니다. 이제 계단을 약간 꾸며볼까 합니다. 계단을 벤치처럼 앉을 수 있게 위에 타일을 붙일 예정입니다.

타일을 붙일까 하다가 쓸만한 것 구하기가 힘들어서 못쓰는 그릇 조각들을 붙여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릇은 Second Hand shop에서 구해왔습니다.

계단이 앉기에는 약간 높이도 낮고 중간쯤에 금이 간 부분이 있어서 시멘트 보드를 사다가 붙였습니다. 

모르타르를 발라주고 그릇 조각들을 붙여 줍니다. 시간이 없어서 후딱하느라 모르타르가 너무 두껍게 발라졌는것 같습니다. 조각 맞추는게 쉽지 않군요. 아무래도 좀더 이곳저곳 다니면서 쓸만한 타일을 잘 골라볼 걸 그랬나봅니다. 이런것 좋아하는 둘째딸이 와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작업중입니다.

드디어 완성 되었습니다. 바다를 테마로 해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있으니 아주 잘 어울리는군요. 

중간중간에 캠핑가서 주워온 화석도 조각도 붙였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바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나무들과 나름 잘 어울리는군요.

Part2 에서 계속 됩니다. 

'DIY(Home Improve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용 화분대 만들기  (0) 2016.04.16
뒷뜰에 작은 정원 꾸미기(Part 2/2)  (4) 2016.03.09
식탁 만들기  (0) 2016.03.06
침대 만들기(Part 2)  (0) 2016.02.08
침대 만들기(Part1)  (0) 2016.02.08
Posted by Lonely Moose
,

지난 여름에 잠시 짬을 내어서 부엌에서 쓸 4인용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나무는 오크로 하였고 판자를 홈디포에서 사다가 여러개를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대략 길이 120Cm X 넓이 80Cm 정도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두께는 3/4인치로 했는데, 1인치로 하면 좋겠지만 오크가 재질이 치밀하고 튼튼하기때문에 이정도도 충분한것 같습니다. 1인치 짜리는 특수 주문을해야 되어서 재료값이 너무 비싸지므로 포기하였습니다.  

식탁 상판을 만들기 위해 오크 나무 판자를 여러개 목공용 본드로 붙이고 있습니다. 3/4인치 두께, 5.5인치 넓이의 판자를 6개 붙였습니다. 목공용 본드를 나무에 칠하고 저렇게 클램프로 조여준 다음 하루 정도 본드가 마를때까지 두면 튼튼한 판이 완성 됩니다.

상판을 만들었으면 상판을 아랫쪽에서 고정할 판을 준비합니다. 긴것 두개, 짧은것 두개씩 준비하고 모서리는 45도로 잘랐습니다. 

밑에서부터 상판을 고정을 해야 하므로 나사못을 박을 구멍을 뚫었습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안되므로 드릴 비트중간에 테이프로 깊이 조절을 표시를 했습니다. 

상판 밑에 잘라놓은 목재를 붙여 줍니다. 목공본드를 붙이고 나사못을 박아서 고정을 합니다. 오크는 재질이 단단해서 나사못을 박을때 나사못 굵기보다 작은 드릴비트로 구멍을 먼저 뚫고 박아야 목재가 깨어지지 않습니다. 목재중 하나가 약간 굴곡이 있어서 곧은 나무로 위치를 잡아준 모습입니다. 

본드가 잘 마를 때 까지 클램프로 잘 고정시켜 줍니다. 

이제 아랫판이 잘 고정이 되었으면 상판을 뒤집어서 식탁 위쪽이나오도록 합니다. 고급나무를 쓰는 식탁이니 테두리 주위를 라우터로 굴곡을 주어서 깎아낼 예정입니다. 

이런 형태로 테두리를 깍아냈습니다. 

테두리 깍기가 끝나고 이제 사포질 할 차례입니다. 사포질 하기 전에 나무에 틈새같은게 있으면 틈새막는 컴파운드로 잘 메꾼다음 사포질을 해 줍니다. 

