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는 2월인데 20도까지 올라가기까지 하면서 올해는 봄이 일찍 오는가 했더니 오늘 밤부터 시작해서 내일 하루종일 눈이 내려 10cm이상 쌓인다고 하는군요. 토론토는 4월 중순까지도 눈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금방 따뜻해져서 5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캠핑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캐나다 동서남북을 다니면서 몇 군데 캠핑을 좀 했는데 지역마다 특징이 어떤지 아는 만큼만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캠핑의 장점은 이렇게 자연과 바로 가까이에서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지역은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너구리나 코요테랑 놀 수 있거나 좀 더 토론토에서 멀리 떨어지면 곰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야 동네마다 엄청 많이 있지만 개인들이 운영하는 캠핑장은 규모가 좀 작은 곳이 많고 잘못 가면 결과가 썩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온타리오 주립공원이나 Conservation Area에 있는 캠핑장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예약은 Ontario Parks 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데 유명한 캠핑장은 피크 시즌에는 예약이 꽉 차있어서 자리가 잘 없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이면 괜찮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겠네요. 보통 그해 봄부터 다음해 겨울까지 예약은 1월부터 캠핑예약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Ontario Parks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렇게 온타리오 지도가 나오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 하면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캠프 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토론토에서 많이 벗어나면 좀 더 조용하고 널찍한 캠핑장으로 갈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좀 더 시끄러울 수가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캠프 사이트 중에는 알곤퀸 등 토론토에서 멀리 떨어진 온타리오 북쪽지역에는 가끔 곰도 나오는 등 자연과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조건에 맞게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간단히 지역적으로 특징을 좀 알아보고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을 좀 더 살펴 보겠습니다. 사실 근처에 있는 캠핑장이라도 그 특징이 많이 다르므로 그냥 제가 가 본 캠핑장을 리뷰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캠핑장을 파란색 네모로 표시 했는데 남쪽의 Rock Point, 북서쪽의 Craigleith, 북동쪽의 Emily가 있군요. 

Rock Point는 이리호 근처에 있는 캠핑장인데 토론토에서 좀 멀어서 그런지 상당히 널찍하고 깨끗한 곳인데 개미가 많이 있었고 모기도 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자전거를 가지고 갔었는데 갖고 갈 수 있으면 근처 둘러보고 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나이아가라에서 아주 많이 떨어져 있지는 않아서 오는 길에 잠시 들렀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좀 힘들어 하더군요. 

이곳이 캐나다에서 처음 갔던 캠핑이었는데 먹다 남긴 소시지를 덜 치웠더니 새벽에 너구리가 방문을 해서 서로 뺏어 먹느라고 으르릉 소리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나가보니 어둠 속에 누런 불이 여러 개 돌아 다니고 쫏아도 쉽게 도망가지도 않더군요. 겨우 쫓아 내고 음식물 잘 싸서 차안에 집어 넣고 했더니 다행히 더이상 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주위에 떨어져 있는 꼬기 없나 몇 번씩 확인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다음은 토론토 북서쪽의 죠지안 베이 옆에 있는 Craigleith 입니다. 이곳은 규모가 좀 작은 캠핑장인데 단점은 좀 좁고 도로에 가까이 있어서 시끄럽다는 점입니다. 좋은 점은 호수가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퇴적암으로 된 판처럼 되어 있어서 물놀이 하기 좋다는 점 입니다. 저렇게 널찍한 판으로된 지형이 멀리까지 뻣어 있어서 그냥 아이들끼리 놀으라고 던져놓고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어른들은 물가에 의자놓고 발담그고 담소를 나누기 아주 좋습니다. 

보통 공원에 달린 캠핑장은 근처에 물놀이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샤워 시설도 갖춰져 있으므로 물놀이 용품은 필수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캠핑장안에 수영장이 있는 곳도 있으니 가기 전에 잘 살펴보고 가는 것도 좋겠네요. 썬크림을 이 동네에서는 썬스크린이라고 하는데 꼭 챙겨서 갈 것을 권해드립니다.  

