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추수감사절 연휴에 단풍 여행을 갔었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풍구경은 별로 못하고 이번에도 숙소 근처를 열심히 돌아 다녔습니다.

숙소 근처 호수에서 카약도 좀 타주고요... 카약은 CanadianTire에서 바람넣는걸로 150불 쯤 주고 샀는데 괜찮군요. 

가을이라 구름이 예술이군요.

서서히 노을이 짙어 집니다.

네시도 같이 헤엄치고 놀고 있는 조용한 호수로군요. 실상은 제가 쫒아가니 열나게 도망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늘도 붉게 타오르고...

호수도 붉게 타오릅니다.

낮에는 알곤퀸 밑자락에 있는 옛날에 통나무 나르던 길이 있던 곳으로 구경갔습니다. 통나무를 물길을 통해서 나르던 곳이라 통나무 운하라고 볼 수 있겠군요.

덤으로 이런 소소한 단풍 구경도 할 수 있군요. 그래도 알곤퀸 근처라서 숙소에서 50분 정도 거리인데도 숙소있던 곳과는 다르게 벌써 단풍이 제법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길을 만들어서 통나무를 아래로 쉽게 나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어릴때 동네에서 삼판을 했는데 산꼭대기에서 도로 있는 곳까지 통나무로 저렇게 길을 만들어서 위에서 밑으로 한큐에 통나무를 나르는 모습을 봤는데 여기에도 이런게 있군요. 물길 중간 중간에 저렇게 급류 지역이 나오면 통나무로 길을 만들어서 목재도 보호하고 나르기도 쉽게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물이 폭포수처럼 내려와서 아이들이 신기한듯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길이 중간에 끊겨서 물보라고 일고 있군요.

위 쪽에는 이렇게 댐으로 물을 가두어 두어서 통나무를 운반하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물속에 예전에 나르던 통나무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댐 중간에 문을 내어서 나무길을 통해서 통나무를 내려 보내면 아랫쪽 물길까지 안전하게 내려가게 되고 거기서 부터는 다시 통나무를 띄워서 떠내려 보내거나 뗏목으로 만들어 나르면 되겠죠. 

통나무길 옆쪽 절벽 위로는 저렇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5킬로미터 정도 올라가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뷰가 좋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조금 올라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곰이 돌아다닌다는 알곤퀸 자락이라 숲이 엄청 우거져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사냥시즌에는 총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씌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았네요. 알곤퀸 주립공원은 단풍시즌이면 관광버스타고온 중국 살람들로 몸살을 앓는데 조금만 벗어나니 조용히 자연을 가까이 즐길 수 있군요. 

작년에 가을에 포스팅하였던 Ontario 호수 에서 부터 Simcoe 호수를 지나 휴런호(Georgian Bay) 까지 400km 물길 찾기 여행의 물길인 The Trent-Severn Waterway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입니다. 왼쪽 심코 호수 왼쪽편에 보이는 사진에 기차로 배를 옮기는 Big Chute Marine Railway도 보이고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중간 사진에 보이는 Lift Lock입니다.

위 사진에 있던 Lift Lock은 Kirkfield Lock이라는 곳인데 심코 호수 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36번 수문으로 이번에 가볼 첫번째 Lift Lock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는 수문과 다르게 저렇게 서랍 처럼 보이는 곳에 배가 들어오면 밑으로 내려서 배를 옮겨 주는 시스템입니다.

길 건너에 양쪽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면 시야가 탁 트인 멋진 경관이 펼쳐 집니다.  오늘은 운하가 운영되는 마지막날 하루 전이라 배가 없는데 피크시즌의 아침이면 저곳에 배가 줄줄이 매여져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아이들도 즐겁게 뛰어 다니는 군요. 

수문 위쪽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밑에서 보았던 서랍의 위쪽 부분입니다. 이곳에 배가 들어오면 서랍이 밑으로 내려가서 배를 아래로 내려 보낼 수 있습니다. 

서랍이 내려간 모습입니다. 저렇게 기둥을 따라서 서랍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사진에 보는 것 처럼 서랍이 두개가 있어서 하나는 위에 올라가 있고 하나는 밑에 내려져 있어서 번갈아서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가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아랫쪽에는 저렇게 실린더가 있어서 서랍을 밀어 올려 줍니다. 