다음은 다리를 고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리는 목재 두개를 겹쳐 붙여서 4cm X 6cm 정도 두께로 준비했습니다. 오크는 목재 재질이 치밀한 편이라 이정도도 충분한듯 합니다. 

다리는 분리가 가능하도록 위 사진처럼 포켓으로 만들어서 끼우고 중간에 고정할 수 있는 나사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너트형 나사를 포켓 안쪽 나무에 박고 식탁 다리에 구멍을 뚫은 다음 포켓 바깥에서 중간에 있는 볼트로 식탁 다리를 고정시킬 수 있게 했습니다. 너트형 나사랑 볼트가 결합되면 오른쪽 사진의 모습이 됩니다. 오크가 생각보다 나무가 딴딴해서 너트형 나사를 나무에 고정시키기가 힘들어서 일반적인 식탁 다리 고정하는 형태로 할걸 하면서 후회를 좀 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포켓이 모두 완성이 되었습니다. 

Finish 작업 중입니다. 식탁이라 Tung오일로 finish를 하였습니다. Tung오일을 칠하고 말리고 사포질하기를 세번정도 반복 하였습니다. 칠이 마무리 되니 아름다운 오크 무늬가 잘 드러납니다. 

부엌으로 들어가서 다리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DIY(Home Improve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뜰에 작은 정원 꾸미기(Part 2/2)  (4) 2016.03.09
뜃뜰에 작은 정원 꾸미기(Part 1/2)  (0) 2016.03.09
침대 만들기(Part 2)  (0) 2016.02.08
침대 만들기(Part1)  (0) 2016.02.08
쌀통 만들기  (0) 2016.01.16
Posted by Lonely Moose
,

토론토 운전하기 Part2입니다. 

3. 토론토 도로

토론토는 도시 역사가 짧기때문에 나름 바둑판식으로 잘 짜여있어서 한국보다 훨씬 길 찾기가 쉽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좋을 것들 몇가지 있습니다.

Yonge St. - 토론의 중앙을 온타리오 호수부터 북쪽의 심코 호수까지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로 그야말로 토론토의 중심이 되는 도로입니다. 1999년까지는 세계에서 제일 긴 도로(1,900km)로 기네스북에 올랐었는데 최근에 Highway 11번구간을 잘못 계산해서 그랬다고 기네스기록에서 삭제 되었다고 하는군요. 겨우 86km로 세계1위 자리에 오랬동안 있었으니 역시 토론토 넘버원 도로 답습니다. 

기네스 기록같은건 운전하는데 별로 관계없는것이고 영스트리트의 정말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 토론토의 동서로 뻗은 도로가 영스트리트를 기준으로 East와 West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가령 Queen St.의 경우 영의 동쪽은 Queen St. E이고 서쪽은 Queen St. W가 됩니다. 그래서 Young St. 사이에둔 두 건물은 번지 수가 같은데, 1 Queen St. E, 1 Queen St. W 입니다. 그래서, 구글맵을 이용해서 길찾아갈때 주소를 잘못쳐서 엉뚱한 건물을 들어갈 수 가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도 East, West이렇게 나뉘어진다면 기준이 되는 도로가 있을 것이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downtown Yonge" pylon이 인상적인 토론토 넘버원 도로 Young St.입니다. 쇼핑의 메카 이튼센터를 비롯하여 도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쇼핑, 문화 공간들이 즐비하고 North York쪽에는 이길을 중심으로 한국인 상권들이 자리잡으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운타운쪽에는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도로이름 - 한국에서는 어느 지역을 찾을 때 동이름, 지하철역 같은 것으로 구분을 많이 하는데 이곳에서는 메이져 인터섹션으로 구분을 많이 합니다. 가령, 찾으려는 집이 핀치역 근처에 있다면 핀치역에서 어디 이런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메이져 인터섹션인 Young - Finch를 기준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살고있는 동네의 주요 도로는 좀 알아 두는 것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은 굳이 외지 않아도 좀 있으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므로 일부러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해서 여러군데로 돌아다녀야 한다면 주요 도로 이름은 외워두는 것이 좋겠죠.