토로토 북동쪽의 Emily라는 캠핑장입니다. 보통 캠핑장을 가면 10시 넘으면 조용해지고 12시 넘어까지 떠드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편인데 새벽 두시까지도 떠드는 통에 새벽까지 잠을 못 잔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 캠핑장을 많이 다녀본 것이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대충 보면 토론토 북쪽 부근의 캠핑장이 좀 시끄러운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앙곤퀸 쪽은 요즘은 중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연을 찾아서 갔다가 오히려 사람들에 치이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원래 2박 3일을 예약하고 갔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둘째날 한밤중에 황급히 텐트를 걷고 철수 하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조그만 낚시 도구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어른이가 낚시하는 것은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아이들은 라이선스 없어도 되니 잡았다가 놓아주면 됩니다. 같이 있는 어른은 라이선스가 있어야 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크게 상관없는 듯 합니다. 물론 라이선스 사서 제대로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죠. 라이선스는 예전에는 캐네디언타이어에서 팔았는데 요즘은 안팔고 온라인으로 사거나 그 동네 낚시 전문점 같은데 가면 일회용 라이선스를 살 수 있다고 하는군요. 

캠핑에는 꼬기가 빠질 수가 없죠. 캠프 파이어 하는 곳에도 꼬기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녹도 심하고 너무 지저분하므로 따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 한쿡살람들은 삼겹살을 좀 먹어 줘야겠죠. 숯불에 직화로 꾸워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두툼한 소고기도 물론 없어서 못먹겠죠. 옥수수도 가지고 가면 잘 구워서 먹으면 좋고 감자는 그냥 굽는 것 보다 밥할 때 쪄서 잿불에 넣어 두면 아주 맛있게 구워집니다. 이 동네 옥수수는 한쿡꺼보다 즙이 많아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는데 먹다보면 한쿡 찰옥수수는 못 먹게 되는군요. 옥수수는 잘못 구우면 탈 수 있으니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당한 거리에서 천천히 구워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캠프 파이어용 나무는 꼭 그 지역에서 나온 것을 써야하는 캠핑 사이트들이 많은데 캠핑 예약할 때 옵션에 나오니 잘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아마 해충같은 것이 다른 지역에서 옮겨오는 것을 막기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잘 따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캠핑장 관리 하는 곳에서 파니 들어가기 전에 사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는 너무 작은 것은 쉽게 타버리고 너무 굵은 것은 불이 잘 안붙으므로 두가지를 다 준비하는게 좋겠네요. 아니면 위 사진에 보이는 도끼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동쪽으로 아주 멀리 Sharbot Lake에서도 캠핑을 하였었고요. 동쪽의 Presquile는 예약만하고 못갔고 Sandbanks에서는 캠핑은 못하고 Cottage에서 묵었습니다. 특히 Sandbanks나 Presquile는 좋은 자리는 무척 빨리 예약 되므로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Presquile은 Beach바로 옆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무척 빨리 예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Sharbot Lake 캠핑장은 토론토에서 3시간 이상 가야 나오는 곳이라 무척 멀긴한데 조용하고 힐링이 절로 되는 곳이었습니다. 물가 주변은 전기도 안들어오고 자리도 좁은 단점이 있지만 자연과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타리오호수 같은 큰 호수는 바닷가처럼 파도도 치고 모래사장도 넓고 한데 이처럼 작은 호수는 바람도 별로 없고 물도 잔잔해서 물고기도 들여다 보이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카누같은 것을 빌려서 물 위를 구름과 같이 둥둥 떠다니면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혹시 아이들이 어리다면 이렇게 휴대용 변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끔 캠프 사이트가 화장실이랑 멀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사진의 중간에 보이는 것 같은 그늘막을 가지고 다니면 텐트를 치거나 접을 동안 아이들이 들어가서 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놀이 갔을 때 옷을 갈아입을 수도 있어서 나름 유용합니다. 

