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천정 누수 문제로 벽의 일부가 망가져서 페인트칠을 새로 해야 했는데 기존에 사용한 페인트 색을 알 길이 없어서 부엌 전체를 다시 칠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칠해져 있던 색은 약간 누리끼리한 색인데 캐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하는군요. 기존 색이 좀 칙칙해 보여서 새로 칠할 색은 푸른색 계통의 색을 칠하기로 하였습니다. 

홈디포(Home depot) 페인트 코너입니다. 저렇게 색 카드를 비치해 두고 있어서 집에 가져가서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BEHR를 사용했습니다. BEHR은 조금 비싼 편이므로 다른 모델을 사용해도 되는데 써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다른 것들도 좋다고 합니다. 

코너 중간에 컴퓨터 화면이 있어서 색을 조금씩 바꿔 가면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색은 실제 색보다 조금 밖에 보이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색을 골라서 카드를 들고 가면 직원이 페인트 베이스에 색을 섞어서 줍니다. 베이스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침실, 아이들방, 부엌, 화장실, 실외용 등 용도에 따라서 다른 것을 골라 주면 됩니다. 저는 부엌이라 에나멜 성분이 들어서 끈적끈적한 Satin Enamel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를 넣을 거냐고 묻는데 기존에 색이 이미 있는 곳에 덧칠을 할 경우는 넣어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칠하기에 앞서서 석고 보드벽에 샌딩 작업을 해야 하므로 진공청소기와 샌딩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석고 샌딩 작업은 먼지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저렇게 진공 청소기를 연결해서 작업하면 먼지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렇게 진공 청소기를 연결해서 샌딩작업을 할 수 있게 된 도구입니다.  청소기에는 석고 먼지를 필터링 할 수 있는 먼지 주머니를 달아주는것이 좋습니다. 

페인트 칠하기 전에 기존 벽에 있는 못도 제거해 주고 벽 전체를 잘 긁어서 벽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필요하면 사포로 샌딩 작업을 살짝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못 구멍이나 긁힌 곳이 있으면 석고로 잘 막아 줍니다.

아래쪽에 저렇게 페인트용 마스킹 테이프와 신문으로 잘 붙여 줍니다.

몰딩 같이 색이 칠해 지면 안되는 부분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보호해 줍니다.

이제 페인트와 브러시를 준비해 줍니다. 붓은 저렇게 한쪽이 약간 긴 것을 준비해 줍니다.

일자 드라이브 같은 것으로 페인트 뚜껑을 따고 적당히 따라 줍니다. 

롤러에 적당히 뭍여서 칠하기 전에 저렇게 위쪽에서 여러번 굴려서 적당히 뭍게 합니다.

먼저 롤러를 사용해서 넓은 벽을 칠해 줍니다. 프리미어가 섞여서 처음에는 선택한 색보다 약간 흰색이 나오는데 마르면서 점점 선택한 색으로 바뀝니다. 

칠할 때에는 여러 방향으로 롤러를 굴려서 덧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과 페인트가 남는다면 두 번 칠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구석구석 많은 부분을 롤러로 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서리 면은 저렇게 약간 사선으로 롤러를 굴려주면 모서리를 넘어서 칠해지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노동력은 최대한 활용을 해 줍니다. 

롤러로 모두 칠하고 모서리 부분만 남았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저렇게 붓으로 마무리 해 줍니다. 
천정과 맞닿은 부분은 특별히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붓으로 칠해 주면 됩니다. 칠할 때에는 붓을 너무 눕히지 않고 페인트를 바를 벽면과 붓을 45도 정도로 해서 칠을 해 주면 잘 칠할 수 있습니다. 붓으로 칠할 때에도 여러번 반복해서 칠을 해 주어야 잘 칠해 집니다. 

몰딩과 만나는 부분 등은 저렇게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칠하고 테이프를 떼어 주는 것이 좀 더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붙은 신문지도 잘 떼어 줍니다.

천정에 옛날 스타일로 팝콘 실링이 되어 있는 곳에 페인트가 잘못 칠해져서 닦았더니 뭉개졌습니다.  

이런 경우 손가락에 석고 컴파운드를 뭍여서 콕콕 찍어주면...