대략 동서로 뻗은 도로들은 Yonge St.를 따라서 온타리오 호수 부터 차례로....

Queens Quay in Toronto
King Street
Queen Street
Dundas Street
Bloor Street
St. Clair Avenue
Eglinton Avenue
Lawrence Avenue
Wilson Avenue / York Mills Road Highway 401
Sheppard Avenue
Finch Avenue
Steeles Avenue

이렇게 되어 있고, 남북으로 뻗은 도로들은 서쪽에서 부터...

Kipling Ave.
Islington Ave.
Royal York Rd. / Weston Rd.
Jane St.
Keele St.
Dufferin St.
Bathurst St.
Yonge St.
Bayview Ave.
Leslie St.
Don Mils Rd.
Victoria Park Ave. 

요정도의 도로명을 외워두거나 이름을 눈에 익혀놓으면 길 찾아가거나 위치 확인 할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은 저도 가끔 헥갈립니다. 

그리고 Toronto Downtown에는 메이져 도로 사이에도 큰 도로들이 있으니 시내에서 운전을 하는 일이 많다면 같이 외워 두는 것도 좋습니다. 
Spadina Ave.
University Ave.
Bay St.
Church St.
Jarvis St.
같은 것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군요. 참고로 Adelaide St. 같이 일방통행 도로들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냥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군요. 

Roundabout - 이건 Part1의 도로주행 및 주차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앞에서 안 넣은 관계로 이곳이 넣었습니다. 사실실 토론토에는 Roundabout이 별로 없어서 안쓸까 하다가 여기 갇혀서 몇바퀴씩 계속 돌았다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살짝 추가해 봅니다. 

Roundabout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는 곳일 만큼 흔한 것인데 캐나다에서는 제가 2년 여동안 몇번 보지 못할 정도로 흔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자주 안보다 보니 오히려 어쩌다가 만나게되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룰은 간단한데 안에서 돌고있는 자동차에 우선순위가 있고 진입하려는 차는 기다렸다가 원주위를 도는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입합니다.  

4. 고속도로(expressway) 이용하기

토론토에서 와서 좋다고 느낀 것 중에 하나가 고속도로가 무료라는 것입니다. 토론토 주위에는 많은 고속도로가 있는데 최근에 생긴 407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도로라서 톨비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나설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톨게이트 지날필요도 없고 곳곳에 나가는 길목들이 숫자도 많고 설계가 잘되어 있어서 교통체증이 있어도 금방 풀어지는 편이라 한국에서처럼 심한 정체는 많지 않습니다. 한국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도 연결되는 국도들이 막혀 있으므로 정체가 쉽게 풀리지 않는데, 여기는 워낙 연결 도로망이 넓어서 그런지 물에 물감을 푸는 듯이 순식간에 희석 되는 느낌입니다. 

토론토 주변의 고속도로는 온타리오 주에서 관리하는 400-series highways가 있는데, 토론토 근처에는 동-서로 연결되는 401, QEW(Queen Elizabeth Way), 407이 있고 남북으로 연결되는 400, 404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 시에서 관리하는 주요 하이웨이로는 Don Valley Parkway, Gardiner Expressway 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방향을 표시할 때 인터체인지이름이나 도시이름 등으로 표시가 되는데 여기서는 동서로 연결되는 도로는 방향을 east, west로 표시되고, 남북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north, south 표시되니 진입시 표시에 헷갈리지 않도록 합니다. 나갈때도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는 도로의 방향이 표시됩니다. 