간단하게 예약을 해보겠습니다. 예약사이트에서 나온 대로 1번에서 5번까지 옵션을 선택하고 지도에서 원하는 캠핑장을 단계별로 선택해서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캠프 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1번은 예약할 사이트 종류를 선택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텐트치는 캠핑을 원하면 Campsite를 선택하면 됩니다. 

2번에서 날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번은 원하는 캠핑장을 이름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지도에서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4번은 Equipment에서 텐트를 치는 곳을 선택할 지 캠핑카를 주차할 지를 선택하면 되고 Party Size는 몇명이 올 것인지 입력합니다. 

5번은 캠핑장내의 캠프 사이트를 선택하는데 지도에서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을 선택하고 Reserve를 누르면 끝.

사진에서 보면 세모꼴로 표시된 사이트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이트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쿡 살람은 밥을 먹어야 하므로 전기밥솥을 들고 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데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이면 사용할 수 없으니 예약할 때 꼭 체크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여름이 아니면 산속은 추울 수 있으므로 집에 전기장판이 있으면 갖고 가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이면 에어 베드를 꼭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위의 개별 사이트 선택하기 전 단계인 캠핑장 선택 화면입니다. 수영할 수 있는 곳이나 화장실 샤워실 동선 등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캠프 사이트 선택하는 곳에서는 화장실이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고 적당한 위치의 골디락스 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캠프 사이트를 클릭하면 이렇게 세부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Site Length와 Width로 대략적인 Site크기도 알 수 있고 Outlet Distance는 전기선 뽑아오는 곳까지 거리를 나타내는데 코스트코에 파는 선이 대략 30미터정도 커버가 가능하므로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햇살이 강한 날이면 Shade 정보도 참고가 필요하고 Ground Cover는 Grass, Soil은 바닥에 습기가 좀 있을 수 있고 Gravel같은 곳은 바닥이 울퉁불퉁할 수 있습니다. 윗쪽의 사진을 클릭하면 직접 사이트 컨디션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여도 좋습니다.

하단의 Site Calendar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날짜별 예약 가능 여부를 체크 할 수 있습니다. 

 잘나가는 사이트들은 7,8월은 거의 다 예약이 찼군요. 이 동네 사람들은 일주일씩 길게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후딱 후딱 찹니다. 좋은 자리 잡으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트 세부정보 팝업에서 사진을 클릭하면 이렇게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이렇게 직접 사진을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햇볕이 강한 날은 이렇게 전체적으로 트인 곳은 낮에 더울 수 있으니 텐트칠 때 통풍에 신경을 써야 겠죠. 

Posted by Lonely Moose
,

요즘 지구 온난화로 문닫는 스키장이 많다고 하죠. 이곳 캐나다도 예외가 아닌데 아직은 3미터 정도는 스키장에 베이스로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거의 모든 스키장이 1미터 이내의 base를 가지고 있네요. 토론토 근처에도 스노우 벨트지역을 빼고는 적설량 부족으로 자주 운영을 중단하거나 열더라도 설질이 별로 좋지 못해서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좋지 못하다고들 하죠. 몽트랑블랑도 베이스가 80cm 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고 눈만드는 기계가 없는 슬로프는 모두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배타고 비행기타고 로키산맥 북쪽이나 스칸디나비아로 원정을 가야될런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눈이 있을 때 열심히 스키를 타야겠죠. 

마을 입구에서 Cabriolet 곤돌라를 타고 올라오면 스키장 베이스에 있는 곳에서 내리게 됩니다.

정면에는 산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곤돌라를 타는 곳이 있고 그 왼쪽에 넓은 슬로프가 보이네요. 상급자용 슬로프인데 각종 대회나 이벤트 등을 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측에 렌트와 레슨을 신청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스키 초보라 레슨을 신청했습니다. 그룹 레슨 종일반을 신청해 줬는데 점심도 주기 때문에 하루 동안 자유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군요. 처음 이곳에 간다고 아는 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길이 복잡해서 가이드 안데리고 다니면 길잃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해서 자유시간 동안 제가 먼저 길찾기를 해놓으려는 계획입니다. 

