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토론토 시티투어 버스 탑승기 1편에서 던다스 스퀘어에서 카사로마를 거쳐서 CN 타워까지 갔었는데 오늘은 토론토 앞 바다에서 배를 타고 토론토 아일랜드를 돌아보고 다시 던다스 스퀘어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CN 타워를 출발하여 두바이에서 본 듯한 배모양 건물을 바라보며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가 있는 날인지 주변에 파란색 블루제이 유니폼을 입고 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하버프런트로 가는 길은 유니온 역이 있기 때문에 기차가 지나가는 다리 밑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리 높이가 엄청 낮아서 키 큰 사람은 머리가 닫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겠군요. 

지나가는 길에 기차 박물관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갑니다. 오른쪽에는 예전에 제가 포스팅 하였던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앞쪽편에는 로저스 센터가 보이네요. 

로저스 센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가 둥지를 틀고 있는 돔 구장입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잘하더니 올해는 좀 성적이 좋지 않군요. 언제 돔 아래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기 구경 한번 해야 할텐데요. 

드디어 배를 타는 곳인 하버프런트로 가기위한 Stop에 도착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수제 맥주집을 지나서 하버프론터와 연결된 다리를 건너갑니다. 

다리옆에는 저렇게 요트가 많이 정박되어 있어 있습니다. 저 중에 내꺼가 하나 있으면 좋겠군요. 

드디어 하버 프런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연장 뒤에 갈매기들을 배경으로 CN타워가 올려다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경이롭습니다.

하버 프론트를 따라서 길이 쭉 이어져 있어서 시야가 시원하게 확 트입니다. 토론토는 역시 해가 나야 멋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쪽으로 건너편에 토론토 아일랜드가 보입니다. 

약간 걸어가면 선착장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저 앞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시티 투어버스 티켓을 내면 3개월 이내에 아무때나 한번 탈수 있고 여기서 직접 배만 타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탈 배가 들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탈 유람선입니다. 유람선이라고 해서 좀 폼이 날 줄 알았는데 그냥 2층에 간의의자 올려놓은 수준입니다. 좀 더 럭셔리하게 즐기려면 저기 뒤쪽에 보이는 돛을 단 배를 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배 안에 맥주 바도 있고 나름 재밋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배에 올랐습니다. 지붕에는 토론토 깃발이 새겨져 있군요. 

선착장이 저만치 멀어졌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이 멀리 보이는군요. 

갑자기 큰 비행기가 배를 스쳐 지나갑니다. 토론토 아일랜드에 공항이 있어서 저렇게 비행기가 자주 뜨고 내립니다.

백조들이 노니는 숲을 지나가고... 

섬 안에 있는 요트 선착장도 지나갑니다.

뒷편으로는 저 멀리 CN타워와 토론토 시내가 보이는군요. 

이름모를 새가 앉아 쉬고 있네요.

섬들과 섬들 사이로 난 물길을 따라 가봅니다. 

섬 뒷편에 CN 타워가 보이네요. 

섬을 돌아 나오니 이곳에서도 백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백조가 멀리서 보니 저렇게 작게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엄청 큽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크기가 어린애들 만합니다. 예전에 동화책에서 백조 여러마리가 아이를 데리고 날랐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말 가능하겠군요.

온타리오 호수에 백조가 많이 사는지 호수 주변에 있는 공원에 가면 가끔 저렇게 백조 무리들과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백조들을 지나쳐 나오니 요트를 배경으로 토론토 시내가 펼쳐 집니다.

배를 처음 탔을 때에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었는데 이제 하늘에 구름이 걷혔습니다.

좀 더 나오니 토론토 다운타운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이 것만으로 뱃값은 충분히 뽑은 것 같습니다. 

미시사가쪽 방향으로도 구름이 도시를 배경으로 멋지게 드리웠군요.

토론토의 멋진 스카이 라인입니다.

오늘 푸른색 도시 토론토의 진면목을 보고 가는군요.