수문 아랫쪽에 통로에는 저렇게 물이 스며나와서 물 속의 미네랄이 결정이 되어서 종유석처럼 내려오는군요. 백만년쯤 있으면 석회암 동굴처럼 보이겠죠?

주차장 근처에 있는 표지판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수문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세번째 것이 Big Chute 이고 두번째 것이 다음번에 볼 다른 Lift Lock입니다. 캐나다에는 2개의 Lift Lock이 있는데 여기서 본것이 하나고 위 사진에 있는 것이 또다른 하나로, 지금 본 것 보다 높이도 더 높고 전체적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서 훨씬 더 웅장해 보입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이런 Historic Site 들은 쭝국인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로 돌아다녀서 조금 짜증이 난다는 것인데 그래도 동네가 넓어서 참을만은 합니다. 

좀 전에 본 Kirkfield Lift Lock에서 한시간 반쯤 가면 있는 Peterborough에 있는 Lift Lock인데 21번 Lock이군요. 멀리 삐쭉 나온 서랍이 보입니다. 1904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8년걸려서 만들어 졌으며 셰계에서 제일 높은 19.8미터를 들어올리는 Lift Lock이라고 하는군요. 

밑쪽에서 찍은 사진인데 20미터를 올려주는 Lock이라 위용이 엄청납니다. 양옆에 있는 탑과 깃발이 꽂힌 중앙의 탑이렇게 세개의 탑으로 되어 있는데 서랍에 가려져서 두개의 탑처럼 보여서 두개의 탑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뒤에 있는 멋진 구름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아랫쪽 물길에 비친 구름도 아름 답구요.

수문 위쪽에 올라왔습니다. 

중앙탑에 걸린 캐나다 국기가 멋지네요.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아랫 쪽에 있는 서랍이 내려다 보이는군요. 

이건 위에 들여 올려진 서랍의 모습입니다.

수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위에 있는 서랍형 수조에 내려가려는 배가 들어오고 아래에 있는 서랍형 수조에 올라가려는 배가 들어오게 되는데 배가 드나들때에는 중간에 있는 밸브가 잠겨 있는 상태가 됩니다. 윗쪽에 있는 수조에  물이 더 많이 들어가게 해서 좀 더 무겁게 만들어주고 중간에 있는 밸브를 열어주면 무거운 위에 있는 서랍형 수조가 내려오면서 압력을 만들어서 밑에 있는 서랍형 수조를 밀어서 들어올려지게 됩니다. 다 올라오면 밸브를 잠가 줍니다. 수압으로 번갈아가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양방향형 수문이로군요.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을텐데 오늘이 운영하는 마지막날이라 지나가는 배가 별로 없어서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밑으로 내려오면 수문 중간에 있는 터널을 지나서 반대쪽도 들러볼 수 있고 터널 중간에 수문 아랫쪽 모습을 볼 수 있는 통로도 있습니다. 

수조를 밑에서 밀어 올려주는 피스톤 역할을 하는 기둥입니다. 

아랫쪽 수조의 모습도 보입니다. 

터널을 지나 단풍잎이 예쁘게 깔린 길을 지나가서...

수문 건너편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간 서랍처럼 생긴 수조와 실린더가 잘 보이는군요.

이쪽은 단풍이 제법 들었군요. 

수문과 단풍과 하늘이 잘 어울립니다. 

이상으로 Trent-Severn 운하를 돌아보았습니다. 언제 돈과 시간이 허락하면 요트를 하나 구해서 온타리오 호수에서 휴런호까지 가봐야겠습니다. 내친김에 오대호를 돌아서 퀘벡까지 가보는것도 좋을 듯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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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Ontario 호수 에서 부터 Simcoe 호수를 지나 휴런호(Georgian Bay) 까지 400km 물길 찾기 여행을 포스팅 했는데 최근에 몇 군데 더 운하 방문을 하면서 운하 시리즈로 두어 편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녹조라떼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오대호의 편리한 수운을 활용하기 위한 진짜 운하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한쿡은 산이 엄청나게 많은 동네다보니 물살이 빠르고 수량이 급격하게 변하는 곳인데 물길을 틀어막아 버리면 그 흐름을 막아 버려서 썩은 물이 되기 아주 쉬운 곳이라 운하와는 거리가 먼 곳인데 아까운 돈 22조만 날려버리는 헛짓돈지랄을 해버렸다고 볼 수 있죠. 그 돈을 우주 산업에 투자했으면 벌써 달에도 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제는 2000년 초에 키워놓은 IT산업도 이제 더이상 파먹을 것도 없고 성장동력이 없어진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님은 쓸데없이 무기 개발한다고 나서지 말고 우주개발에 돈좀 왕창써서 4차 산업 혁명의 대열에 안착을 하는 지혜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미쿡에서 무기살 돈 아껴서 매년 10조만 투자하면 10년이면 선진국에 바로 안착할 수 있습니다. 매년 추경을 수십조씩 늘려잡는데 이정도면 껌값이죠. 