저렇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이제 부엌 전체에 페인트 칠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생각한 색보다 약간 어두운 느낌인데 기존에 있던 벽 보다 훨씬 깔끔해 졌습니다. 

페인트가 좀 남아서 2층에 있는 화장실 벽도 새로 칠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색이 아이들이 골랐는지 톤 다운이 너무 된 밝은 녹색이라 상당히 이상했는데 남은 페인트로 칠을 해 주었습니다.

색이 훨씬 차분해 졌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실내에 있는 방을 칠 할 때에는 원래 칠하려는 색 보다 톤다운을 해서 좀 더 밝은 색을 칠해 줘야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잘 모르겠는데 남은 페인트로 칠해서 그런지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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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천정 누수 문제 처리 중에 부엌 전체에 페인트 칠을 하게 되었는데 페인트 칠을 하려면 부엌 창문 커튼을 떼어야 하기 때문에 커튼도 교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커튼은 이케아에서 판넬커튼을 사서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있던 것은 사진과 같은 Vertical 형태의 블라인드 종류인데 이게 고장도 많고 쓰기도 불편했습니다.

이케아에서 팔고 있는 판넬 커튼입니다. 커튼을 닫아 놔도 빛이 잘 들어오고 열고 닫기도 쉽고 여닫이 문 여는 느낌도 있고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판넬 커튼을 설치하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Panel curtain - 넓이 60Cm정도 되는 천 두루마리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위에 쇠로 된 홀더를 붙여서 판넬처럼 만들어 주게 됩니다. 

Curtain holder - 판넬 커튼 아래 위에 붙여서 판넬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는 쇠로 된 막대기 입니다.

Triple curtain rail - 판넬 커튼이 달려서 지나다니게 하는 레일입니다. 일반 창문 사이즈라면 위 사진 처럼 세개의 판넬을 설치하면 되므로 보통 Triple 레일이 기본형입니다. 더 필요하다면 1개짜리 레일도 있으므로 추가로 설치해도 됩니다. 

Wall bracket - 레일을 벽에 붙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Draw rod - 이것을 필요 없을 수도 있는데 커튼을 열고 닫는 손잡이 입니다.

먼저 레일을 준비합니다. 왼쪽 부터 레일 끝 마개, 레일 그리고 Wall bracket에 연결하는 장치로 구성이 됩니다. 레일 길이가 140Cm 정도 이므로 이보다 폭이 넓은 창문은 두 개를 준비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Wall bracket와 연결을 이런 식으로 됩니다.

연결 장치에 이렇게 연결해 줍니다.

우측의 클립을 세워서 레일에 집어 넣고 클립을 아래로 눌러 눌러서 고정해 줍니다. 끝 쪽에는 저렇게 마개를 밀어 줍니다. 

끝 마개 아래쪽에 있는 나사를 돌려서 고정해 줍니다.

집에 있는 창문의 넓이가 160Cm정도 되어서 140Cm인 레일 하나로는 부족해서 두개를 붙여주기로 하였습니다. 창문에 맞게 잘 크기를 재어서 저렇게 쇠 자르는 톱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저는 써큘라 쏘가 있어서 그것으로 잘랐는데 없으면 쇠톱으로 잘라도 됩니다. 이케아에서 똑바로 잘라주는 보조 툴도 파므로 그걸 이용하면 똑바로 자를 수 있겠네요. 

연결할 때에는 저렇게 레일이 Wall bracket 중간 지점에 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두 개를 연결해 줍니다.

레일 설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판넬 커튼을 완전히 걷어 주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아서 저렇게 오른쪽으로 길게 레일을 빼 줬습니다. 

Wall Bracket을 벽과 고정해 줄 때에는 나사못으로 고정해 주면 되는데 보통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문 바로 위에 4인치 정도 높이의 목재가 대어져 있으므로 적당한 길이의 나사못을 박아주면 굳이 석고보드용 못 연결 장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콘크리트에 고정할 때에는 해머 드릴로 콘크리트를 뚫어준 후 콘크리트용 나사못을 박아서 고정을 해 주면 됩니다.

이제 판넬 커튼을 달아 줄 차례입니다. Curtain Holder에는 저렇게 아래 위에 붙이는 두 개의 철재 바와 플라스딕 심, 양쪽 끝 마개 그리고 레일 롤러 등이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두루마리로 되어있는 판넬 천도 준비해 줍니다. Curtain Holder에 있는 플라스딕 심도 준비해 줍니다.