해가 나오니 토론토 섬쪽으로도 요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에 와이프님의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있군요.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달랠 겸 CN 타워를 배경으로 비행기도 출몰해 주셨군요.

암스테르담 맥주집이 가까이 보이는것이 거의 도착했나봅니다.

공연장을  지나서 이제 곧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벌써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군요.

이건 수상 택시 입니다. 이걸 타면 좀 더 구석구석 돌아 볼 수 있겠군요.

돌아오는 길에 잠시 암스테르담 수제 맥주집에서 2층 테라스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 할까 했는데 빈자리가 너무 안나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주당을 맡고 있는 와이프님이 무척 아쉬워하는군요.

이제 다시 투어버스에 올랐습니다. 토론토에는 푸른색 유리로 된 빌딩들이 많아서 온타리오의 호수 색깔과 깔맞춤을 한 듯이 토론토를 푸른도시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구팀인 블루제이스와 아이스 하키팀인 메이플리브스도 푸른색을 사용하는군요. 

앞에 걸린 선수들이 새겨진 배너가 멋있는 하키 명예의 전당을 지나갑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명예의 전당 앞에 걸린 선수들이 새겨진 배너가 멋잇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아이스하키를 너무 사랑해서 지팡이 짚고 가던 할아버지도 스케이트를 신으면 날라다닌다는 소문이 있죠. 예전에 동네 하키장에 아이들 스케이트 가르치러 갔던 적이 있는데 마침 경기가 있어서 잠시 봤는데 머리 하얀 할아버지들이 정말로 날라다니더군요.

배고플때 잠시 들렀다가면 좋을 St. Lawrence Market을 지나면 투어버스 경로의 동쪽 끝인 지금 사진에 보이는 양조장 구역(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으로 접어듭니다. 예전에는 양조장이었는데 지금은 문화지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날 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경복궁 같은데 잘 안가듯이 여기 좀 살다보니 지역주민모드가 되어서 여행지에는 왠지 잘 안가가 되는군요.

동쪽 끝을 찍고 돌아서면 킹스트리트를 따라서 오른쪽에 St. James 공원에 성당건물(The Cathedral Church of St. James)이 있고 이제 곧 다운타운 빌딩 숲으로 들어섭니다.  

서울에도 높은 건물들이 많이 있지만 스카이라인이라는 것을 잘 못 느꼈는데 토론토에서는 이게 마천루구나 하는 것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좁은 길을 사이이에 두고 높은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영 길(Yonge Street)로 다시 접어 들어서 Eaton Centre를 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추운 동네라 지하가 엄청 발달해 있는데 시내에서는 시청과 이튼센터 주변의 시내에는 지하로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서로 연결 되어 있어서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의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튼센터 옆에 있는 던다스 광장의 처음 출발지로 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이튼센터 지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쇼핑을 하거나 지하로 연결된 시청으로 가서 토론토 글짜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면 좋을 텐데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 식사만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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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면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런 것은 도대체 누가 타고 다니나 했는데 이번에 한쿡에서 손님들이 오면서 드디어 제가 직접 타보게 되었습니다. 타본 결과 나름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빨간색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눈에도 확띄고 윗뚜껑도 열린 것이 나름 도시의 경관에 보탬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티 투어 버스는 저기 버스에 적힌 곳으로 전화해서 예약 할 수 도 있고 인터넷으로도 가능하고 저기 버스 뒤에 기대고 있는 사람들한테 표를 끊어도 되겠군요. 투어버스 안에는 표끊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길 가다가 갑자기 땡기면 후딱 올라타고 표를 사도 탈 수 있는것 같습니다. 표는 끊은 시점에서 48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itiSightseeing Toronto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한데 다른 할인 사이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이트에서 프로모션 코드(Promotion Code)를 넣어서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프로모션 코드를 넣으면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하는 곳에서 할인은 제공하기 때문에 취소나 변경 시 프로모션 코드 제공한 곳으로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물론 CitiSightseeing Toronto에서 제공하는 계절 할인 코드 같은 것은 상관없습니다.