산정상에 올라가는 곤돌라 타는 곳 오른편에는 초보자들이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 그룹 레슨은 그곳 오른쪽편에 있는 깃발아래로 9시 30분에 모이라고 하는군요. 그룹레슨을 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티켓을 산 것으로 10% 할인을 받으려면 직접와서 신청을 해야 되어서 하루 전에 등록을 했는데 그래도 자리는 충분한 것 같네요. 참고로 여기서는 스키탈때 A자 만드는 것을 피자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강습은 주로 프랑스어로 한다고 하는군요. 

아이들을 맏기고 나서 곤돌라를 타러 갑니다. 곤돌라 타는 곳 앞에는 스캐너를 들고 서서 티켓의 바코드를 스캔해서 체크합니다. 곤돌라 밖에 있는 스키 꼿는 곳에 스키를 꼿고 타면 됩니다. 꼭대기까지 수직으로 645미터 높이를 올라가기 때문에 5분 이상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해발 고도가 875미터 이군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산아래 리조트 마을이 조그많게 보이네요. 

슬로프는 남쪽과 북쪽 양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남쪽 슬로프 지도인데 양옆으로 초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슬로프가 둘러져 있는데 오른쪽편은 운영을 하지 않는군요. 저는 초보자라 왼쪽편 슬로프를 찾아서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지도는 스키장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쪽은 산 북쪽면의 슬로프 지도입니다. 북쪽은 아무래도 해가 좀 덜 들다보니 슬로프가 좀 더 딱딱하고 미끄러운 편인데 사람들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길찾기 탐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표지판 처럼 생긴 것이 슬로프가 갈라지는 곳마다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어서 길찾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좀 헷갈리므로 녹색 동그라미를 따라서 열심히 가면 쉬운 길로 잘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녹색 동그라미 옆의 프랑스어는 슬로프 이름이니 지도에서 참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쉬운 길에는 이렇게 Easiest Route(PISTE FACILE)라고 씌여진 화살표가 곳곳에 붙여져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Nord는 북쪽 사면로 Sud는 남쪽 사면으로 가게 되므로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잘못해서 북쪽으로 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리프트 같은 것 타고 다시 올라오면 되므로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한번 가봤는데 다시 남쪽으로 찾아 오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자 이제 녹색 화살표를 따라서 출발해 봅시다. 

슝슝 내려갑니다. 길 양옆에는 그물망이나 안전 가드 같은게 없군요.

눈이 내려서 나무에 쌓이면 훨씬 보기 좋겠군요. 

6km 슬로프를 풀로 달려서 내려가는 동영상입니다. 전체 구간을 가는데 19분 정도 걸리는군요. 비디오를 들고 열심히 내려가느라 최대한 안정적으로 내려가느라 좀 많이 걸렸는데 그냥 내려가면 좀 덜 걸릴 것 같습니다. 영상 화질이 별로 않좋은데 그래도 가상 체험하는 기분으로 보시면 좋겠군요.  

스키를 다 타고 나서 숙소로 돌아갈 때에는 이렇게 아랫 동네까지 슬로프가 연결되어 있어서 스키를 타고 내려갈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Aquaclub La Source라는 조그마한 워터 파크가 있어서 스키가 재미 없어진 아이들이 물놀이까지 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줄타기 하는 곳은 재밋어 보이는데 물깊이가 3미터라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은 안가는 것이 좋습니다. 멋모르고 갔다가 갑자기 쑥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수영을 해서 다행이지 워터파크에서 구조될 뻔 했네요.

노천 스파도 있어서 스키 타느라 뭉친 근육을 풀면서 릴렉스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지내 호텔들에는 전용 스파가 있어서 굳이 이곳을 이용할 필요는 없긴 합니다. 이 스파에서 90년대 말 이 리조트 단지 만들때 허가 실사하러 왔던 오타와에 사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그때 리조트 한 개 사라고 주위에서 권했는데 집사느라 못샀는데 하나 샀었으면 좋았을 걸 하더군요. 일 년에 일정 기간을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일반인들한테 대여해 주는 형식으로 운영이 되는가 보네요. 