위에 사진처럼 401 East쪽 방향으로 진입 표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려는 동네가 동쪽인지 서쪽인지 헷갈리면서 진입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여기 고속도로에서 좋은 점은 인터체인지에서 길을 잘못들어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로가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려고 나왔는데 잘못 나왔구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원래 가던 길로 다시 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 사진은 404(Don Valley Parkway 방향)에서 401을 타려고 나왔는데 왼쪽 길을 따라서 다시 원래 가던 길인 Don Valley Parkway로 다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론토의 고속도로의 Speed Limit은 시속 100km 인데요, Don Valley Parkway같이 굴곡이 심한 도로에서는 90km인 곳도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식으로 최대 속도가 정해져 있지만 보통 100km 도로의 경우 110이상으로 다니고 제일 왼쪽의 추월선에서는 130km이상으로 달리기도 합니다. 토론토 고속도로에서는 경찰이 빨리가는것은 용납하지만 느리게 가는것은 못참는다는 말이 있으니, 401같이 직선 도로에서는 제일 왼쪽의 추월선에서는 천천히 가지 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150km쯤되면 경찰이 쫒아오니 너무 빨리 달리지 않도록 합시다. 

이제 개별 도로들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01(four-oh-one) - 미쿡의 디트로이트 옆에 있는 윈저에서 퀘벡주까지 이어지며 온타리오주의 동-서를 가로지러 광역 토론토(GTA)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녹욕(North York)남쪽을 지나가기때문에 자주 이용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Express와 Collector합쳐서 왕복 12차선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많은 트래픽을 기록하는 고속도로중의 하나입니다. 상당히 많이 막히기는 하는 고속도로이지만 한없이 대책없이 막히지는 않고 막혀있는듯 해도 신기하게 금방금방 차들이 빠져 나가고 그럽니다. 

이 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Express와 Collector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와서 네비게이션 따라서 처음 이 도로에 들어갔을때 이상하게 옆에 같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 계속있어서 저건 뭘까 궁금했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서 설계한 도로 체계라는 걸 알고 상당히 훌륭한 도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Express라인에서 찍은 것인데, 가는 방향 왼쪽이 Expresss이고 오른쪽이 Collector입니다. 
Collector는 주위의 도로로 바로 연결되어서 연결된 도로에서 직접 차량이 들어오거나 나올 수 있게 되어있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Express 라인은 Collector로만 연결이 되어있어서 들어오가 나가는 빈도를 줄여서 좀더 빠른 속도로 차들이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한가지 단점은 Express Line 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빠져나갈 수 있는 곳이 자주 없어서 길게 정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Collector에는 차들이 잘 다니고 있는데 Expresss라인에서 정체가 생겨서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401 말고도 427에도 Collector 구간이 있고 400, 403, Queen Elizabeth Way(QEW)에도 약간의 구간이 Collector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400 - 온타리오에서 최초로 생긴 고속도로로 토론토에서 401과 만나는 지점부터 북쪽으로 배리, 심코호수를 지나서 죠지안 베이, 무스코카 지역까지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알곤퀸 주립공원, 와사가비치, 무스코카 지역 등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봄이면 캠핑, 여름이면 해수욕, 가을이면 단풍여행 등사시사철 붐비는 곳인데 블루마운틴 같은 큰 스키장이 베리 북쪽에 많이 있는 관계로 겨울철에 특히 많이 막히곤합니다. 예전에 저도 눈이 엄청오던 겨울에 토론토 시내에서 두시간 거리의 배리 근처 코티지에 5시간에걸쳐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404(four-oh-four) & Don Valley Parkway - 404는 온타리오 주에서 관리하는 King's Highway이며 뉴마켓 동북쪽 심코호수 근처에서 시작하여 뉴마켓, 오로라, 리치몬드힐의 동쪽편을 지나 마캄 근처에서 407을 만나며 좀더 남쪽에서 401과 만나면서 부터는 토론토 시에서 관리하는 Don Valley Parkway와 연결이 됩니다. Don Valley Parkway는 Don River Valley 계곡을 타고서 만들어진 도로이기 때문에 상당히 굴곡이 심하며,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토론토 다운타운까지 이어지는데 온타리오 호수 근처에서 Gardiner Expressway로 연결이 됩니다. 