1900년대 초만해도 5대호의 편리한 수운을 일찌감치 이용한 캐나다가 미쿡 보다 선진국이었다고 하죠. 그 시대에는 첨단 산업이 운하나 댐 건설같은 토목산업이라 오대호 개발을 주도한 캐나다가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와서 돈 풀겠다고 캐시카우가된 토목공사인 녹조라떼나 만들고 있는 한쿡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결과입니다. 기본소득이나 공무원 늘려서 돈 풀어보겠다는 답도 없는 생각을 접고 하루 빨리 현 시대의 첨단산업인 우주개발에 뛰어들어서 선진국이 된 한쿡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만 들여다보아도 달에가서 건물 지으려면 3D Printing, 우주복 만들려면 나노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하려면 인공지능 로보트 및 자율주행 그리고 증강현실등의 다양한 기술 혁신이 필요한데 사차산업 혁명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것이 우주개발이라는 21세기형 5대호 개발이다라는 답이 이미 나와 있는데 말로만 하겠다고 하고 진격할 수 없는 고지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군요.

쓸데없이 썰이 길어졌는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운하를 보러 가 볼까합니다.

사진을 보면 왜 캐나다가 그 당시 최첨단 산업인 운하산업에서 미쿡보다 앞서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왼쪽 부터 슈피리어호, 미시간과 휴런호, 이리호 이런 순서인데 보시다시피 세 호수는 표고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세번째에 있는 이리호와 온타리오 호수는 표고차가 100미터나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선박도 아니고 컨테이너선을 100미터 아래로 가져오려면 엄청난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위 사진에서 온타리오 호수 끝자락에 있는 킹스턴에서 몬트리올을 거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St. Lawrence 강을 다라서 바다쪽으로 나가는 길에도 몇개의 수문이 만들어져 있네요. 킹스턴과 몬트리오올 사이에 여러개 있는가봅니다. 시간되면 한번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의 꼭대기에 있는 호수가 이리호이고 아랫쪽의 호수가 온타리오 호수입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강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이고 그 왼쪽에 미쿡땅 오른쪽은 캐나다 땅이네요. 사진 중간쯤에 있는 물길이 운하 입니다. 이리호에서 한참을 평탄하게 물이 흘러 내려오다가 온타리오호 근처에 오면서 절벽을 만나가 되는 군요.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보러 가는 길인 QEW(Queen Elizabeth Way) 고속도로를 타고 오면서 저 멀리에 언덕같은 것이 보이길래 이곳에도 제법 산이 있구나 했었는데 이곳에서 보니 산이 아니고 단층 지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높이가 70미터 정도인데 저 곳에 운하를 만들려면 무척 힘이 많이 들었을 것 같군요.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불이 켜진 부분이 운하입니다. 처음 부터 지금의 운하가 완공 된 것이 아니고 중간에 몇 번 물길을 옮기면서 현재 위치로 왔다고 하는군요. 