마지막날에는 이렇게 아이스 레인이 내렸습니다. 차가 얼음으로 코팅을 했네요. 우리 가족은 모두 초보 스키어라 그날 스키는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박4일 중 둘째날도 날씨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져서 스키를 못타는 바람에 결국 하루 밖에 스키를 못탔네요. 돌아오는 날에 못 탈줄 알았으면 좀 무래해서라도 타볼걸 했는데 어쩔수 없었네요. 코스트코에서 산 티켓은 반환하는 걸로...

하루종일 아이스레인이라 스키를 못 탄 사람들이 수영장에 몰려서인지 그 전날 한산하던 풀이 사람들로 빠글빠글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온탕은 물반 사람반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스키장을 떠나 옵니다. 

몽트랑블랑(Mont Tremblant) 스키 여행 - Part1/2


Posted by Lonely Moose
,

지난 주말 몽트랑블랑으로 3박4일 스키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원래 이동네 봄방학인 March Break에 갔다 올려고 한건데 날짜를 잘못 계산해서 한 주 전에 갔다 왔네요. 캐나다는 학교 안가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장려하는 곳이라 ARS로 학교 안간다고 체크만 하면 되므로 아무 때나 일정을 잡아도 별 지장은 없긴합니다. 

몽트랑블랑은 7km 슬로프가 있는 캐나다 동쪽 지역에서는 가장 큰 스키 리조트로 1분 이내에 슝 내려와서 다시 리프트를 타야하는 토론토 근교의 스키장에 실망했다면 일 년에 한번쯤 여행 겸 갔다 올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스키 리조트 공식 사이트에서 업어온 위의 사진처럼 아름다운 마을 전경이 일품인 곳으로 동네가 예뻐서 잠시 쉬러 갔다 와도 괜찮은 곳입니다. 800여미터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멋있어서 스키여행도 좋지만 가을에 단풍여행을 왔다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토론토에서 대략 6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잠시 쉬는 시간까지 대략 6~7시간 거리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위에 표시된 대로 오타와를 경유해서 갈 수도 있고 몬트리올을 경유해서 가도 되는데 몬트리올쪽 길이 좀 도 평탄한 대신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네요. 비행기를 타고 가도 되는데 최소 300불 이상이라 좀 더 얹어서 휘슬러를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숙박할 곳은 스키 리조트 사이트나 할인 온라인 사이트 같은 데서 예약하면 되는데 아이들이 좀 크다면 가까운 곳에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서 스키장으로 출퇴근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행사에 패키지로 2박3일 짜리 상품 같은 것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처음 가는거라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해서 스키장내에 있는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리프트 티켓은 리조트 사이트에서 사전에 구입을 하거나 스키장에서 직접 구입을 하면 됩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면 좀 싸게 구입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취소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있을 것은 다 있고 없는 것은 없다는 코스트코에서 샀습니다. 6~17살 아이들 것이 2명에 95불이고 어른은 2명에 140불이네요. 주중에 스키를 탄다면 인터넷에서 구입하는게 더 쌀 수도 있는데 장비,레슨 할인, 점심 쿠폰 등을 고려하면 머리가 좀 아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는 3월 달 부터는 어른 것이 20불 할인해서 120불에 파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저 위에 있는 판떼기를 들고가서 계산을 하면 봉투를 하나 주는데 안에는 사진과 같이 리프트권과 할인권 그리고 10불짜리 점심 쿠폰이 들어 있습니다. 리프트권은 잘라서 스키복에 달고 가면 리프트 탈때 스캐너로 바코드를 읽어서 체크합니다. 사진처럼 바코드가 두 개 붙어 있는데 하나는 떼어서 주머니 안에 넣어뒀다가 리프트권 잃어버렸을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할인권은 렌탈시에 25%할인, 레슨비 10% 할인, 튠업 25%할인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점심 쿠폰은 지정된 4곳에서 식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데 10 달러만큼 할인해 주고 남으면 남은 만큼 쿠폰 위에 금액을 써서 돌려 줍니다. 점심 쿠폰 사용 가능한 곳은 아래에서 지도를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갈 때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오타와를 경유해서 갔는데 갑자기 길이 없는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하는군요. 여기서 배를 타라고 합니다. 이거 돌아가야 하나 했는데 금방 차를 싣는 배가 옵니다. 건너는데 10불 드는군요. 어디 중간에 막히는 곳이 있어서 그런 건지 주소를 잘 못 찍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에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을 들러야 한다면 우리나라 휴게소 같은 곳인 Onroute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401과 400 고속도로에 곳곳에 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먹을 곳은 팀홀튼이나 버거킹 같은 정도가 있습니다. 피자피자도 있었는데 영업을 안하고 있네요.  