트래픽에 비해서 규모가 크지 않고, 계곡에 만들어져 중간에 빠져나가는 길도 많지 않고, 안막히는 다른 대체할 수 있을만한 길이 잘 없어서 자주 막히는 편이며 Don Valley Parkingway라는 불명예스런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토론토 동북쪽편에서 시내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대안은 없어보이고, 나중에 온타리오 호수를 따라서 스카보로 남쪽으로 고속도로가 뚫리면 모를까 정체는 계속되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East End지역은 원래 잘 개발을 안하는 서양사람들의 정서상 상당히 오래 걸리겠죠. 그때가 되면 Pickering, Ajax,Whitby, Oshawa 쪽도 집값이 많이 오를것 같은데 십여년 뒤를 내다보고 집한채 장만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Gardiner Expressway & Queen Elizabeth Way(QEW) - Gardiner Expressway는 Don Valley Parkway에서 부터 시작해 서쪽으로 온타리오 호수를 따라서 미시사가 근처 Etobicoke에서 427번 도로를 만나는 곳까지 이어져 있으며 그 뒤로는 Queen Elizabeth Way로 연결되어 서쪽으로 옥빌, 벌링턴, 해밀턴을 지나서 나이아가라까지 뻗어가서 미쿡의 버팔로 까지 연결됩니다.
Gardnier Expressway는 토론토 다운타운으로 연결 되기때문에 정체가 많은 편이며, 최근에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서 정체가 좀더 심한 편입니다. 다행스러운것은 Expressway를 따라서 Lake Shore Blvd.가 같이 있어서 정체가 약간의 트래픽 분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Lake Shore는 온타리오 호수 바로 옆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어서 호수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건 덤입니다. 
QEW 구간도 정체가 좀 있는 편인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비롯하여 나이아가라 주변에 다양한 놀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어서 날씨가 좋은 주말오후에는 정체가 상당히 있는 편이므로 조금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차안에 앉아서 주말을 보내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있습니다. 

427 & 409 - 409번 도로는 한국에서 토론토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접하는 도로인데 바로 공항으로 연결이 되는 도로이며 401에서 시작하여 427을 지나서 공항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409가 공항과 바로 연결이 되지만 구간도 짧고 427이 공항 바로 옆을 지나면서 409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427이 실제로 공항고속도로라고 할만합니다. 427은 남쪽은 QEW, Gardnier Experessway와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공항 남동쪽에서 401과 만나며 공항을 지나면서 409를 통하여 공항에 연결 되며 북쪽으로 407을 만나는 지점까지 뻗어있습니다. 

427도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따로 명시적으로 Collector - Express를 구분지어서 부르지는 않지만 QEW - 401 구간에서 Collecto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왼쪽 Express라인의 표시판은 녹색으로 오른쪽의 Collector의 표시판은 파란색인데 표시판을 확인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407 Express Toll Route (407 ETR) - 407은 서쪽의 해밀턴 근처에 있는 벌링턴에서 QEW와 만나는 지점부터 시작해서 동쪽의 피커링 북쪽까지 이어지고, 동쪽끝은 현재 Whitby, Oshawa를 지나서 Clarington까지 확장공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407은 유료 도로인데 톨게이트가 따로 없고 사진 판독을 통해서 나중에 청구가 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사진판독료가 5불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짧은 거리를 가도 청구서로 날라오는 금액이 제법 큽니다. 407 전체구간을 사용하면 약 40불 정도 나오는데 토론토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상당히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처음에는 안타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톨게이트가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유료도로를 이용하지도 모르고 나중에 엄청난 금액의 도로 이용료 청구서를 받고 당황해 하는 하기도 합니다. 특히, 렌트카 이용시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대행 수수료까지 합쳐서 엄청 큰 금액이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위 사진은 407 진입로 표지판입니다. 좌측아래 보이는 다른 고속도로 진입로의 표지판과는 색깔이랑 모양이 다르기때문에 쉽게 판단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이미 진입했다면 패닉상태에 빠져서 바로 빠져나오지 말고 이왕 들어온거 어느정도 갈만큼 간 다음 나오는게 카메라 판독비를 고려해서 더 나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달려봅시다. 가령 공항근처 427번 만나는 지점에서 들어왔으면 3구간 뒤 400번 만나는 지점까지가 7.77불인데 그보다 5구간 뒤인 Yonge St. 쪽까지의 금액은 11.49불로 5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좋은 점은 유료 도로라서 사람들이 많이는 이용하지 않기때문에 급할때에 이용하면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이용해 봤는데 North York에서 Whitby까지 401을 이용해서 보통 40분 걸리는 거리를 25분에 주파할 수 있었습니다. 