이곳에 있는 운하 이름이 The Welland Canal라고 하는군요. 온타리오 호수에서 부터 Lock1으로 시작해서 총 8개의 수문이 있습니다. 중간에 단층이 있는 곳에 Lock4부터 Lock7까지 절반인 4개가 몰려 있군요. 특히 4,5,6번 수문은 붙어 있어서 왕복 2차선 수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QEW 고속도로 타고 나이아가라로 가는 길에서 옆으로 빠지면 St. Catharines Museum & Welland Canals Centre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배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고 운하를 만들던 것도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부터 3번째 운하인 Lock3입니다. 이곳은 컨테이너들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는데 Welland Canals Centre 홈페이지에서 Facebook이나 Twitte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웹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eat Lakes St. Lawrence Seaway Vessel Transit Information page로 가서 화면 위에 있는 콤보박스에서 Welland Lock 3를 선택하면 오가는 배 스케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른 Lock을 보려면 원하는 Lock을 선택하면 가능 하겠죠. 배가 워낙 커서 수문 하나를 지나가는데 최소 30분은 걸리니 조금 늦었다고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가면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배가 오가는데 예전에는 많은 배들이 운하를 이용했겠지만 요즘은 육로 교통이 발달하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 같으네요.

원래 스케쥴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했는데 저렇게 이미 배가 들어와 있엇네요. 배가 시커먼 것이 유조선 비슷해 보이는데 컨테이너들은 주로 트럭이나 기차를 이용하므로 원자재같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만 운하를 통해서 지나가는가 봅니다. 

배 이름이 John D. Leitch 인가 봅니다. 1967년에 온타리오의 Port Weller Dry Docks에서 건조된 벌크선으로 길이 220미터 높이 23미터짜리 초대형 배로군요. 배 앞에 보이는 시뻘건 녹이 견뎌온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웬지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너무 커서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Lock 중간쯤에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최근에 건조된 벌크선들은 상당히 샤프하게 생겼는데 이 배는 잠수함을 보는 것 같이 아주 육중하게 생겼습니다. 

수문의 앞쪽 끝에서 뒤쪽 끝까지 꽉 찬 것이 운행 할 수 있는 최대 사이즈 인 것 같습니다. 건조 당시에 오대호에서 Self-Unloading가능한 기능을 가진 가장 큰 배였다고 하는군요. 

파노라마 사진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뒤쪽 수문이 닫히고 물을 빼고 있습니다. 배가 거의 바닥으로 내려갔군요. 

앞쪽 수문이 열리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위에 달린 크레인이 Self-Unloading용 크레인인가 봅니다. 

배가 Lock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배가 떠나고 수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QEW 고속도로 아래로 도개교가 열려져서 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문도 닫히고 이제 배는 멀리 떠나갔습니다. 

박물관 안에 방금 지나간 것과 같은 규모의 벌크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번 갑문의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운하가 만들어지는 과정등에 대해서 전시가 되어 있군요.

아이들이 배도 몰아 볼 수도 있습니다.

야외에는 닷같은 것을 전시해 두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놀기 좋습니다.

저렇게 닷 위에 올라가서 놀기도 합니다.

이것은 1달러를 넣으면 기념 동전으로 만들어 주는 기계입니다. 

1달러를 넣으면 저렇게 배가 새겨진 동전을 만들어 주는데 좋은 기념품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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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수영장 특집으로 수영장 설치수질관리, 그리고 모래 필터 설치하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였는데 수영장 Closing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이번에 철거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니 수영장 Closing 글을 이전에 이미 썼었군요. 뭐 하나 쯤 더 있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선선해서 한여름에도 25도 밑으로 내려가는 날도 많고 심심하면 비가 내리는 통에 수영장이 개점휴업인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더니 9월 중순 쯤에는 오히려 30도 까지 생기는 날이 2주 정도 이어지는 이상기상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캐나다에서는 9월 중에 꼭 한번쯤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가 있으니 수영장을 너무 일찍 철거하지 말고 9월 말쯤에 철거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8월 동안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니 아이들이 하늘에 무슨 일이 생겼나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해가 달한테 잡아 먹히고 있었네요. 