CitiSightSeeing Toronto 사이트에서 업어온 맵입니다. 토론토 시내는 다운타운과 함께 북쪽의 카사로마에서 부터 남쪽의 토론토 섬 그리고 동쪽의 구 양조장 지구 까지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점은 1번 Stop인 Younge-Dundas이고 표를 개표한 후 부터 어디서든지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운영하는 시간은 9시부터 해질녁까지인데 원래 씌여 있는 시간보다 더 오래 운영하는 것 같아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탔을때 4시 반이 막차라고 했는데 7시에 Union쪽에서 탈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발지인 던다스 광장으로 왔습니다. 바로 옆에 Eaton 센터가 있어서 푸드코드 같은 곳에서 밥먹기도 좋고 쇼핑도 할 수 있으므로 겸사겸사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별로 인 것 같은데 빌딩과 광고판에 둘려쌓인 모습이 아주 멋있습니다. 

파노라마로 보면 광장 전체의 모습이 나와서 아주 멋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Tour 버스가 서있는 곳에서 왼쪽편에 Visitor Information 센터가 있습니다. 저곳에서 온라인으로 끊은 표를 탑승권으로 바꾸면 됩니다. 탑승권을 가지고 버스 앞쪽 출입문 쪽에 줄을 서면 됩니다.

잠시 기둘리고 있는데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Amazing Race Canada에서 찾아 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파란 치마를 5명한테 입혀야 한다고 하는 군요. 목걸이는 거들 뿐.

드디어 버스에 탑승해서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Yonge길을 지나가고 있군요. 사진에 보는 것 같이 2층 버스 바로 위로 신호등이 지나가고 있기때문에 2층에 있을 때는 갑자기 일어나면 신호등과 키스를 하고 이승을 하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탑승객이 서 있을 경우는 출발을 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비슷하게 설명하는데 가이드 마다 조금씩 특색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가끔 대충 대충 설명하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중간에 내릴 경우가 있는 경우 가이드가 이번에 내릴 사람이 있으면 손들라고 물어보는데 그 때 손을 들면 다음 역에서 내려 줍니다. 팁 통을 비치해 도고 있으니 가이드의 설명이 맘에 들었다면 내릴때 돈을 넣어 주는 것도 좋겠죠. 운행되는 버스는 크게 세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CitiSightSeeing Toronto에서 운행하는 버스, 이 버스 처럼 소규모 회사에서 운행 하는 버스 그리고 아주 오래된 버스 세가지가 있는데 탑승은 아무 버스나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회사의 버스입니다. 개인 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좀 오래되고 크기도 작습니다. 청소가 잘 안된 경우도 있고요. 그래도 크기가 작아서 가이드가 말하는 소리는 아주 잘 들립니다. 혹시나 크고 깨끗한 버스를 타고 싶으면 금방 오므로 조금만 기둘리면 탈 수 있습니다. SitysightSeeing Tronto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영 되고 중간 중간에 소규모 회사 버스들이 돌아다닙니다.

이건 아주 오래된 버스입니다. 아마 이것도 소규모 회사에서 운행하는 버스일 것 같습니다. 

고풍 스럽길래 뭔가 기대를 하고 타봤는데 승차감은 역시나 좋지 않습니다. 지붕이 동그란 것이 어릴때 70년대에 운행하던 버스 같은 실내 분위기라 옛날 정취를 느껴보려면 한번 타 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나가다가 멋진 건물이 보이면 사진을 찍어 주는 센스

ROM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ROM은 Royal Ontario Museum의 약자로 북미지역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박물관입니다. 들어가면 큰 공룡이 한마리 반기고 있죠. 한쿡 유물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래되어서 어떤게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시간이 난다면 꼭 들러볼만 합니다. 

가는 도중에 갑자기 비가 와서 우비를 입었습니다. 올해 캐나다는 여름에 심심하면 비가 내려서 여행하기에 너무 않좋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저 멀리에 오늘 중간에 들렀다갈 카사로마가 보이는군요. 카사로마는 스페인어로 언덕위의 집 뭐 이런 뜻인데 저렇게 언덕위에 올려다 보이는군요. 