5. 기타사항

카시트 사용하기 
아기 카시트 : 9kg(20LB)까지 - 뒤로 보는 카시트 설치, 9 kg and 18 kg (20 to 40 lb.) - 앞으로 된 카시트 사용
부스트 시트 : 8살 이하, 18 and 36 kg (40-80 lb.), 145 cm (4 feet-9 inches) 미만
위 기준은 온타리오의 기준인데 주마다 해당 법이 다르므로 다른 지역은 해당 주의 기준을 참고하여야 합니다.

카시트를 고를 때에는 좌측의 그림과 같은 National Safety Mark label이 붙은 카시트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밧데리 방전 - 토론토에 처음 와서 차를 며칠 렌트했었는데 그 며칠사이에 두번이나 밧데리가 다 닳아서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하룻밤이 지났던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버린 경우였는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해도 방전이 안되었는데 여기는 방전이 되어버리더군요. 차에서 내릴 때 항상 전조등을 끄는 버릇을 들여둬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차에 키를 꽂아 놓고 차 안에서 몇시간 대기 하고 있었더니 방전이 되었는데 이곳은 주행시 약한 전조등을 항상 켜져 있는 것이 의무사항이라 차에 따라서 키를 꽂아두면 방전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차안에 오래 있을 경우는 키를 빼두는것이 좋겠군요.

긴급차량 - 그리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응급차량이나 소방차가 지나갈 때에는 바로 차의 속도를 줄이고 도로 가로 차를 옮겨서 긴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경찰차나 견인차 등이 길가에 주차하고 경광등이 켜져있을 경우는 바로 옆을 지나가는 차는 옆 차선으로 옮기거나 서행(60km 이하)하여야 합니다. 

티켓처리 - 경찰을 만날 경우는 보험증과 차량등록증,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나 같은 종류를 두개 이상 제출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가령 임시 운전 면허증과 면허증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하는 군요. 
혹시나 큰 금액이나 벌점이 큰 티켓을 받았을 경우는 불복하겠다고 Sue를 하면 나중에 집으로 언제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게 되는데 참석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딱지를 준 경찰관이 참석을 안하게 되면 전체가 취소되는 행운이 있기도 한가 봅니다. 당연히 딱지를 받지 않는것이 최선이겠지만 억울하거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거나 받은 딱지가 너무 부담이 되면 appeal해보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물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고처리 - 사고가 났을 경우는 '차를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 찍기', '보험증, 운전면허증 교환하고 사진찍기'를 해야 하고 견인이 필요하면 차량을 견인하거나 하면 됩니다. 가능하면 아는 카센터같은 곳을 통해서 견인을 하는 것이 덤탱이를 안쓰는 방법이겠죠. 한국이나 여기나 덤탱이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한국은 보험이 금액을 기준으로 할증이 되는데 여기는 건수가 기준이기때문에 작은 금액은 스스로 해결하는 것도 방법인듯하군요.

최근교통관련 법 - 작년 9월에 바뀐 온타리오주 교통법에는 운전하면서 휴대폰 사용관련 벌금 및 벌점이 커졌고 면허 정지도 가능하다는 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학교 길 건너는 경우 다 건널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자전거를 지나쳐 갈 경우는 1미터의 공간을 비워줘야 하고 문열때도 확인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광등 차량이 갓길에 있을경우 속도 줄이는 것과 음주, 마약후 운전에대해서도 요건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토론토에서 운전하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을려나 모르겠군요. 나중에는 키지지에서 차량 구입하기 같은 것을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