기온이 전반적으로 낮거나 낮에는 덥더라도 밤이 되어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면 저렇게 수영장 덮개를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덮개가 아니고 뽁뽁이로 된 덮개라야 밤이 되어 수영장 물이 열기를 빼앗겨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수영장 철거 작업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영장 Closing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완전히 철거를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수영장 물은 그대로 놔두고 철거하는 방법입니다. 땅을 파고 만들어진 수영장이면 당연히 수영장 물을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땅위에 설치된 수영장도 수영장 종류에 따라 설치하는데 공이 많이 들고 겨울이 짧은 곳이라면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겨울이 6개월이나 되고 뒷뜰도 좁고 하니 당연히 철거를 하는 것이 정답이고 이 글도 철거하는 방향으로 포스팅을 할 것이지만 간단히 철거 하지 않는 방법 알아보자면 물을 필터쪽으로 나가는 위치까지 빼어 주고 필터나 파이프 같은 동파가 될 수 있는 주변 장비들은 모두 철거 해주고 물을 썩지 않게 해주는 약품을 첨가해 준 후 천으로 덮어 줍니다. 덮는 천위에는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고이지 않게 구멍이 송송 뚫겨 있어야 겠죠. 약품은 수영장 약품 파는 곳에가면 Closing 키트 같은 것을 파는데 그런 것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저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타일이나 콘크리트로 된 수영장은 칼슘 농도 조절용 약품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수영장을 철거 작업은 사전 수질 관리로 부터 시작합니다. 수영장을 철거하는 시점 까지 사진 처럼 크리스탈 클린한 상태의 물을 유지 시켜 주어야 수영장 닦느라 생고생하는 일을 없앨 수 있습니다. 우리집 앞집과 옆집에는 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녹조라떼가 되었는데 온가족이 모여서 수영장 닦는 소리가 반나절은 들렸습니다. 혹시나 수영장이 녹조라떼가 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녹조가 떠있는 부분을 Waste모드로 물을 쫙 빼어 준 후에 새 물을 첨가해 주면서 녹조 제거 약품과 염소 Shocking을 한 후 하루나 이틀쯤 있으면 물 색깔이 원래 색깔로 돌아 옵니다. 약품 처리에 관한 것은 저의 글 수영장 특집2 - 수영장 수질 관리하기를 참조 하시면 됩니다.

수영장 덮개를 제거해 주기 전에 덮개 위에도 녹조 같은 것이 끼어 있을 수 있으니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물을 빼기 전에 수영장 위나 안쪽 손이 닿는 곳을 잘 문질러서 닦아 줍니다. 가능한 깨끗하게 닦아 주는 것이 다음해에 다시 꺼내서 설치 할 때 손이 덜가고 보관하는 동안 곰팡이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수영장 물 빼기를 하기 전에 집 밖까지 호스를 연결해 줍니다. 뒷뜰에서 바로 물을 빼면 물바다가 되어서 옆집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한쿡은 아파트라 옆집 사람이랑 안친해도 살만하지만 여기는 커뮤너티가 강해서 옆 집 사람이랑 안친하면 아주 피곤합니다. 

모래 필터 쪽에 배수관과 연결을 해 줍니다. 

필터 손잡이를 Backwash 위치에 놓고 모래를 잘 씻어 내 줍니다. 모래를 버릴 예정이라면 상관 없지만 내년에 다시 사용할 것이라면 잘 씻어 주는 것이 좋겟죠. Backwash 뒤에는 반드시 30초 정도 Rinse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빼면서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여 가능하면 수영장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마지막에 바닥에 곤충 시체들이 남아 있으면 아무래도 수영장도 지저분해지고 바닥 물 제거할 때 시체들이 둥둥 떠다니는 곳을 걸어다녀야 해서 좀 괴롭겠죠. 뜰채로 위에 뜬 부유물들도 잘 제거해 줍니다. 

필터 펌프쪽으로 나가는 곳은 수영장 위쪽에 있기 때문에 더이상 펌프로 물을 뺄 수 없으므로 다른 방법으로 빼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수영장 아랫 쪽에 있는 배수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마개를 돌려서 제거하고 배수구 안쪽을 살짝 눌러 주면 저렇게 물이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수영장 살 때 딸려오는 연결툴을 이용하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결툴과 물파이프를 연결하면 물을 뺄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샀던 뒷뜰에 물주는데 사용하는 호스인데 너무 무거워서 사용하지 않고 수영장 물 뺄 때에만 사용합니다. 