혹시나 카사로마에 안들리고 지나쳐 갈 생각이라면 지나가는 길에는 이렇게 성 꼭대기 밖에 보이지 않으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카사로마 Stop에서 내려서 길을 건넌 후 사진에 보이는 카사로마 뒷문을 지나서 올라가면 카사로마 정문이 나옵니다. 사진 오른쪽 담쟁이 덩굴 밑에 보면 유명한 흰돌이 보입니다. 가이드 말을 대략 들어보면 우박으로 배추농사 망하고 돌만 남은 언럭키 소년이 카사로마 공사장에서 갈색 돌을 은화 1달러에 산다고 듣고 럭키 소년이 되려고 밭에 돌아다니는 돌에 색칠을 해서 갖고 왔는데 오는 도중에 비가 와서 다시 흰색돌로 보이게 되었는데 그래도 사줘서 지금 저 곳에 놓이게 되었다는데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카사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카사로마는 19세기 초에 300명이 3년에 걸쳐서 만들어졌는데 그당시 캐나다 제일 부자가 사랑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만든 드림하우스였다고 하죠. 설계는 지금은 구 시청 건물을 설계했던  E. J. Lennox 라는 사람이 설계했습니다. 집 주인이 Sir Henry Mill Pellatt인데 이 양반이 에디슨 전기회사와 맞먹는 캐나다 전기회사 싸장님이라고 볼 수 있어서 집에 그 당시로는 최첨단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트도 있고, 전화기도 있어서 집에 전화교환하는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 토론토 전체 보다 이 곳에서 걸리는 전화가 더 많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새로 짓는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앙 집중식 진공 청소 시스템도 도입이 되어 있고 어븐에서는 소 한마리도 꾸어 먹을 수 있어서 한쿡에서 유행하던 소한마리의 원조격이라고 하겠군요. 방이 98개이고 침실만 30개라고 하는데 그래도 한쿡의 부잣집인 99간 보다는 작은 규모로 소박하군요. 

짓는데 총 3.5백만 달러가 들엇고 가구같은것 사서 꾸미는데 1.5백만 달러가 들었다는 군요. 짓는데 든 돈은 그렇다 쳐도 가정부, 전화 교환수, 정원수, 집세 등 집 유지하는데 돈이 엄청 든데다가 사업도 잘 안되기 시작해서 그동안 엄청 올라간 세금도 내기 힘들어져서 결국은 이 집에서 살기 시작하고 10년도 안되어서 처분을 했다고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토론토 시 소유로 그동안 나이트클럽으로 사용되고 이래 저래 쓰이다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죠. 집주인이 사업이 잘 되어가니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몰려 들겠구나 해서 부동산 사업을 열심히 키웠는데 2차 셰계 대전이 터지면서 돈이 전쟁 채권으로 몰리면서 사업이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하는데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는 한쿡살람들고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팔때는 집이 엄청 헐값에 팔리고 엄청 돈 들였던 가구 같은 럭셔리 상품들도 거의 제값을 못받았다고 하죠. 부동산에 쏟아 부었던 돈을 자동차 회사 만드는데 썼으면 아마 지금쯤이면 캐나다가 미쿡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드는군요. 