플라스딕 심의 양면 테이프를 떼어서 판넬 천 끝쪽에 붙여 줍니다. 붙이기 전에 판넬 천 끝이 정확히 일자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서 고르지 않다면 잘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이런 식으로 천을 한바퀴 반 감아서 철재 바에 끼워 줍니다. 철재바는 두 면을 잘 연결해서 한쪽을 벌려서 판넬 천 감은 것을 집어 넣어 주면 됩니다.  

판넬 천을 고정했으면 리본을 넣어 줍니다. 리본을 저렇게 돌려 놓으면 이웃한 판넬이 더이상 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고 평행하게 돌려 놓으면 이웃 판넬과 같이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끝 마개를 닫고 나사를 조여서 고정해 줍니다. 위쪽 철재 바는 저렇게 레일에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끝 쪽에 고리 모양이 있는 것은 나중에 손잡이를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

레일에 롤러를 집어 넣어 줍니다. 

레일당 두개씩 넣어 줍니다.

저렇게 판넬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판넬 커튼을 모두 달았습니다.

이제 아래쪽 부분의 바를 연결해 봅시다. 이런식으로 길게 늘여뜨린 후 바닥과 닫을 정도 길이에 맞춰서 잘라줍니다. 나중에 천을 약간 접어 올려지게 되므로 바닥에 닫게 자르면 길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가위로 직선으로 잘 잘라 줍니다. 

위쪽 바와 같은 방식으로 연결해 줍니다. 끝에 있는 캡은 위쪽 것과 다르게 레일에 연결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설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가볍게 스르륵 열리는 것이 아주 좋네요.

낮에는 이렇게 햇빛이 잘 들어와서 커튼을 쳐도 부엌이 밝네요.

단점은 밤이 되면 이렇게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안쪽 커튼을 달아 주려고 한개짜리 레일을 사서 달았습니다. 한개짜리 레일은 연결하는 부분이 뻑뻑해서 좀 더 힘들었습니다. 커튼은 이케아에서 천을 사다가 달아 주었는데 재봉틀 작업도 있고 해서 그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스타크 가문의 배너가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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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론토 늦가을은 거의 매일 비가 오는군요. 비가 내리는 숲 속은 다람쥐들도 쉬러 갔는지 아주 조용합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도 비를 흠뻑 머금어 바스락 소리도 나지 않고 은은한 녹차 향을 풍깁니다.

숲 바깥의 나무들은 불게 물들어 거의 떨어지고 없는데 숲속은 날씨가 덜 추워서 그런지 올해는 노랗게 물들어 한쿡의 은행나무 숲을 거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빨라지는 캐나다 구스의 날개짓과 함께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Winter is Comming!!

작년에는 붉은 색과 주황색으로 물들었는데 올해는 숲속의 나무잎들은 모두 노란색으로 물들었네요. 단풍이 시작될 때 날씨가 덜 추워서 색깔이 제대로 안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숲 전체가 노란색으로 덮여 있으니 은행나무 숲 같고 좋네요.

낮에 햇살이 좋을 때 다시 왔더니 색이 훨씬 풍부하네요.


햇빛 아래에 노오란 메이플 잎이 투명하게 빛납니다.

숲 밖으로 나왔습니다. 숲 안의 나뭇잎들과 달리 붉은 색과 주황색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캐나다 구스들이 부지런히 날라다니는군요. 밤에는 좀 더 따뜻한 온타리오 호수 근처로 모여들었다가 낮이 되면 먹을 것 찾으러 밭이 있는 곳으로 날라 갑니다. 

매일 아침 저녁이면 떼를 지어 날라 다닙니다.

며칠 전에 할로윈이었습니다. 올해는 할로윈데이 며칠 전까지도 할로윈 장식을 한 집이 별로 없어서 우리도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당일이 되니 집앞 도로가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할로윈에는 검은 고양이...

우리집도 할로윈 사탕나눠주기에 동참했습니다. 막내도 사탕 사냥 출정 준비중입니다.

할로윈도 지나고 이제 정말 겨울이 오고 있네요.

저도 빨리 Basement 공사를 끝내야 하는데 요즘 좀 바쁜 관계로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DIY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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