참고로 뒷뜰에서 사용하는 호스를 살 때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작은 구경의 호스를 사는 것이 좋은데 무게도 가볍고 잘 꼬이지도 않고 해서 사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수압도 그리 약하지 않기 때문에 뒷뜰에서 기업형으로 농사 지을 것 아니라면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호스를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CanadianTire에 가면 약간 비싸긴 한데 몸이 힘드는 것 보다 백배 낫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수압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저렇게 긴 호스를 수영장 바깥쪽으로 빼내어서 수영장 물을 빼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긴 호스를 한쪽끝부터 수영장 물 안에 차례로 집어 넣어 줍니다. 중간에 가능하면 공기가 들어 있지 않도록 넣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쪽 끝을 손으로 꽉 막은 다음 그대로 수영장 바깥으로 끌고 나와서 수영장 물 높이 보다 낮은 위치에서 막은 손을 떼어 주면 수압차에 의해서 물이 콸콸콸!!!

수영장 배수구를 통해서 물을 빼는 것보다 물이 잘 빠지기 때문에 저는 이 방식으로 물을 빼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영장 물을 배수구까지 빼고 나면 다른 방법으로 물을 빼야 하는데 하나는 세수대야를 이용하는 노가다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펌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근육바보 보다는 슬림한 꽃미남이 대세이므로 저는 노가다보다는 펌프쪽을 택했습니다. 아니면 배수구쪽 기둥을 제거해서 배수구를 낮춰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겠군요. 

펌프는 CanadianTire에서 할인 할 때 사면 많이 비싸지는 않으니 수영장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면 하나 장만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스를 연결해서 저렇게 물에 던져 두고 전기를 꽂으면 물을 쫙쫙 빨아들입니다. 

물을 어느 정도 뺐으면 솔로 바닥에 있는 벌레 시체들도 쓸어 주고 물로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마지막은 저렇게 걸레와 대야 같은 것을 갖다 놓고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 줍니다. 

이제 모터나 모래 필터 같은 것들도 연결된 파이프들을 제거해 주고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잘 말려 줍니다. 

수영장에 붙은 파이프 연결 부위도 제거해 주고 잘 닦아 줍니다. 

수영장 물이 잘 제거 되었으면 잠시 햇볕에 놓아두어서 잘 마르게 해 줍니다. 그 사이에 수영장 바깥쪽도 깨끗하게 닦아 주는 것이 좋겠죠. 

수영장을 지탱하고 있던 기둥을 하나씩 제거합니다.

기둥을 다 제거했으면 테두리 파이프를 제거해 줍니다. 

파이프를 제거했으면 원래 순서를 잘 알아 두는 것이 좋겠죠. 제 것은 긴 쪽은 B-A-A-C, 짧은 쪽은 D-E로군요.  

수영장 Liner천은 물기를 잘 닦아 주고 햇볕에 잘 말려주면서 접어 줍니다. 접을 때에 가능하면 해가 있을 때 하면 천이 부드러워져서 잘 접힙니다. 

바닥에 깔았던 것들도 잘 말려서 접거나 말아서 보관할 준비를 해 줍니다.

이제 모래 필터를 정리할 차례입니다. 먼저 뚜껑 연결부위를 제거해 주고요. 

뚜껑을 열어보면 Backwash를 했는데도 안에는 부유물이 엄청나게 들어있는 것이 보이네요. 

수압을 세게해서 중간에 있는 입구로 물을 넣어서 잘 씻어 줍니다. 중간에 있는 관에 모래나 찌꺼기가 안들어가게 주의해야 합니다.

아랫쪽의 배수구를 이용해서 물을 빼어 주고요....

물을 제트로 나오게 만들어서 모래를 헤집어 주면서 아랫쪽에 있는 벌레 사체들도 제거해 줍니다. 중간의 관에 모래가 안들어가게 잘 막아주면서 해야 합니다. 

물이 빠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저렇게 생긴 기름 펌프로 물을 빼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이 깨끗해 졌다면 통을 기울여 줘서 물이 완전히 빠지도록 합니다. 저는 모래를 따로 빼서 보관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했는데  귀찮지만 모래를 빼서 잘 말린다음 따로 보관하는 것이 훨씬 좋겠네요. 

이상으로 수영장 철거 과정을 모두 완료 하였습니다. 수영장과 부품들은 창고 같은 곳에 잘 보관하면 되겠네요. 우리 아이들이 둘째 빼고는 밖에서 나가 노는 것을 싫어하는 집순이 집돌이라 내년에도 설치하게 될 지 모르겠군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2년 밖에 못쓰게 되면 엄청 아까운데 막내가 좀 더 크면 수영을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군요. 

Posted by Lonely M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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