건물 메인 입구의 모습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럭셔리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들이 많다고 하니 돈과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 들어가 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워낙 커서 한번에 안들어와서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카사로마를 둘러보고 나오는 도중에 결혼식 마차를 만났습니다. 각도상으로 한 화면에 안들어올 거였는데 파노라마로 찍지도 않았는데 이게 이상하게 한 화면에 들어왔네요. 카사로마는 관람 시간이 끝난 후에는 외부에 돈을 받고 빌려 주기도 하는데 생각있으신 분들은 일년쯤 용돈 반만쓰고 결혼식을 여기서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에 약간의 검색을 하면서 알아낸 사실인데 카사로마 정문에서 좀 위로 올라가면 이런 건물이 나오는 곳이 나오는데 이 건물이 X-Man에서도 나온 마굿간 건물이라고 합니다. 직접가서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구글 Street View에서 캡쳐했습니다. 이 건물이 카사로마에서 맨 처음 지어진 건물인데 카사로마에서 이곳 까지는 지하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2차 세계 대전에는 독일 U보트 뽀개는 소나만드는 곳으로 사용되었다는 소문이 있는 나름 역사적인 건물입니다. 앞에서 카사로마가 99간도 안되는 규모라서 집주인이 아주 소박한 사람이라고 했었는데 이걸 보니 그 말을 취소해야 할 것같고 말을 사랑한 로맨티스트라고 불러야 겠군요. 한쿡말로 애마남-자-! 말만 보면 보쌈해 갈 것 같은 남자!!!

카사로마 구경을 마치고 다시 투어버스에 올라 CN 타워가 보이는 길들을 둘러 둘러 CN타워로 향합니다. 중간에 ROM이나 AGO(아트 갤러리), 신발 박물관 같은 곳을 지나가므로 시간이 많다면 구경해볼 수 도 있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Queen's Park나 토론토 대학 같은 곳을 들러 보는것도 좋겠죠. 

중간에 벽에 박힌 자동차가 있는 곳도 지나고... 

까페들이 있는 길도 지나고... 

드디어 CN 타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는 꽤 오래 멈췄다가 가고 Harbourfront까지 좀 막히는 경우도 있으니 걸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CN타워에 올라가지 않아서 패스....

창밖으로 보이는 CN 타워가 인상적입니다. 남산타워가 CN 타워를 보고 만들었다고 하죠. 

날씨가 흐려서 사진발은 잘 받지 않네요. 저 꼭대기에 가면 예전에 나혼자산다에서 김용건 형님이 하시던 난간에서서 걸어다니는 투어가 있으니 한번 도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투어버스를 타고 여기 저기를 둘러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박물관 같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을 가지 않더라도 적어도 이틀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48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하는가봅니다. 내일은 Harbourfront로 가서 배를 한번 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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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캐나다 운하 시리즈 마지막편으로 킹스턴에서 오타와로 가는 운하를 둘러볼까 합니다. 이 운하는 Rideau Canal 이라고 하는데 Rideau는 프랑스어로 커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French Immersion School을 다니고 있는 막내한테 발음해보라고하니 리도라고 읽는군요. 리도운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어로 읽으면 리도우라고 읽을려나요?! 

오타와에서 시작해서 Rideau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Redeau호수를 비롯한 몇개의 호수를 넘어서 다시 킹스턴으로 흐르는 Cataraqui 강을 타고 내려와서 온타리오 호수로 연결되는 200 킬로미터 거리를 연결하는 운하입니다. 구글에서 찍어보니 206킬로미터로 나오네요. Wiki에 보니 이 운하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1832년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북미지역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운하라고 합니다. 

원래 오대호의 물자가 몬트리올을 거쳐서 대서양쪽으로 나가고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던 온타리오에서 케벡으로 흐르는 St. Lawrence 강의 운하시스템이 1800년대 초반에 미쿡과의 전쟁으로 사용하기 힘들어지자 전쟁물자를 영국 본토에서 킹스턴으로 쉽게 옮겨올 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쿡이 땅을 넓히고 있던 1800년대만 해도 미쿡은 캐나다의 에너미여서 토론토 시내에 있는 Fort York이라든지 나이아가라 근처의 Fort George같은 병영 유적들이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Rideau 운하 스케이트장 (출처 : Wiki Riedau Canal Page)