드디어 스키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리조트 앞까지 차를 갖다 댈 수 있는데 하루에 15불씩 내어야 되어서 짐만 내리고 리조트 아랫쪽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리조트 마을 전체 지도입니다. 남쪽 아랫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마을과 가까운쪽은 유료이고 먼쪽은 무료입니다. 주차장을 올라가면 중앙으로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쭉 이어져 있고 양 옆으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식당이나 샵들 그리고 리조트 들입니다. 주차장 바로 위 마을 입구에는 무료로 곤돌라를 탈 수 있는데 스키장 입구까지 바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지도의 8번 건물에 작은 슈퍼가 있으니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기서 사도 되고 1~20분 정도 가면 메트로 같은 큰 슈퍼가 있어서 거기서 사도 됩니다.

마을 입구 쪽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입구까지 바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초록색의 Cabriolet라고 쓰여진 곳이 곤돌라 타는 곳입니다.

공짜이므로 이렇게 타고 다니면서 동네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서서 타는 거라 좀 춥다는 단점이 있는데 마을이 이뻐서 여러번 타게 되는군요. 

물론 이렇게 중앙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가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거리도 예쁘고 주위에 식사할 곳도 많고 샵들도 많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전화도 좀 하고...

곳곳에 이렇게 불을 피워 놓은 곳이 있어서 잠시 몸을 녹이고 가도 됩니다.

한 끼 정도는 밖에 나와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도 즐겨 봅시다. 오타와 근처에서 시작된 비버테일입니다. 한쿡에도 체인이 들어와 있는가 보더라고요. 


뒷태 전문 배우 와이프님이 열심히 디저트를 고르고 있습니다. 

레스토랑들은 팁도 줘야 되고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까페테리아에서 패스트 푸드 같은 것을 직접 가져다 먹어도 됩니다. 이런 곳은 코스트코 점심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 4곳이 코스트코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Cafe Johannsen - 스키장 베이스쪽 광장에 있고 카페입니다. 날씨가 춥다면 잠시 들어와서 따뜻한 차와 함께 몸을 녹여도 되고 샌드위치 같은 종류 등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Chalet des Voyageurs - 리조트 마을 입구 오른쪽 편인 19번 건물에 있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고 썩 그리 맛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쿠폰 사용할 것 아니면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마을 중간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Le Grand Manitou - 스키장 산 꼭대기에 있는 식당인데 선택 폭도 다양하고 맛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산 정상에 있어서 뷰도 아주 괜찮습니다. 아침 10시 부터 엽니다. 

La Fourchette du Diable - 찾느라 한참 걸렸는데 알고 보니 스키장 북쪽 베이스에 있는 식당입니다. 안가봐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제 스키를 타러 스키장 베이스에 왔습니다. 스키는 Part2에서 탈 건데 장비가 필요하다면 사진 오른쪽 편에 렌탈이랑 레슨 신청을 할 수 있는 오피스 입구가 있습니다. 

Posted by Lonely Mo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