오타와에서는 겨울이 되면 이 운하위에 위의 사진처럼 7.8킬로 미터 길이의 스케이트 장을 만들어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 90개 크기로 자연적으로 얼려서 만든 스케이트장으로는 가장 큰 스케이트장으로 기네스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장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건 스케이트장 사진은 아니고 예전에 겨울에 몽트랑블랑 스키장에 가는 길에 건넜던 오타와강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일반적으로 얼음이 강에서 얼때 물살이 일어나면 저렇게 지저분하게 얼기도 하고 눈도 내리고 하면 스케이트 타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나름 특별한 관리를 하는가 봅니다. 그냥 운하를 얼도록 내버려 두는게 아니라 주변 시설도 만들기 위해서 물도 빼는 등 준비작업도 많이 필요 하다고 하는군요. 언제 한번 가서 스케이트 한번 지져줘야 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Lideau운하의 Cataraqui 강에 있는 44번 수문인 Upper Brewers Lockstation입니다. Trent-Severn 운하와 Lideau 운하는 Park Canada에서 관리하는데 수문 근처에 녹지 공간에 위 사진의 왼쪽 위에 보이는 것 같은 oTENTik 이나 Cottage를 설치해 두고 빌려주기도 합니다. 

oTENTik은 위에 보이는 Parks Canada Reservation Service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있습니다. Lideau 운하에서는 네 곳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수문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다른 캐나다 국립 공원 같은 곳의 캠핑 사이트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예전에 포스팅 하였던 토론토 근처에서 캠핑하기글에서 보는 것처럼 온타리오 공원들에서 캠핑은 Ontario Park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가 있는 수문 근처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문 작동을 하고있는 국립공원 관리원이 운하의 문을 열고 있네요.

약간 안좋은 점은 오텐틱이 있는 곳까지 차를 직접 댈 수 없어서 수문 건너편에 주차를 하고 수문 위를 걸어서 짐을 날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짐을 나르고 있는 동안 막내가 캐리어 위에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짐을 나르는 동안 이렇게 배가 지나가는 경우는 짐을 나르지 못하고 잠시 기둘려야 합니다. 

배가 지나가서 다시 짐 나르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텐틱의 모습입니다. 한쿡의 캠핑 사이트에도 텐트가 쳐져 있는 캠프사이트가 있는데 여기는 훨씬 규모가 큰 것이 거의 작은 Cottage입니다. 텐트 앞에는 바베큐 기계도 있고 한켠에는 불을 피울 수 있는 곳도 있고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텐트 앞쪽에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같은 것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이 달려 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내의 모습입니다. 4인용 식탁이 있고 안쪽에는 침대공간이 있습니다. 중간에는 2층으로 침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강쪽 뷰인데 시야가 탁트여 있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다른 국립공원 사이트도 이용해 보고 오텐틱 관련 포스팅을 따로 한번 해야 겠습니다.


아침이 되면 이렇게 수문을 이용하려고 줄을 서있는 배들의 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날에 이곳에 도착해서 여기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하류로 내려 갑니다. 덕분에 가끔 사람들이 많으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무척 복잡할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조용하던 동네가 시끌벅적 난리가 났습니다. 

어디선가 큰 배가 나타났네요. 보통 중간 크기 배들은 6대 정도 옮겨 다닐 수 있는 규모인데 수문에 꽉차는 배가 하나 들어옵니다. 

동네 아줌마 한 분이 자기가 여기 9년동안 살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은 처음 본다는군요. 큰 배 지나가는 것을 보려고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왔나 봅니다. 

배가 너무 커서 앞 부분은 접고 있다가 수문을 통과한 후에 저렇게 펴고 있습니다.

수문을 지나서 잠시 수문 앞에 서 있길래 잠시 쉬었다 가는가 했더니 하루를 여기서 묵고 가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운하를 오르내리면서 운영하고 있는 크루즈 였습니다.  킹스턴과 오타와까지 5일에 걸쳐서 운행하고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큰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면 크루즈 사이트에서 운영 스케쥴을 보고 지나가는 시간 쯤에 수문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네요. 

캐나다 운하 시리즈 4편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언제 직접 요트 하나 빌려서 오타와까지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오타와 근처의 운하가 도시의 뷰와 어울려 무척 멋있는 것이 한번 시간과 돈을 투자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운하 시리즈 5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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